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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국내여행을 하다

홍천 팔봉산 산행

by 똥이아빠 2016.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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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팔봉산 산행


수요 산행모임에서 오늘 오른 곳은 홍천에 있는 팔봉산이다. 그동안 양평에 있는 산을 주로 올랐는데, 양평의 산들을 거의 다 올라서 거리를 조금 더 늘려 다른 지역까지 가보기로 했고, 우선 손에 꼽은 곳이 바로 이 산, 팔봉산이다.

우리 마을에서 차로 50분이 걸리는 거리다. 중미산과 유명산을 넘어서 춘천고속도로 설악IC로 들어가 남춘천IC로 빠져나오면 멀지 않은 곳에 팔봉산이 나온다. 팔봉산은 강원도에서도 낮은 산에 속하는데, 불과 300여 미터 정도의 산이지만 봉우리가 모두 8개로, 봉우리마다 기암괴석과 절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산이다. 이렇게 낮은 산으로 다양하고 험한 산도 드물 듯 하다.

팔봉산 유원지 주차장에서 바라 본 팔봉산의 풍경인데, 저 봉우리는 팔봉산의 여덟번째 봉우리인 8봉이다.

팔봉산 유원지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팔봉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이곳에서 먼저 산행 지도를 보고 산행 계획을 세우면 좋다.

등산로 입구면서, 매표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 귀두석이 서 있는데, 팔봉산이 음기가 강해서 귀두석을 세워 양기로 음기를 누르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음기가 강해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써 있다.

등산로 입구부터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다. 산이 높지 않아서 조금 오르다 보면 팔봉산 1봉이 나온다. 1봉 꼭대기에 올라서 2봉으로 가는 방법도 있고, 1봉을 오르지 않고, 아래쪽 길로 돌아서 2봉이 있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2봉의 꼭대기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삼부인을 모시는 삼부인당이다. 이 당에서 당굿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한다.

2봉 바로 옆에 3봉이 있다. 2봉에 오르면 바로 옆 3봉을 볼 수 있다.

2봉에서 바라 본 3봉의 모습. 바위의 형태가 기묘하다.

2봉에서 바라 본 3부인당집.

3봉에서 바라 본 홍천강 모습.

홍천의 너른 평야도 볼 수 있다.

3봉에서 바라 본 2봉의 모습.

3봉에서 바라 본 홍천강의 모습.

홍천강의 구불구불한 여울이 보기 좋다.

3봉에서 바라 본 4봉의 모습.

3봉에서 바라 본 홍천의 평야지역.

4봉 가는 길에 바위와 바위 사이에 놓인 다리.

4봉의 모습.

4봉 표지석. 산은 높지 않지만 매우 험한 지형이어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5봉 가는 길에 놓여 있는 철사다리.

5봉에서 6봉을 바라본 모습.

5봉에서 내려다 본 홍천강.

5봉의 높이는 약 310미터.

5봉에서 6봉으로 가는 길에 놓인 사다리.

6봉 표지석.

6봉에서 바라 본 7봉.

7봉에서 바라 본 홍천강 모습.

홍천강의 반대쪽 모습.

7봉에서 8봉으로 가는 철다리.

8봉은 가장 가파르고 위험한 코스여서 조심해야 한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팔봉산의 8봉 표지석.

8봉에서 바라 본 풍경.

8봉에서 바라 본 풍경.

8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 바로 홍천강을 만나게 된다. 홍천강의 유유한 강물이 아름답다.

홍천강은 여전히 깨끗하다.

팔봉산에서 내려와 김유정 문학촌을 찾았다. 얼마 전 갔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또 많이 달라졌다. 특히 생가를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이 달라졌는데, 돈을 받는 것은 좋지만, 김유정 문학촌 일대가 보기 흉하게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유정 문학촌 근처에 있는 숯불닭갈비집에서 숯불닭갈비를 먹었다. 보통 말하는 '춘천닭갈비'는 커다란 팬에 볶아 먹는 것으로 알지만, 춘천닭갈비의 원조는 숯불로 구워 먹는 것이라고, 춘천이 고향인 분이 알려주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숯불닭갈비가 더 맛있다.

춘천닭갈비를 먹고 입가심으로 막국수도 먹었다. 막국수는 그냥 막국수 맛이다.

팔봉산은 산이 낮아서 오르기는 쉽지만 팔봉까지 가는 길은 꽤 험난해서 조심하게 되는 산이다. 산이 변화가 많고, 온통 바위산이어서 오르기 쉽지 않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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