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변산,목포를 다녀오다
전주,변산,목포를 다녀오다우리 모임의 이름은 '오적회'다. '다섯 명의 적들'이라는 뜻인데, 매우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다섯 명은 50대, 60대, 70대들이다. 말하자면 꼰대들이다. 우리는 스스로 '꼰대'임을 인정하고,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없을 뿐 아니라, 하루 빨리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짐덩어리라는 것도 선선히 인정하는 사람들이다.우리는 모두 백수인데, 우리 가운데 세 명은 학교 선생으로 퇴직했다. 그래서 연금이 꽤 많아, 기본 생활을 영위하는 어려움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한 마을의 이웃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다른 곳에서 살다 이 마을에 들어온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이 마을이 고향이지만 오래 떠나있다 퇴직을 하고 고향으로 들어왔다.우리 '오적회'는 이름을 짓기 전인 몇 년 ..
201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