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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블러드 파더

by 똥이아빠 201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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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드 파더

배우들은 미국 배우들인데, 감독은 프랑스 감독이어서 조금 의아하다. 게다가 영화의 무대도 미국의 남부지역이어서, 자본이 누구냐에 따라 영화의 본적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이건 미국영화라고밖에 보기 어렵다.
'블러드 파더'는 '친아버지', '생부'라는 말이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10대의 딸은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인지 범죄자들과 어울린다. 그러다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녀의 남자친구와 그 집단 그리고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오래 만나지 못한 아버지를 찾는 것은 이런 곤경에 처한 다음이다. 딸은 아버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역시 아버지를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떤가. 늘 딸 생각을 하고 있고, 소식이 없는 딸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딸이 전화를 했고, 아버지는 곧바로 딸을 데리러 나간다.
딸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 때 말썽을 일으켜 감옥에도 갔었고, 지금도 보호관찰 상태에 놓여 있는 아버지는 알콜중독자로 오래 살다가 최근들어 술을 끊고 AA모임에 나가면서 재활하는 과정에 있었다.
딸이 놓여 있는 상황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동네 양아치들인줄 알았던 조직은 멕시코의 거대 마약조직과 연결되어 있고, 몇 백만 달러가 사라져 딸이 누명을 쓰고 있었다. 결국 아버지와 딸은 쫓기는 신세가 되고,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멕시코의 조직과 대결한다. 
이 영화는 액션영화라고는 하지만, 액션보다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족드라마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 그렇더라도 스토리가 평범하고 이야기 전개에서 특징이나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영화지만 훌륭한 명작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들 수 있다. 주인공은 텍사스에 살고 있는데,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갱들이 죽어 있는 현장에서 돈가방을 줍는다. 그리고 그 돈 때문에 쫓기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비슷한 이야기라도 개성 있는 장치를 영화 곳곳에 배치하고, 등장인물을 개성 있게 만들면 영화는 좋아진다.
이 영화는 멜 깁슨을 등장시키면서도 영화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 범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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