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야 공주 이야기
가구야 공주 이야기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지브리 작품을 보다가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발견했다. 언듯 보기에 '이웃의 야마다군'과 비슷한 그림이어서 꽤 오래 전 만든 작품일까, 했지만, 몇 년 전에 만든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일본의 문화와 생활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외국사람이 볼 때, 일본에 관한 역사와 전통,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원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래동화, '타케토리 오키나 모노가타리(竹取翁物語解)'다. '대나무를 파는 노인 이야기'인데, 전래동화와 이 작품의 줄거리는 거의 같다. 다만, '가구야 공주 이야기'에서는 '가구야공주'의 탄생과 성장, 생활을 전래동화보..
2020. 3. 10.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일본 영화는 두 편으로 구성되었다. 여름, 가을이 한 편, 겨울, 봄이 다른 한 편이다. 주인공은 산골에서 생활한다.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더 많이 행복하다. 농사를 짓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텃밭에서 나는 것들을 가지고 끼니를 이어간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공장에서 생산하는 먹거리가 수퍼마켓을 가득 채우는 현실에서, 마치 농경시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먹거리를 생산하고, 그 재료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오히려 쉽지 않은 선택이다. 영화는 느리다. 느려도 너무 느리고, 극적 장치도 없다. 자연에 묻힌 마을과 마을을 둘러싼 풍경이 느리게 흘러갈 뿐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밥을 지어 먹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밥은 곧 하늘'이라는..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