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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2

[영화] 스테이션 7 [영화] 스테이션 7 나는 이 영화를 '그래비티'나 '마션'과 같은 우주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다. 영화의 재미도 그렇고, 감동도 더 컸다. 한국에는 이 영화가 러시아 영화라서 덜 알려진 것은 아닌가, 실제 내용보다 평가절하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아한 마음이 있다. 이렇게 멋진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도 퍽 아쉽다. 지금까지 개봉된 많은 우주 영화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수작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평가는 주관적이니 단정하지는 못한다. 기존의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이 영화는 제작비가 아주 적게 들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영화로 만든 것이 더 마음에 든다. 게다가 이 영화는 실화다. 러시아에서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다 우주정거장이 갑자기 문제가 발생하고, 우주정거장을 수리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우주.. 2018. 3. 26.
[영화] 패터슨 [영화] 패터슨 짐 자무시 감독 작품. 시를 쓰는 노동자의 이야기. 주인공 패터슨은 미국 뉴저지주의 작은 도시 패터슨에 살고 있는 노동자다. 그는 버스를 운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시를 쓴다. 패터슨이 생활하는 일주일을 담은 영화로,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한 영화다. 일상의 변화가 거의 없고, 삶의 기복이 크지 않은,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는 이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패터슨이 시를 쓰기 때문이다.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시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지, 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시인의 눈과는 다른지 영화는 패터슨의 눈길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도록 한다. 패터슨은 시내버스를 운전한다. 그의 하루는 규칙적이고, 단조롭지만 번거롭지 않고, 단순하면서 소박하다. 하루 8시간 노동하고, 기르는 개를.. 2018.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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