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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by 똥이아빠 201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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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어제 수요산행 모임에서 오른 산은 백운봉이다. 백운봉은 용문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뚝 솟은 산으로 930미터의 양평에서 꽤 높은 산에 속한다.

백운봉에 오르는 길은 모두 네 곳의 경로가 있는데, 양평읍내에서는 양평중학교 뒤쪽에 등산로가 있고, 용문의 연수리에서 올라가는 곳이 있고, 사나사 계곡을 통해 오르는 곳이 있고, 용문산에서 오는 경로가 있다.

이 가운데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사나사 계곡으로 오르는 등산로 두 곳을 다녀왔다. 연수리 쪽까지 가보면 어느 곳이 가장 오르기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지 알 수 있겠으나, 지금으로 보면 사나사 계곡과 연수리 방향이 모두 경치도 좋고, 오르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길은 힘은 많이 들면서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나사를 지나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백운봉 가는 길과 장군봉,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 갈리므로 지도를 잘 확인하고, 이정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위치 4.2에서 백운봉과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백운봉이 4.4km, 장군봉이 4.2km로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오늘 백운봉으로 올랐다.



백운봉으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므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갈 수 있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정도는 아니고, 그저 땀을 조금 흘리고 숨이 조금 가뿐 정도로 오를 수 있다.



이정표 5.5에 도달하면 이제 능선을 타게 된다. 오른쪽이 백운봉, 왼쪽이 장군봉과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길은 그리 힘들지 않지만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른 곳이 몇 군데 나온다.



백운봉 정상. 940미터.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용문산 정상이다.



백운봉에는 백두산에서 가져 온 바위와 흙이 있다. 통일을 염원하는 비를 세워 바위와 흙을 올려놓았다.



통일염원 바위 뒤쪽으로 용문산 정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4km가 안 되는 거리다.



백운봉 표지석 뒤로 보이는 용문산 정상.



백운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양평 읍내. 황사가 있어 뿌옇게 보인다.



양평읍내 뿐 아니라 사방이 탁 트인 것이 백운봉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백운봉에서 주위를 바라보면, 날씨가 맑을 경우 몇 백 km까지도 보일 정도로 시야가 트여 있다.



초록이 아름다운 산줄기.



2시간 넘게 땀 흘리며 올라왔지만 정상에서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다.



백운봉 표지석을 바라보는 최교수님, 기념촬영.



내려오는 길에 멀리 용문산을 바라보며, 능선이 아름답다.



사나사는 고려 때부터 있던 절인데, 한국 전쟁 와중에 다 불에 타 다시 짓기 시작했다.



늦은 점심으로 먹은 버섯전골. 국물이 개운해서 맛있다.



네 명이서 푸짐하게 먹었다. 유명산 입구에 있는 두부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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