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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09] 결혼과 이혼에 관한 연구

by 똥이아빠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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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엄효섭은 당시 서울사대와 연세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엄효섭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봤으나 '엄효섭'을 검색하면 탤런트와 프로게이머 이름만 나온다.

엄효섭 교수에 관한 자료가 있는 분의 도움을 바란다.


1952년에 '결혼과 이혼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놀랄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서 정리된 내용을 살펴보자.

가정의 사회적 기능은 1)자녀를 기르는 데 있다.즉, 후손을 남기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2) 사회 습관, 생활의 기술, 신앙 등을 전달계승하는데 있다고 한다. 결혼, 장례 등의 풍속, 음식, 요리 방법, 

가옥 건축 방법, 가정의 신앙 등은 중요한 사회적 기능의 하나라고 했다.

3) 성적 행위의 조절도 가정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한다. 

4) 경제적인 이유도 들었는데, 남녀 노동의 구분과 분업 등으로 가정생활을 편하게 하려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후, 외국의 예와 우리나라 예전의 전통을 근거로 결혼과 이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외국의 이혼률에 관한 자료를 소개한 다음, 우리나라의 상황을 설명했는데, 1911년부터 1932년까지의

이혼률 통계를 보면 평균 0.46%이었다. 오늘날의 이혼률이 30%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당시 이혼의 내용을 보면, 학대, 모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남성이 일방적으로 여성을 버리거나

파렴치한 범죄, 생사불명, 직계존속에 의한 학대, 모욕 등 여성의 시집살이가 매우 고통스러웠음을 

통계가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이혼의 내용도 상당히 달라졌겠지만, 여전히 남녀평등은 멀기만 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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