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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넷플릭스. T-REX

by 똥이아빠 2017.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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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REX 다큐멘터리. 미국의 가난한 17살의 흑인 여학생 클라레사 쉴즈가 복싱에 입문해 올림픽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 감동이 일렁인다. 미시간주의 가난한 흑인 마을의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클라레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11살에 복싱체육관을 찾는다. 그리고 17살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 
마을의 복싱체육관 코치로 일하는 제이슨은 예전에 프로선수로도 활동했지만, 할머니와 아버지의 봉양을 위해 선수생활을 접고, 전기공사를 하며 먹고 살면서도 자발적으로 청소년을 위해 복싱 코치를 맡아서 하는 사람이다. 그가 약 6년 동안 클라레사를 가르치면서 거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초로 여성 복싱이 시작되었고, 그 첫번째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니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업적이다. 코치 제이슨이 잘 가르치긴 했지만 클라레사가 기본적으로 복싱에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올림픽 무대에서 싸운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어서, 그의 실력이 결코 운이 좋아서라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오히려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부터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면 돈과 명예가 따라올텐데, 가난한 시골마을의 흑인 여성에게는 그런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코치 제이슨과 클라레사는 클라레사의 남자 친구 문제로 갈등을 빚고, 두 사람은 사이가 서먹해진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 온 클라레사는 2016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이후 클라레사의 경력은 2014년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금메달, 2015년 토론토에서 열린 판아메리카 경기에서 금메달, 2016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쉽에서 금메달 그리고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성 복싱 선수 가운데서도 중량급인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는 선수층이 얇은 것도 있지만, 기본기와 재능, 근성이 있는 클라레사는 자신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후 2016년 11월 19일 프로복서로 데뷔해 현재 4승 무패 2KO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클라레사의 아마추어 전적은 79전 78승 1패다. 유튜브에서 claressa shields로 검색하면 그의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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