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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형적 체제의 실체 중국, 기형적 체제의 실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다. 인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면서 성장률도 연평균 6%가 넘는 고속 성장 국가로, 패권 국가인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중국은 한국과 역사, 문화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가깝고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은 나라이며, 오늘날에도 그 관계는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중국공산당'이 공식 창당했다. 1920년부터 공산당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1921년 7월 23일,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회의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열었다. 이날 모임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잘 아는 마오쩌둥(모택동), 저우언라이(주은래), 저우푸하이(주불해), 리다(이달), 리한쥔(이한준), 둥비우.. 2023. 7. 23.
조국의 법고전 산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법을 다룬 책, 그것도 100년, 200년 전의 법철학 책이 과연 재미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책을 펼친 나는 시작부터 깜짝 놀랐다. 우리가 가진 상식, 법을 다룬 책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뜨리는 내용이었다. 조국 교수는 친절하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도 말했지만, 조국 교수는 친절한 저자이면서, 알고보면 '츤데레'일지 모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엄격하고 조금은 냉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말이다. 이 책은 조국 교수가 예전에 강의한 내용을 수정, 보완한 책으로, 거의 새로 쓴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한국 정치 현실에 관한 내용과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룬 내용이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진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 2022. 11. 18.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 제목이 정직하다. 지구의 역사에서 최초의 생명은 40억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인류의 역사는 아무리 길어봐야 고작 700만 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과학이나 생물학, 진화를 다룬 전문서적이 아니다. 태양의 탄생과 이후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하지만, 특이하게도 이 책에는 어떠한 그림, 사진, 도표, 수식, 일러스트 등이 단 하나도 없다. 아, 도표는 몇 개가 있는데, 각 장의 끝에 연대표를 만들어 독자가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매우 어려운 자연과학을 다루고 있음에도 문장은 어렵지 않다.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고, 읽으면서 곧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헨리 지는 매우 섬세하게 독자를 배려하면서 글을 썼다는 걸 느낄 수.. 2022. 8. 9.
나와 아버지 나와 아버지 - 옌롄커 옌롄커는 1959년에 태어났다. 중국이 혁명에 성공하고 불과 10년이 지났을 때였으니, 중국은 혁명의 소용돌이와 혼란, 봉건의 역사와 수천 년 이어지는 전통의 습속이 뒤섞이고 충돌하던 시기였다. 옌롄커는 60년대와 70년대를 시골에서 성장하는데, 어지간한 시골이 아니고 바러우산맥 아래쪽 몹시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린 궁핍한 산골 마을에서 자랐다. 중국공산당이 혁명을 성공하고, 도시에서는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던 시기였지만, 산골 마을은 변화가 크지 않았다. 옌롄커는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의 삶을 돌아보며 아버지 세대의 농민들이 살아온 삶과 중국 현대의 변화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옌롄커는 혁명 이후의 세대지만 그의 부모 세대는 혁명 이전 세대로, 전통과 관습을 지키며 살아왔.. 2022. 7. 24.
그해 여름 끝 그해 여름 끝 옌롄커의 초기 작품. 중국문학에서 '신사실주의'를 만든 작품으로 알려졌고, 이 작품으로 옌롄커는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몰리는 탄압을 받았는데, 다행히 외국의 언론이 그를 살렸다. 중국정부는 옌롄커의 작품을 불온하다고 판정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었다. 이 소설은 단순하고 무겁지 않다. 현대 중국의 현실 가운데서 중국해방군 내부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그것이 '불온'하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중국정부가 이 소설을 '불온' 딱지를 붙일 작정이었다면, 그것은 이 소설을 바라보는 중국정부의 관료들이 매우 편협하고, 스스로 잘못을 감추려는 불안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두었다면 이렇게 크게 난리가 나지 않았을텐데, 불구덩이를 함부로 쑤셔서 사건을 크게 만든 건 중국정부였.. 2022. 7. 24.
연월일 - 옌롄커 중편집 연월일 - 옌롄커 중편집 연월일 바러우 산맥에 기대 사는 산골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흉작이 들어서다. 비가 내리지 않아 작물이 모두 타죽고, 땅이 갈라져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면서, 주민들은 바러우 산맥을 넘어 흉년을 피할 도시로 떠났다. 셴할아버지는 혼자 마을에 남아 어떻게든 옥수수를 지키려 한다. 눈 먼 개와 셴할아버지는 텅 빈 마을에서 식량을 구하려는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쥐구멍을 파내 쥐들이 모아 놓은 옥수수 알갱이를 찾아 먹다가, 옥수수 알갱이를 으깨 쥐를 잡아 먹으며 옥수수를 지키는 셴할아버지는, 중국 민중의 현현이자, 중국 인민의 영웅적 모습을 상징한다. 농민에게 자연은 극복할 수 없는 절대 존재다.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자연의 이치에 맞는 삶을 살아온 중국 .. 2022. 7. 24.
일광유년 일광유년 옌롄커 장편소설. 이 소설을 읽고 앞으로 10년 안에 옌롄커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노벨문학상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중국에서 모옌에 이어 옌롄커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중국문학은 세계문학의 주류로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특히 모옌과는 다르게 옌롄커의 작품은 중국사회를 매우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어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모옌이 받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된다. 중국 정부가 옌롄커 작품을 승인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중국공산당과 옌롄커는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노벨문학상 여부는 매우 상징적 사건이 된다. 이 소설은 두 번 읽게 된다. 앞부분에서 독자는 조금 어리둥절하게 되는데, 끝까지 읽고 나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 2022. 7. 14.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한국 팝의 고고학 - 1960 10대의 어느 한 때, 오래된 트로트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난영, 고복수, 남인수, 현인, 김종구 같은 가수들의 노래를 하염없이 들으며 마음이 좀 슬펐던 기억이 있다. 그땐 몰랐지만 아마도 '자기 연민'이 아니었을까. 소년 노동자로 살면서 나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렁이였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공장노동자, 건설노동자로 10대, 1970년대를 보냈고, 그때 라디오에서는 나훈아, 남진, 김추자, 최헌, 송창식, 어니언스, 패티김, 이은하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비록 몇 달이었지만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음악에 몰두했던 기억은 지금도 새롭다. 국민학교 다닐 때 동무들과 유행가를 부르며 마을을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추억이 있다. 라디오, 텔레비전에서 .. 2022. 6. 26.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옌렌커의 이 장편소설은 중국 공산당이 판매금지했다. 몇 가지 이유로 판매금지했는데,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를 한 걸로 본다. 중국 공산당은 '국가' 위에 있는 존재다. 이는 북한도 마찬가진데, '공산당'이 먼저 생기고, 공산당이 국가 조직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북한의 공산당은 또한 군부와 뗄 수 없는 샴쌍동이 같은 존재다. 공산당이 곧 군부이고, 군부가 곧 공산당이다. 1924년, 중국공산당을 결성하고, 마오쩌둥이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면서, 이들은 곧바로 내전과 항일투쟁의 선봉에 서는데, 공산당과 당의 군사조직을 지휘하는 간부는 거의 모두 같은 인물이었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당의 이념과 사상에 가장 투철하며, 당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용맹함과 헌신을.. 2022. 6. 25.
한국 팝의 고고학 1970 한국 팝의 고고학 - 1970 1970년을 기억하는 건 쉽지 않다. 기억은 파편으로 남았고, 나는 그때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나는 열 살이었고, 마포의 기찻길 아래, 루핑을 얹은 판잣집에서 살았다. 국민학교 2학년 무렵이었고, 만화가게에서 만화를 읽다가 한글을 깨쳤다. 집앞으로 문안(사대문 안쪽)에서 흘러나온 개천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는 흑백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가진 집이 하나였다. 우리집에는 배터리를 고무줄로 묶은 금성 라디오가 유일한 가전제품이었다.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연속극이 나오고, '전설따라 삼천리'가 나왔다. 우리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무서운 옛날 이야기를 들었다. 동네 꼬마들은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유행가'를 알고 있었다. 우리들은 동요를 부르지 않.. 2022. 5. 26.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 자료 모음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 자료 모음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문서가 열립니다.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과 관련한 자료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따로 찾아보는 수고를 덜고, 이곳에서 한꺼번에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 노무현 대통령 방일외교(본문).pdf 노무현 대통령 방일외교(표지).pdf 노무현대통령_방미외교.pdf 노무현대통령_방중외교.pdf 노무현대통령_업무발언록.pdf 노무현대통령_연설문집3권_최종.pdf 노무현대통령_연설문집_1권.pdf 노무현대통령_연설문집_2권.pdf 노무현대통령_연설문집_4권.pdf 노무현대통령_인수위원회_백서.pdf 노무현대통령_정상외교_선진한국기반을다지다.pdf 노무현정부_국가균형.. 2022. 5. 9.
놀면 뭐하니? - 유본부장 놀면 뭐하니? - 유본부장 '무한도전'이 종영한 이후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다. 집에 TV 없이 생활한 것도 20년 가까이 되어가고, '무한도전'을 할 때도 VOD로 봤다. 그나마 유일하게 재미있던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었는데, 갑작스러운 -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던 - 종영 이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이유가 사라졌다. 김태호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들렸고, 유재석과 함께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한도전' 같은 독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기에 관심을 끊었다. 그 뒤로 유튜브에 올라온 '무한도전'의 수많은 클립들을 다시 보면서 '무한도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이제는 지나간 과거 10년의 시간 속에서, 아들과 함께 '무.. 2021. 5. 31.
'한국인의 밥상'에서 발견하는 민중성 '한국인의 밥상'에서 발견하는 민중성 KBS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이 올해로 10주년, 방송 횟수로 510회를 기록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2011년 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하고 올해까지 꾸준히 방송한 것도 놀랍지만, 매 회마다 식재료, 음식, 지역, 절기 등 독특한 주제를 선정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기획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KBS는 공영방송답게 선정적 내용을 지양하고, 교양과 문화, 예술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기 바라는데,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재미 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민영 방송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서로 가야 하는 지향점도 다르기 때문에, 공영방송 KBS가 추구해야 하는 방송의 방향은 국민 대수가 공감하는 내용이길 바라고, 그 목표를 이루는 형식으로 .. 2021. 5. 13.
박준영 변호사가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 박준영 변호사가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지 참 답답하지만, 그동안 박준영 변호사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막연하지만 답답했던 느낌을 방금 올라온 그의 글 '인간의 존엄성 3'을 읽고서야 뚜렷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왕이면 같은 변호사인 분이 박준영 변호사의 글을 논리적으로 비판해주면 좋겠는데, 우선 내가 참을 수 없는 부분만이라도 언급하려 한다. 박준영 변호사의 글 '인간의 존엄성 3'은 조금 긴 글인데,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만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김학의는 '형사 사법 분야'와 '인권 분야'에서 '약자'다. -피해 여성들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과장했음에도 변명도 못했다. -긴급 출금 자체가 불법이다. -김학의는 '검찰 개혁', '여성 운동', '권력을 비판하.. 2021. 5. 8.
한겨레신문의 천박하고 야비한 행태 한겨레신문의 천박하고 야비한 행태 어지간하면 그냥 못본 척하고 지나가려 했다. '한겨레신문'이 창간할 때의 정신을 완전히 잃고, 이제는 수많은 '기레기'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것처럼, '가난한 조중동'인 '한겨레'를 두고 쓴소리를 해봤자 내 입만 아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한겨레' 논설위원 권혁철이 ['모병제는 진보' 도그마 경계해야]라는 논설을 읽고는 우선 한숨부터 나왔다. 한겨레 논설위원 수준이 이따위니까 그 밑에 기자들 수준은 말할 것도 없는 걸 알게 된다. 권혁철은 '모병제'가 진보진영이 찬성하고, 징병제는 보수 쪽에서 유지하기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우선 한국에 '보수'가 있는지부터 물어볼.. 2021. 5. 6.
2021 보궐선거의 의미 2021 보궐 선거의 의미 투표가 끝나고, 결과는 참담했다. 반민족, 반민주, 매국정당의 후보가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지자체의 시군의원도 15군데에서 13군데를 국민의힘에서 차지했다. 이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좋거나, 처음부터 지지했던 사람들이 투표한 것보다는 현 정권을 심판한다는 의미가 더 큰 걸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관해 많은 사람들의 분석과 의미 부여가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바를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해서 몇 가지 현상을 주목하며 이번 선거가 곧 있을 대통령 선거는 물론, 앞으로 한국사회에 끼칠 영향까지를 염두에 두고 정리했다. 1 민주당 민주당(열린민주당)의 초재선 의원 가운데는 꽤 훌륭한 재목이 있다. 당장 꼽아봐도 최강욱, 박주민, 고민정, 이재정, 김용민, .. 2021. 4. 9.
페르소나 페르소나 페르소나의 존재를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분야는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는 송강호 배우,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페르소나는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윤종빈 감독의 페르소나는 하정우, 박찬욱 감독의 페르소나는 최민식, 송강호, 스티븐 스필버그의 페르소나는 톰 행크스처럼 감독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감독의 분신처럼 표현하는 배우를 말한다. 페르소나의 본래 의미는 '가면'이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배우들은 가면에 극중 인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얼굴 표정을 그리고, 목소리의 확산을 위해 고깔을 붙였다. 가면은 썼다 벗을 수 있으므로, 실제 자신의 정체성과 드라마의 속의 인물을 연기할 때의 인물은 분명히 구분되지만, 어떤 경우에 이 분리가 실패하면서 개인의 실제 정체성과.. 2021. 4. 1.
양평문화재단 직무수행계획서 양평문화재단 직무수행계획서 • 양평주민의 삶과 생활을 기록 - 양평토박이 구술 기록 - 양평 인재발굴 프로그램 추진 및 지원, 공모사업(문화예술 분야) - 인재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재능 있는 주민을 찾아 지원해 성장을 돕는 방식 - 양평주민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기록, 자료 확보(기증 및 구입) - 수집, 확보한 자료를 가공, 출판, 공개(온라인) • 지역문화 개발 및 활성화 지원 - 양평군 축제 활성화 방안 및 지원책 마련 - 축제의 개념 재정리 및 개선 방안 마련 - 축제의 상업화 지양,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축제로 - 용문산 영목제, 백운문화제, 양평의병의날 기념식 - 산나물축제, 고로쇠축제, 산수유축제, 물축제, 부추축제 - 마을 단위 축제는 주민의 참여 활성화 지원 - 축제의 협업(collabo.. 2021. 2. 21.
안철수 대표, 정치는 오기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안철수 대표, 정치는 오기로 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안철수 당대표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고합니다. 정치는 자기의 자존심을 살리려고 오기를 부리며 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라도 정치를 깨끗하게 포기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시 찾아보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몇 년 사이 안철수 대표에게 보내는 글 세 편을 썼습니다. 2015년에 쓴 글 (https://brunch.co.kr/@marupress/142)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쓰런 마음과 함께, 정치인 안철수의 행보에 의문을 갖는다는 글을 썼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진정어린 마음은 믿지만, 함께 정치하는 사람들 속에서 안철수 정치의 본질을 잊은 것은 아닌지, 진보적 테제와 개혁의.. 2021. 1. 15.
단순한 사람을 위한 정리 나처럼 단순한 사람을 위한 정리 사회 현상을 이해할 때, 세부 항목을 모두 기억하거나, 기록해서 분석하는 건 전문가들이 할 일이다. 나처럼 평범한 서민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높지 않으며, 설령 있다 해도 피상적이고 개념적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건 여러 종류의 선거철에 대중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중은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인물론'이나 '정당론' 등의 여론에 따라 선택하는 후보가 달라진다. 물론 큰 줄기에서 옳고 그름이 판명되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정치가 어지럽게 뒤섞이고, 거짓 정보와 미세한 차이로 갈리는 여론전 속에서 나처럼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옳고 그름, 지지와 반대를 가르는 기준을 두고 혼란할 수 있다. 그래서 내 기준으로 단순하게 현재 상황을 정리.. 2020. 11. 17.
전태일과 체 게바라 전태일과 체 게바라 어제(11월 13일) 많은 사람이 '전태일'을 언급했다. 그 무수한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전태일'에 관한 말들이 내게는 하나도 와닿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기득권이며, '전태일'을 팔아서 호의호식 하려는 인간들이었다. 정작 '전태일'을 말할 자격이 있는 분은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나 역시, sns에 쏟아지는 '전태일'에 관한 글을 보면서, 그 말을 하는 자들의 면면이 야비하고, 천박하며, 가식과 파렴치, 사적 욕망을 추구하는 자들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물론, 좋은 분들이 없는 건 아니다. 진심으로 '전태일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분들도 있다. 극소수지만. 체 게바라는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을 일으켰으며, 쿠바의 자본주의 체제를 뒤집고, 쿠바 사회주의를 세운 .. 2020. 11. 14.
아, 명박이형, 세상이 왜 이래 박이형! 국립무상급식센터 입소를 진심으로, 온몸과 마음으로 축하해. 뉴스에서 형이 17년 동안 국립무상급식센터에 입소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펄쩍 뛰면서 물개 박수를 막 쳤어. 기쁨의 눈물과 함께. 형, 그거 알아? 형이 국립무상급식센터에 입소하길 바라는 국민이 무려 70%나 된다는 거. 나머지 30%는 형을 싫어하나봐. 왜 그 좋은 곳에 들어가는 걸 반대할까, 그치? 박이형! 형은 운동도 좋아하고, 테니스도 수준급이잖아.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서 형은 나이보다 훨씬 건강한 육체를 지니고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이야. 형이 국립무상급식센터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알만한 병원 돌아다니면서 병을 찾으려고 해도 그 용한 의사들이 글쎄 형이 얼마나 건강한지 병을 찾을 수 없었잖아. 그만큼 형은 건강한 거지. .. 2020. 10. 29.
2NE1, 블랙핑크 2NE1, 블랙핑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을 봤다. 한국의 대중가요에서 특히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세계로 퍼져나가는 음악을 K-POP으로 부른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BTS와 블랙핑크가 단연 돋보인다. 나는 아이돌, 아이돌 그룹에 거의 관심이 없다. 내가 '꼰대'이라서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음악 취향과 음악성이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지금도 항상 듣는 음악이 2NE1이다. 투애니원은 이미 공식 해체한 그룹이다. 그룹 리더인 '박봄'도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으니, 이들도 나이 들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투애니원의 음악이 참 좋다. 여느 걸그룹과.. 2020. 10. 15.
최고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다 최고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다 많은 분이 이미 아는 사실이지만, 나는 이제서야 분명하게 깨달았다. 조국, 추미애 장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검찰과 언론, 수구반동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 사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제로 분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조국, 추미애 장관일까. 두 사람의 공통점은 '법무부장관'이다. 조국 전장관은 장관 임명 전부터 검찰과 언론, 수구야당이 떼로 몰려들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장관 임명 이후 며칠만에 사퇴했다. 조국 장관이 물러난 이후에도 검찰과 언론은 1년이 지나도록 조국 장관과 그의 가족을 악랄하게 괴롭히고 있고, 어떻게든 피를 봐야겠다는 폭력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정작 조국, 추미애 장관 개인에게서 비리를 발견하지 못하자, 그의 가족을 괴롭히기.. 2020. 9. 19.
평등하지 않은 시간 평등하지 않은 시간 엊그제 우연히 유튜브에서 고급 음식점에 다니는 사람이 올린 동영상을 봤다.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고급 음식점들은 한 끼 밥값이 저녁기준으로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에 이르는데, 여기에 예약손님이 너무 많아 예약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그 고급하고 화려하며, 신선한 음식들은 분명 서민들의 식탁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이었다. 일류 요리사들이 비싼 식재료로 요리해 유명 브랜드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음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었다. 한 끼 밥값으로 부르주아는 5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도 푼돈처럼 쓸 수 있다. 서민은 한 끼 밥값을 계산하며, 어쩌다 외식을 할 때도 밥값이 너무 비싼 곳은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누구나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 2020. 7. 4.
안철수 씨, 정치 그만두시죠. 안철수 씨는 정치 그만두시죠. 과거의 인연이 있어 험한 말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요 며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씨가 한 발언을 보면서, 안철수 씨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정치를 할 사람은 결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철수 씨가 정치에 입문한 것도 자신의 오랜 고민이나 철학에 기반한 것이 아닌, 대중의 인기에 영합해 내린 결론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소위 '대통령 꿈'에 젖어 있던 안철수 씨는 오랜 시간 정치적 단련을 이겨내고 성공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같은 깊은 내공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에서 IT 기업인으로 성공했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철수 씨에 대한 인간적 호감이 대중에게 각인되어 있었고, 그것은 안철수 씨에게 큰 자산이었습니다. 그런 귀한 자산을 바탕으로,.. 2020. 4. 11.
신정일치 사회를 꿈꾸는 그들 신정일치 사회를 꿈꾸는 그들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면서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이미 불을 발견했고, 수렵채집경제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들과 산에서 자라는 곡식을 가져와 벌판에 심고, 개량해 추수하고, 산과 들, 숲에서 나오는 온갖 과일, 채소, 식용 풀과 버섯, 꿀 등을 먹고, 사냥을 위해 덫을 만들거나 새끼를 데려와 길들여 가축으로 기르면서 인류의 먹거리는 풍성하고 다양해졌다. 이 과정에서 잉여농산물이 발생하고, 동시에 노동하지 않는 특별한 사람이 등장했다. 이들은 씨족이나 부족 가운데 연장자로 씨족장, 부족장을 겸하고 있는 노인으로, 경험이 많아 지혜로운 사람으로 불렸다. 이들과 함께 '무당', '주술사' 역할을 하던 사람도 노동하지 않는 특별한 사람에 포함되었다. 이들은 '의사' .. 2020. 2. 29.
안철수 대표님께 안철수 대표님 '특별 기자회견문' 잘 읽었습니다. 대표님하고는 같은 회사에서 일한 인연이 있어 가능한 모진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 안철수'는 올바르고 선량하며 따뜻한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기에, 몇 년 전, 정치를 하신다고 했을 때도 부디 원하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님이 선택한 정치는 '혁신', '개혁', '진보', '민주'와는 거리가 있는 구태 정치, 낡은 정치여서 저는 몹시 실망했습니다. 기존의 부르주아 정당정치, 기득권 속에서 패를 나눠 파이를 더 가져가려는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서, 안 대표님이 정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의 노회한 정치기술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안 대표님에게 기대를 걸었고, 그래서 무.. 2020. 2. 28.
여성의 몸-주체적인가 성의 상품화인가 여성의 몸-주체적인가 성의 상품화인가 결론을 내리고 쓰는 글이 아니라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이 주제는 나의 개인적인 과제이기도 하고, 많은 남성들이 겪는 애매함에 대한 일종의 '질문'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먼저,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현상을 몇 가지 살펴보자. 여성 아이돌들의 의상은 거의 벌거벗은 상태다. 그들의 노출은 자발적인가? 아니라면 그런 노출에 대한 여성 아이돌의 생각은 어떨까? 가수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동영상을 보면 노출이 심하다. 비욘세의 노출은 자발적인가? 아니라면 비욘세의 생각은 어떨까? 심하게 노출이 된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여성 가수들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 어린 여성 아이돌이든, 비욘세 같은 세계적인 가수든 바라보는 여성들은 노출에 대한 시선이 .. 2020. 2. 7.
'주민자치회'가 지역을 바꾼다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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