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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birdman

by 똥이아빠 201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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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irdman

잘 만든 영화. 액자 영화.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새롭고 재미있다.
'왕년의 헐리우드 배우'였던 리건은 재기를 위해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연극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연극이 성공해야 다시 헐리우드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나름대로 필사적이지만, 그는 여전히 '소통'을 모르는 사람이다. 정작 리건의 '소통'을 돕는 사람은 그의 매니저 노릇을 하고 있는 딸이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배우가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헐리우드와 브로드웨이는 영화와 연극에서 세계적인 무대를 상징하기도 한다. 헐리우드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영화와 연극에 도전하고 있는 많은 무명 배우들에게도 이 영화는 생각할 거리를 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스타'가 된다는 것이, 배우 스스로가 잘났기 때문이라는 오만함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스타'는 아이돌이자 아이콘이며 말 그대로 대중의 '별'이지만, 그것이 포장된 것으로만 보여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의 '스타'는 일종의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필수 조건이었다. '스타'는 심지어 화장실도 가지 않는 것으로 아는 팬들이 많아서, 스스로 대중과의 거리를 유지했지만 요즘의 '스타'는 대중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도 리건은 자신이 한때 헐리우드의 스타였다는 자존심만을 내세우다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것이 그의 딸을 통해 유튜브와 트위터로 알려지면서 연극도 성공하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게 된다. 
즉, 새로운 '스타'의 변신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별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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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 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그는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한다. 대중과 멀어지고, 작품으로 인정받은 적 없는 배우에게 현실은 그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

재기에 대한 강박과 심각한 자금 압박 속에, 평단이 사랑하는 주연배우(에드워드 노튼)의 통제불가 행동들, 무명배우의 불안감(나오미 왓츠), SNS 계정하나 없는 아빠의 도전에 냉소적인 매니저 딸(엠마 스톤), 연극계를 좌지우지 하는 평론가의 악평 예고까지.. 과연 ‘버드맨’ 리건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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