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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애러노프스키2

더 웨일 더 웨일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거의 다 봤다. '레퀴엠', '더 레슬러', '블랙 스완', '노아', '마더' 그리고 이 작품 '더 웨일'까지. 어느 장르의 예술 작품이든 주제,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형식도 중요할 때가 있다. 영화에서는 '미장센'이라고도 하는데, '더 웨일'에서는 이렇다 할 '미장센'은 없지만, 필름 포맷 자체가 영화의 특징을 드러낸다. 요즘 영화에서 4:3 포맷은 거의 볼 수 없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4:3 포맷을 유지한다. 이 화면은 주인공 찰리의 거대한 몸집이 더 커보이는 효과를 만들고, 상대적으로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화가 '연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 끝나고 올라가.. 2023. 3. 4.
[영화] 레퀴엠 포 어 드림 [영화] 레퀴엠 포 어 드림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을 보니 '레슬러'와 '블랙 스완'을 연출한 바로 그 감독 대련 애러노프스키였다. 스토리는 비교적 평범하고 단순하지만 그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연출의 힘은 대단하다. 짧고 강렬한 이미지 컷을 빠르게 보여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마약중독과 약물중독으로 피폐하게 변하는 과정을 격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사라는 해리의 엄마이고, 해리와 매리언은 연인이며, 해리와 타이론은 친구다. 이들의 공통점은 서서히 약물에 중독되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이 매우 섬뜩하게 그려지고 있다. 사라는 남편이 죽고 아들 해리와 함께 살아가지만 해리는 제대로 된 삶을 살지 않고 있다. 사라는 TV 중독이고 자신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거라는 환상에 빠지면서 살을 빼기 위해 약물 요법을 ..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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