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양평장날에 만나는 '시장1길'의 풍경

by 똥이아빠 2015. 7. 10.
728x90

양평의 5일장은 3일과 8일이다. 즉 3, 8, 13, 18, 23, 28일로 한 달에 여섯 번의 장이 선다.

양평장은 전철의 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해 도시에서 찾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어, 전통장날의 미덕을 이어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새롭게 문을 연 시장이 또 있는데, 양평장터와는 조금 차별을 두었지만, 같은 장날에 열리고 있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양평장터에는 '시장1길'이라는 골목이 있는데, 이곳은 그동안 '먹자골목'으로 알려진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새로운 모습의 장이 서고 있는데, 골목 가운데 자리잡고 물건을 팔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양평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양평장을 키우고, 이곳 '시장1길'의 활성화를 위해 양평군에서 재래시장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장1길'의 활성화 시도는 여기에 나오고 있는 양평주민들의 참여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1길'의 프로젝트가 시작한지 이제 두 달 남짓 되었으니 여전히 시작단계에 있지만, 양평장의 확장이 조금씩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감자와 고구마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겨 파는 '별똥밭'. 자연에서 나는 채소를 식재료로 쓰기 때문에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다. 공장에서 만드는 과자보다 맛도 좋다.



씨앗호떡과 핫바. 역시 즉석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 작지만 고급스럽다.



각종 액세서리. 주인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드는 동남아 전통 음식. 색다른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각종 밑반찬과 쨈, 떡볶이 등을 파는 옥이이모. 모든 것을 직접 만들고 맛도 좋다.



목공방에서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곳. 아기자기한 나무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천연염색으로 만드는 스카프, 손수건 등 천연 의류. 더치커피도 판매한다.



여러 종류의 반찬을 판매하는 곳.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식혜.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다.



우리 곡물로 만드는 과자. 간식으로 좋다. 



다양한 간식을 파는 곳. 지나가다 발길이 멈춘다.



현미 누룽지를 파는 곳. 구수한 현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끓여 먹으면 누룽지가 되고, 튀겨 먹으면 맛있는 과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 누룽지의 매력이다. 특히 어린이의 간식으로 좋다. 노인에게는 구수한 누룽지를 끓여 들이면 좋다.



매실발효액. 3년 이상 숙성한 매실발효액을 파는 곳. 3년 이상된 산야초 발효액도 있고, 원본 복제한 독립선언문도 있다. 

매실발효액은 가능한 3년 이상 숙성한 것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 이하는 설탕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효소', '청', '액기스' 등은 단어는 모두 잘못된 것이니 가능한 '발효액'이라는 말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매실은 소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다만, 원액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물에 약 1:5-1:10사이로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



표고버섯. 농장에서 직접 만드는 표고버섯. 말린 버섯과 분말도 있다.



볶지 않고 생으로 짠 들기름. 요즘 보기 드문 들기름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생들기름에 관심을 가질 듯 하다.



각종 앤티끄 제품들. 유성기에서 나오는 30년대 클래식 음악이 분위기를 돋운다.



각종 발효액과 반찬, 식혜, 잼, 장류. 종류가 다양하다. 모두 주인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옷과 악세서리를 파는 곳.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두부로 만든 강정. 고기가 아닌 두부로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양평장날의 '시장1길'은 기존의 장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 나오는 품목들은 조금씩 바뀔 수 있으며, 물건을 사고 파는 것도 좋지만, 물건을 파는 사람도 양평주민이니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