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7/164

[영화]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영화]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국내 개봉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한 영화. 넷플릭스에 있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한 사람은 댄 길로이로,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짧은 삶을 다루고 있다. 흑인 변호사 로만은 자신을 소개할 때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라고 말한다. 의뢰인이 '에스콰이어'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그는 그 단어의 뜻이 '귀족'이나 '자작'의 사이쯤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을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렇다고 그가 엘리트 출신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는 하버드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대단한 로펌에서 경력을 쌓아 온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 존경하는 변호사의 조력변호사로 35년 동안 사무실에서만 일을 해 온.. 2018. 7. 16.
[영화]네브라스카 Nebraska [영화]네브라스카 Nebraska 두번째 보다. 흑백 필름의 우울하고도 차분한 분위기가 관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당기는 듯 하다.배우들도 마치 그 마을 주민들이 직접 연기하는 듯한, 진짜 미국 하류층, 빈민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다. 가난하지만, 굶지는 않는 미국의 하류층 백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 우디 노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으로, 연금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날마다 술을 마시지만 치매에 걸릴 정도는 아니고, 아내도 건강한 편이다. 두 아들은 각기 제 밥벌이를 하고 있어 따로 걱정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런 그가, 어느날인가부터 네브라스카주의 링컨으로 가야한다며 집을 나선다. 하루 이틀 벌어지는 일이 아니어서 마을의 경찰들도 알 정도로 우디 노인의 가출은 유명해졌다.. 2018. 7. 16.
[영화]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영화]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뉴욕의 시린 겨울에 코트도 없이 기타 하나 달랑 매고 매일밤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는 무일푼 뮤지션 르윈.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을 하고, 솔로앨범은 팔리지 않은 채 먼지만 쌓여간다. 우연히 떠맡게 된 고양이 한 마리처럼 계속 간직하기에는 점점 버거워지는 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지 고민하던 중,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버드 그로스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를 향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데...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니, 나는 조금 다른 말을 해야겠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를 전후해 미국의 상황을 큰 그림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1954년, 흑백인종 차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첫 대.. 2018. 7. 16.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이 영화는 두 가지의 버전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가이 리치 버전과 마틴 스코시지 버전이다. 이 영화 자체만 놓고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기는 했다. 그리고 재미도 있다.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가이 리치 버전이라면, 다양한 액션과 슬로우모션의 편집 스타일이 경쾌하게 살아 있을 것이고, 마틴 스코시지 버전이라면 '좋은 친구들'처럼 살벌하고 잔혹한 복수극이 될 것이다.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야기처럼 등장인물들의 디테일은 놀랍다. 미국영화를 많이 본 경험으로 미루어, 영화제작자들이 리얼리티를 위한 세부묘사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는 대개 알고 있는 사실이다.허구의 영화라고는 해도,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는.. 2018. 7.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