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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The Guardian

by 똥이아빠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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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Guardian

치명적인 사고로 동료를 잃은 전설적인 구조요원 벤 랜달(케빈 코스트너)은 일급 해양구조요원을 양성하는 A스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그러던 중 벤 앞에 젊고 건방진 수영 챔피언 제이크 피셔(애쉬튼 커쳐)가 나타난다. 최고가 되려는 야심만으로 뭉친 제이크는 동료를 잃은 슬픔과 맞서기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는 벤에게 진정한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 학교를 졸업한 제이크는 랜달을 따라 알라스카의 코디악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베링 해가 있는 곳. 그들의 자존심과 용기를 건 최후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한국은 왜 이렇게 자랑할만한 수난구조대가 없을까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비리와 무능으로 점철된 '해양경찰'은 자부심도, 자긍심도 있을 수 없었고, 이 영화처럼 일사불란하고 완벽한 구조체계를 갖추기는 더더욱 불가능했을 것이 당연하다.
이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영웅'을 좋아하는 헐리우드의 코드에 맞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미국해안경비대의 수난구조의 역사와 능력이 실제로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해군이 철수하면 우리가 나간다'는 말을 할 정도로, 최악의 조건에서도 인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펼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철저한 훈련과 매뉴얼을 통해 이루어지며, 수난구조대의 선발 역시 여느 특공대가 울고 갈 정도로 혹독하면서도 수준 높은 훈련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이 많은 돈을 받는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해양경비대'를 인정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19' 대원들은 많은 국민들이 인정하고 존경한다. 그들은 박봉을 받으면서도 목숨을 내걸고 화재와 재난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가는 잘 알지 못한다. 박봉과 부상 때로는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하면서도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만 알 뿐이다.
재난의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는 그만한 대우와 처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그들의 자부심과 직업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금을 내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격에 맞는 대우를 함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자부심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 영화 역시 헐리우드의 스토리텔링에 맞게, 감동 코드가 들어가 있으나, 마지막 부분에서 억지스러움이 보인다. 감동을 위한 감동이랄까. 그럼에도 '해안경비대' 수난구조원의 훈련과 그들의 시스템은 참으로 부럽기만 하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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