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묘소를 찾다
2011년 1월 말. 설날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를 찾았다.아내의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는 일년에 서너 번 정도 찾는데, 주로 설, 추석, 한식, 봄과 가을의 벌초 등이다. 이렇게 눈이 쌓인 경우는 퍽 드물다. 산 아래 멀리 아산면 소재지가 보이고, 그 뒤로 저수지가 보인다.아내의 고향이자, 장인, 장모께서 이곳에서 오래 사셨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어서 나는 아산이 좋다.아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가까운 곳에 유명한 온천도 있다. 이 일대가 유명한 분들이 많은 곳이고, 역사적인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묘소도 근처에 있고, 허균의 생가도 있다.아산을 내려보고 있는 영인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생겼고, 아산 주변의 크고 작은 지역이 매우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것에 ..
2017. 3. 8.
2010년-마을의 물 피해 발생 상황
2010년 9월 중순. 비가 많이 내린 다음, 청정암 입구 도로에서 물이 쏟아져 내린다는 제보가 있었다. 올라가보니, 빗물이 도로를 덮으며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최근 청정암 위쪽과 옆쪽에 산을 까뭉객고 집을 여러 채 짓는 공사를 했는데, 그런 개발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 산을 깔아뭉개고, 물길을 막으면서, 비가 많이 내리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갈 곳을 잃고 도로 위로 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은 사람이 건드리기만 하면 탈이 난다. 간벌을 많이 하거나, 임도를 내거나, 산을 깎아 내면, 반드시 자연은 그 댓가를 치르도록 한다. 우리 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 위로 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난개발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201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