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리 한정식
2013-01-11 정배리 한정식 1월 11일. 오늘 점심. 븡이군 학교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식사하다. 예전에 자주 갔던, 마을에 있는 음식점인데, 오랜만에 다시 갔다. 일단 음식값이 50% 가까이 오른 것에 조금 놀랐다. 음식값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뜻이겠다. 그렇다면, 비싸서 사 먹지 못할 사람은 오지 말라는 뜻? 음식 구성은 예전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가격을 올렸을 뿐이다. 월세를 내는 것도 아니고, 직접 농사 지은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왜 갑자기 가격을 왕창 올린 걸까? 오로지 이윤을 위해?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우리 마을에 먹을 만한 음식점이 없어, 손님이 오면 거의 유일하게 가는 곳인데, 자꾸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오향장육, 불고기, 된장찌개, 우거지..
2022. 12. 6.
050215_향림
050215_향림 이 식당도 지금은 없어졌다. 단, 같은 자리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몽촌농원'이 들어왔다. '향림'이나 '몽촌'이나 같은 도장리에 있었고, 외진 곳이었는데, 특이하게 '몽촌'은 지금까지 장사를 유지하고 있고, '향림'은 없어졌다. 두 음식점 모두 시골의 집밥을 먹는 푸근하고 정겨운 지역 식당인 것은 분명하고, 그래서 외지에서 들어온 우리에게 더 특별하게 느껴진 곳이다. 2005년에 처음 '향림'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때 써놓은 일기를 보니, 아들이 학교의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때였고, 곧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이었다. '향림'의 대표 메뉴는 닭볶음탕이었고, 네 명이 먹기에 넉넉하고 푸짐한 밥상이었다. 지금은 사라져 아쉽다. 이날, 점심을 먹으러가게 된 상황을 일기..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