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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양평 봉미산 산행

by 똥이아빠 201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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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봉미산 산행


이번 주 '수요산행'은 봉미산으로 정했다. 지난 주 산행한 중원산보다 강원도 쪽으로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다. 지도에서 보면 중원산에서 북쪽에 있고, 용문산에서 오른쪽에 있다.

'다음 지도'에는 '산음보건진료소'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산음보건진료소나 산음마을회관의 뒤쪽으로 한참을 더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이곳이 등산로 입구다.



산음보건진료소나 산음마을회관에서 이곳 등산로 입구까지 약 1km 가까이 되므로, 차를 가지고 올라오면 시간을 그만큼 아낄 수 있다. 게다가 마을 안쪽 길을 따라 들어오면서는 모두 콘크리트나 포장도로여서 걷는 재미도 없다.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약 1.8km 정도 되는데, 올라가는 시간은 보통 걸음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길은 그리 험하지 않지만, 입구부터 정상까지 일정하게 경사가 계속되고 있어서 의외로 힘이 드는 길이다.

오히려 정상 부근이 완만하여 정상에 도착한 느낌이 강하게 들지는 않는 곳이다.



이곳 등산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듯, 수풀이 울창하고 정비가 덜 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등산로 입구부터 거의 정상까지 줄곧 날파리가 귀에 달라붙어 앵앵거리는 것이 몹시 신경에 쓰였다.

안내판도 거의 없어서 산악회에서 매단 리본을 보고 따라가야 했고, 길은 사람이 다니는 표시가 확연히 나 있어서 잃어버릴 걱정은 없었지만, 자연 상태 그대로여서 좋은 반면, 걷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등산로 초반에는 길 양쪽으로 복분자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그러다 잣나무 숲이 나오면서 복분자는 사라지고 울창한 숲이 계속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봉미산은 울창하고 깊은 산이었고,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빌려 온 것입니다.


봉미산 정상은 의외로 무난하고 완만하게 되어 있어서, 정상에 올라 온 실감이 적었다. 이곳에서는 용문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봉미산은 '봉황의 꼬리'라는 뜻이다. 이 지역이 워낙 양평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곳이라 '봉미산' 이전에는 속세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으로 '속리산'이라는 이름도 있었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빨라서 약 1시간 정도에 처음 등산로 입구로 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 용문산 입구의 식당이 많은 곳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지난 주에 이어 곤드레밥이었는데, 지난번 갔던 식당보다 조금 더 괜찮은 집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나름 이름있는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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