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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

양평 장군봉 산행

by 똥이아빠 201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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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장군봉 산행


지난번 백운봉 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사나사 뒤쪽으로 올라가는 장군봉에 올랐다.

사나사 뒤쪽으로 오르는 산행은 백운봉이든 장군봉이든 꽤 좋은 길임에 틀림없다. 사나사 뒤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는 백운봉, 왼쪽으로는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고, 이정표가 서 있어서 잘못 길을 들 염려는 없다.

신기한 건, 백운봉이나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모두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된다는 것이고, 꽤 오래 계곡이 이어진다. 계곡물 흐르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계곡을 가로지를 때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씻고 세수를 하면, 더위가 싹 가신다.



입구의 갈림길에서 백운봉과 장군봉의 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백운봉이 940미터, 장군봉은 1050미터로 장군봉이 약 100 정도 높은데, 산에 오르는 시간은 장군봉이 약 30분 정도 더 길다. 



장군봉 오르는 길, 계곡을 흐르는 물이 더 없이 시원하고 청량하다.

아직까지 깨끗한 자연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퍽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땀이 줄줄 흐를 때, 풍덩 뛰어들고 싶은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



사나사에서 장군봉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외길로 이어져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그냥 산행의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므로 산행은 비교적 쉽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두번째 이정표가 나오는데, 장군봉과 백운봉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이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약 600미터만 더 왼쪽으로 걸어가면 장군봉 정상에 도달한다.



장군봉은 조금 뜬금없이 나타난다. 정상 주변은 나무와 숲이 우거져 있어서 풍경을 넓게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백운봉과 비교하면, 장군봉은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장군봉에서 내려 와 먹은 점심은 옥천 냉면과 완자, 수육. 완자와 수육모듬은 가격 대비 너무 비싸다. 값도 비싸지만 맛도 그리 칭찬할 만하지 않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건 그만큼 옥천 냉면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유명세 때문에 음식의 질과는 상관 없이 사람들이 몰리는 경향은 대개의 맛집이 비슷하다.



물냉면. 맛은 나쁘지 않지만 뛰어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양이 너무 적다. 면 음식 특히 냉면은 다른 면 음식과는 다르게, 푸짐해야 한다. 물론 잔치국수도 그렇다. 푸짐함이란, 그 음식점의 인정을 드러내는 것이자, 고객을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옛날 식당은 비록 돈을 내고 먹는 손님이라 해도,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이라는 개념이 강했다.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최선을 다해 대접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좋은 풍습이라는 점에서 음식의 양이 야박한 식당은 그리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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