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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9년118

2009년-눈 내린 마을 2009년 12월 말. 눈이 조금 내렸다. 계단에 쌓인 눈. 집에서 큰길로 나가는 마을 길. 산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다. 큰길에서 바라 본 마을.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과 같은 600년 넘은 은행나무가 가운데 우뚝 솟아있다. 태양광 집열판에 눈이 쌓여 있다. 2012. 12. 26.
2009년-쇠고기를 먹다 2009년 12월 말. 아침에 일어나 침대 이불, 시트, 베개 등을 세탁기에 돌렸다. 점심 무렵에 수경이네가 와서 점심 식사를 중미산 너머 중미산 막국수 옆에 있는 양평한우의 집으로 갔다. 등심과 육사시미, 쇠고기 보신탕을 먹었다. 어제 밤에 내린 눈이 약간 쌓여 있고, 도로는 다 녹았다. 한우 등심과 육사시미. 서울의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훨씬 싸게 먹을 수 있고, 고기 질도 괜찮은 편이다. 2012. 12. 26.
2009년-주민자치센터 동아리발표회를 하다 2009년 12월 중순. 서종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발표회를 가졌다. 밸리 댄스. 우리춤. 일본어. 택견. 택견은 거의 모두 정배학교 어린이들이다. 가운데 규혁군. 전통춤. 사물놀이. 행사 끝나고 '서종가든'에서 주민자치위원들과 출연진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나는 한 해 동안 주민자치위원 노릇을 열심히 했다고 '농협조합장상'을 받았다. 2012. 12. 26.
2009년-샤브샤브를 먹다 2009년 12월 중순. 아마도 일요일 같다. 집에서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었다. 먼저, 국물을 만들고, 끓는 국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살짝 데쳐 먹는다. 재료는 냉장고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면 된다. 대개 남아서 돌아다니는 재료들을 먹어치우기 위해 샤브샤브를 해 먹기도 한다. 배추, 청경채, 버섯, 어묵 등이 먼저 들어갔다. 그리고 얇은 쇠고기. 차돌박이도 좋고, 불고기감으로 쓰는 것도 좋다. 가능한 얇게 썬 고기가 적당할 듯. 샤브샤브를 먹을 때 필요한 소스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마트에서 파는 샤브샤브 소스를 사다 먹었다. 겨울에는 이렇게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끌린다. 샤브샤브는 특히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은 음식이다. 2012. 12. 26.
2009년-모노폴리 게임을 하다 규혁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이렇게 가족이 함께 모노폴리 게임을 하곤 했다. 어쩌면, 더 많이 놀아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자식의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면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할텐데, 그때는 그걸 절실하게 느끼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자식을 키우면서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을 하게 되고, 부족했던 마음 때문에 자식에게 미안하다. 부모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부모의 자질에 따라 '내리사랑'의 넓이와 깊이도 달라지는 듯 하다. 이렇게 즐거운 한 때를 보면서, 오히려 안쓰러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2012. 12. 26.
2009년-103회 우리동네음악회 2009년 12월 중순. 서종면의 '자랑'인 '우리동네음악회'가 103회를 맞았다. 제103회 우리동네음악회 일시: 2009년 12월 12일 (토) 19:00 장소: ‘서종음악당’ (서종면사무소 2층) 문의 010-9780-4386 출연: 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생명사랑 실천 음악회 지휘/ 윤용운 주최: 문화모임 ‘서종사람들’ (http://cafe.daum.net/iloveseojong) 후원: 양평군, 경기문화재단, 서종면주민자치위원회 Program E. Elgar ------------------------Salut d' amour 엘가 사랑의 인사 J.S Bach ---------------------- Concerto for Oboe & Violin c-moll BWV.1060 바하 오보에와 바이.. 2012. 12. 26.
2009년-서울 나들이 2009년 12월 초. 오랜만에 청와대 근처에 갔더니, 마침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조선시대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도로에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외국에서 국빈이 오는 듯 했다. 이런 장면을 날마다 하는 것은 아닐테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뭔가 있어 보이긴 했다. 유명한 맛집이라는 '자하손만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만두는 맛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만두를 먹고, 근처 커피집.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커피 한 잔 했다. 2012. 12. 25.
2009년-'배꼽마당' 개소식을 하다 설치를 끝낸 컨테이너 도서관. 뒤쪽에는 농수로가 지나가고 있다. 축하 메시지. 이금복 면장과 군의원도 참석해서 축하하고 있다. 정배학교 어린이들의 축하연주. 김선교 양평군수도 참석해서 축하했다. 정배학교 어린이들의 사물 길놀이. 규혁이도 한몫 했다. 소박하지만 정배마을, 정배학교 공동체가 함께 하는 즐거운 행사였다. 2012. 12. 25.
2009년-작은도서관 '배꼽마당' 설치하다 11월 중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정배리에 작은도서관이 생겼다. 이 컨테이너 도서관은 배영환 작가의 작품이다. 마을의 중심에 있다고 해서 '배꼽마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설치는 하룻만에 끝났다. 11월 중순에 눈이 내렸다. 컨테이너 도서관을 설치한 날 저녁이었다. 컨테이너 도서관 설치를 환영하는 서설. 첫눈으로는 꽤 일찍 왔다. 2012. 12. 25.
2009년-양평의 풍경 2009년 11월 중순. 중미산에서 바라 본 양평의 산. 가을 빛이 아름답다. 강상면에서 바라 본 용문산. 양평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강 건너 양평읍이 보인다. 양평에 살고 있지만, 양평은 좋은 자리에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고, 서울과도 가깝고, 산과 물이 수려하다. 서울보다 넓은 땅에 인구는 10만 명 밖에 안 되니 맑고 깨끗한 공기가 좋다. 2012. 12. 25.
2009년-집과 마당 2009년 11월 중순.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 날, 집과 마당을 찍어봤다. 집은 변함이 없다. 아주 조금씩 낡아가는 건 사실이지만, 눈에 띌 만큼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돈을 들여 좋은 집을 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잘 안다. 마당 한쪽에 세운 파고라. 걸려 있는 건 시레기. 하늘이 파랗다.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 시간이 지나면서 낡아가는 느낌이 꽤 괜찮다. 조금 떨어져서 바라 본 우리집. 우리 마을에 노출 콘크리트는 우리집이 유일하다. 마을 어른들은 우리집을 '짓다 만 집'으로 알고 있다. 서재. 모니터만 바뀌었을 뿐, 지금도 똑같다. 변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좋을 때도 있다. 2012. 12. 25.
2009년-주민자치위원 워크샵 2009년 11월 초. 양평군의 주민자치위원들을 상대로 워크샵이 열렸다. 양평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당시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자 서종면 주민자치위원장이었던 류재관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사실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지만, 그만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주민자치위원들의 능력도 그렇고, 구조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나도 주민자치위원을 6년 정도 해봤지만, 지역을 위해 할 일이 무척 많았음에도, 회의는 한 달에 한 번이 전부였다. 사실, 주민자치위원은 무료봉사이기 때문에 자기 돈과 노력을 들여 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내가 활동할 때, 지역소식지를 매월 만들었는데, 아마 매월 소식지를 만드는 주민자치우원회는 전국에서 .. 2012. 12. 25.
2009년-양양에서 집으로 2009년 초, 아빠들 자전거 모임. 양양 솔비치콘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솔비치에서 바라보는 동해. 막 해가 떠오르고 있다. 먹구름에 가려 태양은 볼 수 없지만, 그 빛은 아름답다. 가을 바다. 바닷가. 흐린 바다. 바다는 자주 볼 수 없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외식. 마을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저 평범한 레스토랑. 2012. 12. 24.
2009년-양평에서 속초까지 라이딩 2009년 11월 초. 정배마을 아빠들이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그동안 줄곧 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탔는데, 이번에는 아빠들끼리만 모이기로 했다. 이날 일기는 이렇다. 아침6시 출발 저녁7시 양양 솔비치콘도 도착 노블리안에 묵음. 구름이 많이 드리움. 지난 11월 7일, 정배 아빠들이 자전거를 타고 속초까지 출발했습니다. 어지간히 자전거를 탄 사람들도 엄두를 못내는 험난한 코스였지만, 정배 아빠들의 유일한 특기이자 장기인 '무대뽀' 정신으로 밀어부쳐 고생을 자초한 것입니다. 그동안 아주 가끔 자전거를 타긴 했지만, 그나마 정배 어린이들과 함께 나들이나 가는 정도로 설렁설렁 힘들지 않게 다니다가 허파에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갑작스럽게 속초까지 가보자는 의견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가다가 죽더라도 일단 .. 2012. 12. 24.
2009년-발효모임 2009년 11월 초. 정배리 사시는 회원 댁에서 발효 모임을 갖다. 마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 직접 텃밭에서 길러 장만한 반찬들. 시골 모임은 이렇게 뷔페식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많겠다. 집에서 반찬 한 가지씩만 가져오면 푸짐한 뷔페가 된다. 가마솥에 끓인 순두부. 여기에 양념 간장을 살짝 얹어 먹으면 별미다. 마당에 앉아 식사하시는 회원님들. 귀틀집을 잘 지어 놓으셨다. 2012. 12. 24.
2009년-생명소 모임에서 토란을 캐다 2009년 11월 초. 생명소 모임에서 김성만 선생님이 키우신 토란밭에서 토란을 캤다. 토란은 못 생긴 뿌리식물이지만 명절에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 재료이기도 하다. 맑고 밝은 가을 하늘 아래서 생명소 발효 회원들이 토란을 열심히 캤다. 이렇게 캔 토란은 회원들이 고루 나눠 가지고 갔다. 토란도 당연히 발효액을 담을 수 있고, 토란 한 가지만 담그는 경우와 여러 재료에 섞어 넣는 방법도 있다. 2012. 10. 8.
2009년-팔선생에 가다 2009년 10월 말. 단골집인 팔선생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밤에 가면 조명이 더욱 근사하다. 야외무대. 사장님이 기타도 잘 치고, 또 연주를 하는 분도 있어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중국 레스토랑 팔선생 옆에 있는 카페 밈. 사장님이 직접 원두커피를 내려주신다. 팔선생 사장님 내외께서 골통품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실내 소품으로는 퍽 근사하다. 맛있는 아메리카노. 거품이 맛있는 카푸치노. 팔선생에 가면 늘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어 좋다. 2012. 10. 8.
2009년-택견을 하는 정배어린이들 2009년 10월 말. 주민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 택견을 배운다. 이미 똥이는 유치원 때부터 택견을 배우기 시작해, 정배어린이들은 거의 빠짐 없이 매주 택견을 한다. 도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학원으로 전전하는 동안, 정배어린이들은 사설학원에는 다니지 않고-한, 두명이 있긴 했지만-택견이며 사물놀이 등을 배웠다. 분교라서 작은 학교지만, 공교육과 도시의 경쟁교육에 휩쓸리지 않고, 마치 대안학교처럼 운영했던 한 시절, 그 때 우리도 함께 해서 지금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2. 10. 8.
2009년-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 2009년 10월 말. 서종면 주민자치 월례회의. 주민자치는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와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그 기능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지역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기 위해서라도 주민자치는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한 '예쁜 글쓰기 및 사생대회'의 시상식도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2012. 10. 8.
2009년-K2 트래킹 신발 2009년 10월 말. 포스팅을 하려다 이 사진을 보니, 벌써 만3년이 되었다. 지금도 잘 신고 다니고 있으니, 꽤 오래 잘 신었다. 이런 신발을 다시 구하려고 하는데,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가격도 적당하고, 발에 잘 맞아서 발이 편하고 걸을 때도 자연스럽다. 얼마전 K2 경영진이 회사를 다른 나라로 옮기고, 노동자들을 해고하려고 했을 때, 욕을 바가지로 했는데, 노동자들은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자본가라는 작자들은 자기의 이익만 챙기기에 급급해 노동자의 삶은 말할 수 없이 처참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이 격렬하게 투쟁하지도 못하고, 그저 처분만 바라는 태도도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다음 신발을 찾고 있는데, 과연 어떤 신발을 고르게 될 지 궁금하다. 2012. 10. 8.
2009년-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처음 가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처음 가본다. 알고보니 미국의 첼시하고 신세계가 제휴해서 만든 거란다. 전체적으로 미국과 비슷한 분위기. 오전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니, 우리가 떠날 때쯤의 오후에는 주차장이 꽉 차고, 도로 옆으로도 차들이 다 들어찼다. 엄청나게 몰려오는 곳이다. 식후경도 금강산. 뭘 먹을까... 가을이어서 국화가 만발했다. 아울렛 입구에 있는 분수대. 분수대 옆에 있는 푸드코트. 여주아울렛에서 먹은 음식들. 가자마자 푸드코드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로 낙지해물비빔밥, 치즈돈까스, 돈까스+함박스테이크 2인분을 시켜서 똥이가 2인분짜리를 다 먹었다. 낮에 크레페 아이스크림, 오기 전에 회전초밥집에서 초밥으로 마무리. 돈까스와 함박 스테이크. 치즈돈까스. 분수대 광장. 접질러 깁스를 한 손을 자랑하는 똥이... 2012. 10. 8.
2009년-이석민 피자 2009년 10월 말. 똥이가 학교운동장에서 축구하다 엄지 손가락을 접질렸다. 양평읍 정형외과에서 깁스를 하고, 피자집에서 피자 한 판을 사 왔다. 일주일은 있어야 한다니까, 공부하기 싫어하고, 피아노 연습도 안 하려고 하고, 씻기도 싫어하는 똥이는 신났다. ^^ 손가락 깁스를 한 똥이. 살짝 접질렸을 뿐인데, 마치 부러진 것처럼 깁스를 했다. 어렸을 때는, 이렇게 조금 아플 때가 가장 좋다. 부모의 관심도 높아지고,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어리광 부려도 다 들어주고...^^ 2012. 10. 8.
2009년-책상 2009년 10월 중순의 컴퓨터 책상. 지금하고 달라진 건 모니터가 바뀐 것과 책상 아래 키보드 트레이를 달아서 키보드가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 그리고 마우스가 바뀌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진공관 앰프는 헤드폰과 컴퓨터 겸용으로 공동제작한 것인데, 보기에도 좋고, 성능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한다. 진공관 앰프는 열이 발생해서, 겨울에는 온도를 올리는 역할까지 하니 일석이조. 사진 속의 햇살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과 비슷하다. 비스듬한 햇살은 감성을 자극한다. 2012. 10. 8.
2009년-생명소 발효 모임 2009년 10월 중순. 양평 서종면에는 발효모임이 있다. 이곳 문호리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계시면서 발효액을 담아 오신 김성만 선생님을 중심으로, 그 분의 지도로 발효에 관해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양평 뿐 아니라 서울, 여주 등에서도 많이 온다. 나 역시 2006년부터 발효 공부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해 김성만 선생님의 지도로 발효액을 만들고 있다. 이날은 정기 모임으로 수입리에 있는 고동산 농원에서 열렸다. 고동산 농원의 주인인 강성길 선생이 음식 준비를 하셔서, 회원들이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발효에 관해서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모두 집에서 발효액을 담고 있고, 자기가 담은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기술을 배우는 자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효액을 담고 있고, 또 어떤 사.. 2012. 10. 8.
2009년-남당리에서 대하와 전어 2009년 10월 중순. 남당리에서 대하(꽃다리 새우)와 전어를 먹었다. 해마다 남당리에 가지만, 다른 곳보다 값이 싸거나 하진 않다. 소금을 깔고, 그 위에 펄덕거리는 새우를 넣은 다음 뚜껑을 덮는다. 뜨겁게 달궈진 소금 위에서 새우들은 불지옥을 느끼며 죽어간다.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새우는 잔인하게 학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새우들의 고통스러운 죽음에 대해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어구이는 대가리부터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한다. 다른 생선은 대가리를 거의 먹지 않는데, 전어만큼은 대가리부터 먹어도 맛있다. 전어도 가시가 억세지는 시기나 너무 큰 놈은 먹기가 부담스럽고, 작은 놈으로 대가리부터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꽃게탕.. 2012. 10. 8.
2009년-정배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2009년 10월 중순.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한쪽에서는 이미 고기를 굽고, 술잔이 돌고 있다.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분들인 듯, 마을에서 사는 분들은 몇 분 안된다. 운동장 옆에서는 음식 준비에 바쁘다. 가마솥을 걸고, 밥과 국을 끓이고 있다. 2012. 10. 8.
2009년-규혁이와 한글815 규혁이와 한글815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요? 태어난 해가 같습니다. 이찬진 씨가 대학생으로 '한글' 개발을 하고 있을 때, - 공병우 박사님이 한글회관 2층에 계시고,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남민전 사건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던 안재구 교수님이 같은 층에 있을 때,- 한글회관 1층 사무실에서 이찬진 씨를 만나 '한글'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을 받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후 열렬한 '한글' 팬으로, 정식사용자로, 베타테스터로, 늘 '한글'을 써오면서 '한글과컴퓨터'에 많은 도움을 받았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한글과컴퓨터' 창립자인 이찬진 씨가 회사를 떠나고, 위기가 닥친 '한컴'에서는 '한글815' 버전을 1만원에 판매했죠. 이 프로그램은 상당한 호응을 얻어 '한컴'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 2012. 10. 7.
2009년-서종 '우리동네음악회' 제101회 공연 2009년 10월 중순. 서종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제101회 '우리동네음악회' 공연. 저녁 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열린 '우리동네음악회'는 100+1회. 우광혁 교수의 세계 악기 여행이었는데, 다양한 악기를 소개하고, 소리를 들어보고, 노래와 연주가 신나고 재미있다. 정녕 작은마을의 음악회다운 정겨운 시간이었다. 우광혁 교수의 다양한 악기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 집중.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관객들. 멋진 공연을 해주신 우광혁 교수님. 기념 촬영. 악기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 악기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처음 보는 악기들이 대부분.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보는 정배 어린이들. 2012. 10. 7.
2009년-정배 어린이들, 자전거 캠프를 하다 2009년 9월 말. 정배학교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광주 나눔의 집으로 캠프를 하러 갑니다. 정배 어린이들의 택견 사부이자 성미산 학교 체육선생님이신 이홍표 선생님의 지도로 서종면사무소 마당에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출발을 앞두고, 저희들끼리 의견을 나누는 정배 어린이들. 웃옷 노란 티셔츠는 단체로 맞춰서 입었습니다. 자전거 캠프를 도와주는 학부모님 차량. 이홍표 택견 사부님과 정배 아빠들. 자전거 캠프를 기념하며, 엄마들과 아이들. 저는 가장 뒤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광주 '나눔의 집'에 도착해 컵라면을 맛있게 먹는 어린이들. 나눔의 집을 견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럿이 사진도 찍고... 나눔의 집에 계신 할머님들을 위해 난타 공연도 했습니다. 할머님들과 기념사진. 븡이군 학.. 2012. 10. 7.
2009년-중국음식점 '팔선생'에 가다 븡이군(초등학교 때까지는 '똥이') 택견 끝나고 나서 저녁 식사하러 '팔선생'으로 갔다. 팔선생이 문호리에 문을 열고 초반에는 꽤 자주 갔었다. 우리끼리도 가고, 이웃 선배님 가족과도 가고, 우리 가족들과도 갔다. '팔선생'은 말하자면 단골이다. 사장님 내외분이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어서 갈 때마다 기분 좋다. 이 날은 우리 가족만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짜장면과 볶음밥, 그리고 쇠고기 안심으로 만든 요리와 꽃방 튀김. 배부르게 먹고 왔다. 201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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