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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수석꽃돌박물관 청송 수석꽃돌박물관 조금 갑작스럽게 꽃돌박물관을 따라갔다. 객주문학관에서 청송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 쪽에 있는데, 새로 지은 한옥들이 몇 채 들어서 있고, 그 가운데 꽃돌박물관이 있다. 꽃돌박물관은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기는 하다. '꽃돌'이라는 돌은 청송에서만 나오고 있는 특산물이고, 꽃돌의 모양이 퍽 아름답기 때문에 수석과 함께 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수집품일 듯 하다.입구에는 '수석꽃돌박물관'이 새겨진 커다란 돌이 놓여 있다.새로 지은 한옥 건물로, 깨끗한 건물이다. 입장료는 없고, 무료 개방이다. 이곳에 있는 수석과 꽃돌은 청송이 고향인 남정락 애석회 회장이 평생을 수집한 것으로 모두 900여 점에 이른다. 1층 전시실에 있는 수석과 꽃돌은 이들 가운데 일부다.현.. 2016. 8. 21.
<영화> Il y a longtemps que je t'aime/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Il y a longtemps que je t'aime/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15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 나온 줄리엣은 여동생의 집에서 생활한다. 보호감찰관과 면담을 하고, 매주 경찰서에 출두해야 하며, 15년동안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적 고리는 끊긴 상태. 오직 여동생이 유일한 혈육이고, 여동생 가족이 기댈 언덕이 된다.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레아는 언니가 감옥에 간 사실을 금기로 여기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영화의 흐름이 진행되면서 주인공 줄리엣이 예전에 의사였다는 것과 아들을 죽였다는 것이 드러난다.줄리엣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대개 좋은 사람들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임에도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나고, 자식을 둔 부모라면 줄리엣의 말에 깊이.. 2016. 8. 17.
터널 터널 터널이 갑자기 무너졌다. 세월호가 갑자기 급변침했다.터널에 사람이 갇혔다. 세월호에 많은 사람이 갇혔다.터널에 갇힌 이정수는 구출했지만 세월호에 갇힌 300명 넘는 학생과 시민은 구하지 않았다.터널을 보면서 세월호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을 비난하는 수준 낮은 인간들이라도 세월호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터널에 갇히거나 침몰한 배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 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자신의 목숨이 오로지 밖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상황은 절망, 분노, 고통, 공포, 두려움 등의 감정으로 나타난다.구조인력 가운데 한 사람이 사고로 죽자 비난을 받는 사람은 정부가.. 201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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