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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2

[영화] 리틀 포레스트 -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 - 한국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일본 영화와 거의 비슷하지만 일본 영화는 두 편으로 구성되었고, 이 영화는 사계절을 다 보여준다. 주인공은 같은 여성이고, 미혼이며 고향 마을에 돌아와 혼자 생활한다. 집은 굳게 문이 잠겨 있고, 겨울의 냉기가 싸늘하다. 주인공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눈 쌓인 텃밭에서 언 배추를 따다 배춧국을 끓여 먹는다. 그는 음식에 관한 한 막히는 것 없이 자연스럽고 다양하게 텃밭에서 나오는 재료만으로 근사한 밥상을 만든다. 그 재주는 엄마에게서 배운 것인데, 딸에게 그런 재주를 가르쳐 준 엄마가 더 대단해 보인다. 아버지가 죽고, 엄마는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집을 떠난다. 편지 한 장만 남겨둔 채. 주인공도 고향.. 2018. 3. 27.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일본 영화는 두 편으로 구성되었다. 여름, 가을이 한 편, 겨울, 봄이 다른 한 편이다. 주인공은 산골에서 생활한다.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더 많이 행복하다. 농사를 짓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텃밭에서 나는 것들을 가지고 끼니를 이어간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공장에서 생산하는 먹거리가 수퍼마켓을 가득 채우는 현실에서, 마치 농경시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먹거리를 생산하고, 그 재료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오히려 쉽지 않은 선택이다. 영화는 느리다. 느려도 너무 느리고, 극적 장치도 없다. 자연에 묻힌 마을과 마을을 둘러싼 풍경이 느리게 흘러갈 뿐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밥을 지어 먹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밥은 곧 하늘'이라는..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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