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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외국여행을 하다

2014 미국 여행기 04 – 미국의 음식

by 똥이아빠 201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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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국 여행기 04 미국의 음식

음식

이번 여행에서 가능한 미국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거의 한국음식을 먹었고, 여행하는 기간에는 아침에는 여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로, 점심과 저녁 때는 음식점에서 먹었지만 휴게소나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음식에 대한 선입견은 느끼하다, 기름지다, 맛이 없다, 양이 너무 많다, 정크푸드다 등등 많습니다만, 이번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은 미국 음식도 충분히 맛있고, 장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한, 우리의 기준이 너무 높다보니 미국 음식이 정크푸드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떤 면에서는 좋은 점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이라서 좋은 쪽으로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겠지만 미국 음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봐도, 좋은 점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이 이번 여행의 수확이었습니다.

 

미국 음식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조리 시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아마 서양음식과 동양음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의 요리 시간을 보면, 쌀을 먹는 나라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더 긴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대개 한 두 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옵니다. 음식을 먹는 시간이 오래인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음식을 앞에 놓고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여유와 함께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족, 친구,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입니까.

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은 길고, 음식을 먹는 시간이 짧다면, 그것은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닐 겁니다. 한국의 음식들은 대개 조리 시간이 긴 편입니다. 물론 반찬들은 미리 만들어 놓기 때문에 찌개나 국 등을 만드는 시간이 걸리지만, 음식 전체를 놓고 보면, 김치를 비롯해 각종 반찬을 만들고, 익히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음식( 및 반찬)을 만드는 절대 시간은 상당히 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길다는 것은, 결국 가사 노동이나 요리사의 노동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뜻하고, 그만큼 노동력의 투입이 많아지면 임금도 올라가야 한다는 뜻인데, 노동시간은 길어지면서 임금은 낮다보니 생산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음식문화에서부터 노동생산성이 서양에 비해 낮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음식의 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텐데요, 음식의 질은 당연히 절대 기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음식이란 그 지역(나라)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것이라 자부할 수는 있지만, 다른 나라 음식이 한국보다 못하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한 예로, 최근 미국에서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라는 음식입니다. 줄여서 필리 치즈 스테이크라고도 부르는데,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한 음식이라고 하는군요.

우리는 다행히 여행을 하면서 필라델피아에 들러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가장 잘 만드는 유명한 맛집에서 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맛있더군요. 아마 다른 곳에서 먹었더라도 맛있었을 겁니다.

저뿐 아니라 함께 간 우리 가족 모두 맛있게 먹었고, 미국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음식 재료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빵과 얇게 저민 쇠고기를 불판에 구워 치즈와 함께 빵에 끼워 주는데, ‘필리 치즈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직접 가져다 먹는 반찬의 일종인 절인 고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새콤하고 매운 고추인데, 모양은 토마토처럼 생긴 절인 고추와 함께 먹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는 느끼한 맛도 없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빵 한 개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이다 보니 미국에서는 어디서든 간단하게 점심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햄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기준으로는 형편없는 식사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문화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고,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음식의 질적인 면에서도, 미국 음식을 정크푸드라고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음식을 사 먹으며 확인한 것은, 미국 사람들이 생각보다 채식 종류를 훨씬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메인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먼저 어떤 음료를 마실 것인가를 물어봅니다. 따로 주문하지 않고 물만 달라고 할 수도 있고, 먹고 싶은 음료수-콜라, 사이다(탄산음료), 아이스티, 오렌지 주스 등-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에피타이저(전채)와 디저트(후식)도 있는데, 주로 샐러드를 많이 주문하게 됩니다. 샐러드는 각종 채소와 과일 등이 주재료여서 메인 음식을 먹기 전에 먹거나, 함께 반찬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미국 사람(을 포함한 서양 사람들)이 밀가루 음식과 고기만 먹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분명 오해입니다. 미국의 수퍼마켓(말 그대로 수퍼한 마켓입니다)에 가 보면 이들이 먹는 식재료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각종 채소와 과일 종류도 많지만, 미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들로 그 다양함과 풍성함은 여느 나라에서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미국 사람들 가운데 비만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이 잘못된 음식문화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사실 음식만큼 계급성을 드러내는 것도 드뭅니다.

거리에서 뚱뚱한 사람을 보면 대개 인종을 차치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이고, 세계 어디에서나 비슷할 겁니다. , 비만은 계급성을 드러내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질이 낮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고, 주로 공장 제품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과식 때문에 비만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한 비만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초고도 비만인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15년 전, 뉴욕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던 현상이었는데, 미국 사회가 그만큼 미국인의 건강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비만을 비롯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의 질로만 따진다면, 오히려 한국에서 먹는 싸구려 음식들이 더 질이 나쁘고, 몸에도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에서는 음식 값이 비교적 싸고 푸짐한 반면, 음식의 질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들이 음식 재료를 일부러 나쁜 것으로 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가격에 따른 재료의 차등은 있겠지만, 한국처럼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속이거나, 형편없는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식재료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농산물이 남아돌아서 외국으로 수출을 하는, 농산물 수출국 가운데서도 대국이기도 한 나라죠. 따라서 음식 재료를 엉터리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식재료들이 대체로 값이 싼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이라 해도 값이 낮은 편입니다.

물론 유기농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유기농만을 전문으로 파는 매장도 따로 있고, 일반 수퍼마켓에서도 유기농 코너가 있어 가격이 조금 비싸도 유기농을 사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반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햄버거, 핫도그, 필리 치즈 스테이그 등-에서도 음식 질이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미국의 음식 문화는 한국에 비해 일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식재료와 그것을 조리한 음식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식재료가 건강하고 좋다고 해도, 그것을 조리해서 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모두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음식은 전체적으로 짜다는 느낌이 들었고, 식재료의 결과물이 건강하다고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튀기거나 구운 음식이 많고, 각종 소스들이 버터, 마아가린, 각종 오일 등이 들어가서 음식이 몸에 들어갔을 때, 영양은 많지만 균형 있는 성분으로 구성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미국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샐러드를 비롯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국의 대표 음식들이 대개 발효 식품들이고, 미국은 거의 식재료를 익혀서 먹는 것이 큰 차이인듯 합니다.

음식을 날 것 또는 발효된 상태로 먹는 것은 당연히 건강에도 좋습니다. 음식 속에 들어 있는 효소의 작용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익힌 음식은 영양분은 많지만 효소는 없기 때문에 몸속의 효소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과일이나 생채소를 많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미국은 다양한 나라에서 들어 온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조국에서 먹던 음식들이 미국의 음식으로 편입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미국 음식이라고는 해도 이탈리아나 남미 계통의 음식이 많은 것을 보면, 여러 나라의 음식이 미국화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음식의 종류는 다양해도, 한국 음식처럼 발효된 음식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모두 익혀서 먹는데, 고기 종류는 물론이고 빵 속에 온갖 재료를 넣어서 먹는 모든 음식들이 모두 익힌 음식들입니다.

아시아 음식을 하는 곳에서 날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본 레스토랑에서 초밥과 회를 먹을 수 있었는데, 신선함은 조금 떨어졌지만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선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음식 가격

미국은 음식 문화가 다양하고, 식재료도 풍부해서인지 음식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싼 편입니다. 미국의 소득수준과 한국의 소득수준을 비교하면, 미국은 우리보다 3배 정도 부자인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음식 값은 오히려 한국보다 싼 편이라고 한다면, 미국이 비정상이 아니라면, 한국이 비정상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랍스터와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먹었는데, 모두 그 지역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랍스터도 중간 정도 크기 한 마리 가격이 약 40불 내외였으니 4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국에서라면 이보다 작은 랍스터도 4-5만원은 넘습니다.

스테이크는 어떨까요? 한국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보통 4-7만원 정도 합니다. 양도 200그램 정도에 불과하죠. 미국에서는 400그램 정도의 안심 스테이크도 2만원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고기 뿐 아니라 다른 채소나 과일 종류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이었는데,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공급과 수요의 법칙 즉 수요가 많기 때문에-미국 인구가 많으니까-가격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미국에 비해 한국의 음식값은 분명 높은 편입니다. 음식값을 결정하는 건 주인 마음대로가 아니라-그럴 수도 있지만-대개는 음식점의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전기, 상하수도 등 관리비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가게 임대료가 높으면 어쩔 수 없이 음식값도 높게 책정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한국의 음식값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거품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물가 지수를 드러내는 가장 분명한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미국에서 스타벅스의 커피 한 잔 가격과 한국에서 똑같은 커피 가격을 비교해 보면, 한국이 미국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얼마 전 동아일보의 보도에서 확인) 미국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점 가운데 하나가, 생필품과 식품 가격이 한국보다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보다 평균 임금이 두 배 이상 높은데도, 실제 먹고 쓰는 비용은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규모의 경제라고도 할 수 있고, 미국이 제국주의여서 여타 다른 제3세계 국가들을 착취하기 때문에 원료를 값싸게 들여와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든, 미국에 비해 한국의 물가는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끼어 있으며, 이 거품 현상의 주된 원인은 부동산 정책에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거품은 결국 돈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여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돈 벌어서 건물주에게 바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생필품 가격은 한국이 지금보다 절반 정도로 낮아지면 그나마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팁 문화

미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 가운데 하나가 팁입니다.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팁을 주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런 경우는 오히려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일 겁니다. 팁은 보통 15-20% 정도를 적정치로 보고 있는데, 음식값이 100달러라면, 팁으로 15달러나 20달러를 준다는 뜻입니다.

음식 뿐 아니라 호텔이나 여관(INN) 등에서도 체크아웃 할 때, 객실에 2-5달러 정도를 두고 나오는 것이 기본이고, 호텔 앞에서 주차를 해 주는 친구들에게도 1-5달러의 팁을 주는 것이 기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팁은 결코 강제는 아니지만, 미국 사회에서 불문율로 통하는 일종의 임금 보전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팁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노동자인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손님들에게 팁을 받아 임금에 보태는 형식입니다.

실제로 팁을 받으며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의 경우, 기본 임금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들은 팁으로 받는 수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정성껏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들이 식당이나 호텔에 갔을 때도,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대부분 성실하고, 친절했으며, 정성껏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잘 하면, 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수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의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미국 사는 처제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식당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은 서비스를 잘 해서 받은 팁이 한 달에 5천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손님이 많은 인기 있는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일테고, 누구나 이렇게 많은 팁을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쾌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었으며 늘 웃는 얼굴로 서비스를 했고, 식사를 하는 중간에도 지나가면서 필요한 것 없느냐’, ‘맛은 괜찮냐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친절하게 서비스하고 팁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라서,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서비스를 하는 사람도 모두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팁은 공항에서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항공사에 가족 가운데 한 분을 위해 휠체어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공항 직원이 휠체어도 밀어주고, 다음 비행기를 타는 곳까지 안내해 주거나, 입국 수속 등을 도와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적게는 5달러에서 20달러까지 팁을 주었는데, 팁을 받으면서 고마워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적은 돈을 받으면서도 고마워하는 문화와 성심껏 서비스를 하는 그들의 문화가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팁 문화를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모든 것에 거품이 낀 상태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일하는 사람이 자부심을 갖고 성심껏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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