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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Spy Game

by 똥이아빠 201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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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py Game

이 영화의 핵심 단어는 '결자해지'. 그리고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여자'가 있기 마련이라는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내용. 
자신이 키운 요원을 살리기 위해 조직 전체를 배신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파이'는 뮈어였다. 미국 정부와 조직을 살리기 위해 현장의 요원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비정한 상황에서, 자신이 발굴하고 키운 요원을 살리기 위한 CIA 요원 뮈어의 행동은 조직의 논리로 보자면 '반국가행위'에 해당한다.
뮈어의 진술로 확인하는 CIA의 테러 활동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났으며, 철저하게 미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암살과 테러를 저지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뮈어 역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수 많은 작전을 수행했으며, 그 작전들은 '미국의 적'을 제거하는 일이었고, 그것을 뮈어 역시 자랑스럽게 여긴다. 따라서, 비숍을 살리려는 뮈어의 행동이 영웅적이라고 여길 이유는 전혀 없다.
비숍을 구출하려는 뮈어의 행동은 미국에는 이적행위가 되지만, 도덕적으로는 옳다. 그는 은퇴를 앞둔 마지막 날, 그의 삶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조국을 배반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조직을 배신한다. 그것은 그가 일했던 30년 세월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상징적 사건이기도 하다.
뮈어는 비숍 사건을 통해 한 순간에 조직의 비정한 논리를 깨달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 역시 미국의 호전적 비밀작전을 잘 알고 있었고, 그 일에 적극 개입하며 자부심을 가졌을 것이 틀림 없었다.
그가 조직을 배신하면서까지 비숍을 구출한 이유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비숍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심리가 강하게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보다 더 소중하게 비숍을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가진 전 재산을 비숍 구출 작전에 쏟아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 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오직 전화와 팩스만으로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는 동료 비숍을 구할 수 있는 탁월한 스파이 뮈어. 그의 감각적인 두뇌회전과 동료 요원을 속여 넘기는 장면들은 수준급이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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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롭게 30년 CIA 요원 생활을 끝낼 참이던 뮈어. 정년 퇴임을 하루 앞둔 날 마지막 출근길에 그 계획은 물 건너 가게 된다. 출근길에 홍콩 미 대사관으로부터 받은 긴급전화는 그가 예전 CIA 비밀 요원으로 키운 톰 비숍(브래드 피트)이 중국 쑤차오 감옥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는 내용이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문에 CIA는 소음을 줄이고자 비숍을 제거하려 한다. 비숍이 무단 이탈한 이유가 그가 사랑하는 여인(캐서린 맥코믹)이 쑤차오 감옥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알아내고 뮈어는 지상 최대의 구출작전을 세운다. ('다음 영화'에서 가져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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