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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by 똥이아빠 201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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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뜻밖에도, 이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영화 속에서 침몰한 배와 바다에 떠 있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모습이 '세월호' 참사와 겹친 것이다. 
우리는, 아니 나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아픔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당연히 벗어날 수도 없고, 잊거나 외면해서도 안 될 일이다.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건이며,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과제가 첩첩으로 쌓여 있는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세월호' 참사를 의식하지는 않았겠지만-아니, 의식했을 수도 있겠다-영화에서 조선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팔리거나 납치되어 외딴 섬으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일본으로 팔려가거나 불량 은괴를 만드는 일을 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설정은 매우 끔찍하고 충격적인 설정이었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는 그런 일(가짜 은괴를 제조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으나, 조선의 여성이 돈에 팔리거나 납치되어 일본으로 끌려간 일은 종종 있지 않았던가. 일제 강점기 시기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조선의 여성들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두고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한 대학교수도 있고, 일본의 정권은 역사적 사실 조차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는 유쾌하고 재미있었지만, 영화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현실은 결코 유쾌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았기에 씁쓸한 마음이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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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되어 버린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찾아오는 이라곤 지난 날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뿐이다. 

그러던 중 김민은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잠자고 있던 탐정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조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로 인해 명콤비의 수사는 더욱 혼선을 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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