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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3

포르투갈 제목 : 포르투갈 작가 : 시릴 페드로사 출판 : 미메시스 잘 만든 양장본에 두툼한 두께의 이 그래픽 노블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그래픽 노블의 특징이자 장점인 그림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그래픽 노블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소는 그림이다.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림이 수준 이하라면 보고 싶지 않다. 반대로 내용은 별로인데 그림이 훌륭하다면 그것은 보게 된다. 그렇다면, 그래픽 노블에서 최우선 요소는 역시 그림이다. 지은이는 월트디즈니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했고, 이후 만화가로 전업하면서 유명한 만화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책만 봐도 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삼부작으로 구성되었고, 주인공 시몽 뮈샤는 작가의 분신처럼 보.. 2022. 11. 27.
모뉴먼츠 맨 모뉴먼츠 맨 전쟁은 고도의 경제행위라고 맑스(레닌인가?)는 말했다. 특히 침략국-1,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청일, 러일 전쟁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한 일본-은 전쟁을 일으켜야 하는 구체적 명분을 대외에 공표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전쟁의 합리적 이유 따위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 자체가 이미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1592년,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경우, 이미 16세기 초(1510년 경)부터 왜구들이 조선의 남해안 일대를 꾸준히 침략해 노략질을 하고 있었고, 조선관군, 수군은 왜구의 난동을 진압하느라 고생했다. 1510년 4월에 삼포왜란이 일어났고, 1555년에도 을묘왜변이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은 16세기 들어서면서 전국시대에서 내부적 통일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오다 .. 2020. 10. 4.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영화 보는 내내 울화통이 터지는 건, 한국외무부와 외국에 있는 대사관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 때문이다. 이 사건의 전말은 예전에 '딴지일보'에서 실제로 올라온 것을 봤고, 결국 '딴지일보'를 비롯한 네티즌의 협력으로 프랑스의 감옥에 갇혔던 여성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자기 나라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외국에 있는 대사관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이 영화처럼 국회의원이나 고위관리를 대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나라는 뿌리부터 깊게 썩어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가담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몫돈이 생긴다는 욕심에 자신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 2016. 1. 2.
<영화> 연인 연인 그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장 자끄 아노의 영화를 거의 다 보아온 나로서는 이번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아노 감독은 그동안 ‘불을 찾아서’ ‘장미의 이름’ ‘베어’ 등을 통해 영화만이 가능한 세계를 그려왔다. 미지의 세계, 머나먼 옛날, 신비의 사원 등을 그려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영화는 근세 - 1920년대 - 면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영화적 미학 - 영상미, 소품, 촬영, 편집, 세트 등이 잘 어울렸고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천박하지 않게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무엇을 깊이 있게 말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미 지나간 시대의 회상과 추억이 배어있는 쓸쓸함이 있었고 젊었던 시절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전.. 2015. 1. 5.
2008년-유럽여행-04B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에 있는 모나코 공국으로 들어섭니다. 고급 별장들처럼 보이는 주택들이 해변을 따라 즐비합니다. 평화로운 바다는 마치 어머니 품같은 그리움을 느끼게 합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각이 아니라, 마음에서 느끼는 풍경입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것은, 사진이나 그림만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바로 그 느낌을 받기 위해서일 겁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저 아름답다고 말해버리기에는 뭔가가 더 있습니다.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그 무엇. 향수일까요? 그리움일까요? 안타까움일까요? 어떻든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전에 프랑스에서의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래봅니다. 같은 사진이 많아서 지루하시겠지만, 이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에는 그 시간이 묻.. 2012. 4. 14.
2008년-유럽여행-04A 님스에서 밤을 도와 달려서 마르세유까지 잘 갔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마르세유에 도착해서 하루 묵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깐느로 갔다. 마르세유에서 깐느로 가는 길은 밤길임에도 퍽 아름다웠는데, 그 길을 낮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깐느에 도착한 것은 새벽 2시 가까웠다. 그 시간에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아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잠은 편하게 자야겠기에 체인호텔인 ibis에 들어갔다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었다. 다시 짐을 챙겨 나와 깐느 바닷가로 갔다. 요트가 즐비하다. 저 요트 한 척만 해도 억대인데, 저렇게 많은 요트라니. 요트 구경은 실컷하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서 요트도 많은가보다... 평생 볼 요트.. 2012. 4. 13.
2008년-유럽여행-03C 끌레 몽 페랑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길을 떠났습니다. 파리에서 계속 남부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길인데요, 몇 시간을 지평선만 바라보고 달리다 보니, 문득,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하며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면 단위 정도되는 작은 시골을 지날 때, 도로 옆에 식품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1863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가게였습니다. 고색창연한 실내가 퍽 근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생햄을 몇 종류 산 다음, 조금 더 마을 쪽으로 들어가니, 도로 옆에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입니다. 시골이라서 한가할 줄 알았더니 왠 걸, 사람들이 식당 안에 빈 자리 없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조금 기다려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라야 음..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3B 베르사유 궁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엄청난 규모에 일단 놀랍니다. 대단합니다. 중세의 왕과 귀족들이 얼마나 호화롭게 살았는가를 절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들어오면 바로 커다란 분수가 있습니다. 무지개가 나타나고... 분수 끝에서. 배경으로 보이는 궁전 건물도 어마어마합니다. 분수대를 지나 조금 가면, 이렇게,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끝까지 다 궁전의 영역입니다. 산도 보이지 않고, 지평선만 보일 정도로 넓은 땅입니다. 화려하고 멋진 분수. 분수를 배경으로 규혁이.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냥 작품이 되는 풍경. 가을 오후의 햇살이 아름답고... 분수를 지나서 내려갑니다. 잔디밭이 너무 넓고 길어서, 다리가 아플 정도. 저 뒤로 보이는 건물이 입구쪽입니다...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3A 아침 일찍 일어나 몽마르뜨 언덕까지 걸어갔다. 호텔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서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았다. 아침 햇살과 함께 몽마르뜨 성당의 뒤쪽으로 올라간다. 몽마르뜨 성당. 아름답고 근사하다. 몽마르뜨 성당 앞에서 규혁엄마와 규혁. 사람들이 몽마르뜨 계단에 앉아 파리 시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몽마르뜨 성당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파리 시내의 아침. 늦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임이 확실했다.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었다. 파리 시내 전경. 서울보다 대기가 깨끗하게 느껴졌다.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아침부터 이렇게 공연을 하는 팀이 있었다. 계단에 앉은 사람들과 공연하는 팀. 모두들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였다. 약 1시간 정도, 몽마르뜨 성당 스케..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2D 루브르박물관 여행 계속. 너무 힘들어서 가끔 이렇게 앉아서 쉬었다. 규혁엄마가 찍은 것 같은데, 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신기하다. 왼쪽에 있는 사내가 맞장을 뜨자고 한 걸, 조용히 '가라'라고 말했더니 슬그머니 사라졌다는 건, 훼이크. ㅋㅋㅋ. 다윗과 골리앗. 두 개의 작품이 하나로 연결된다. 루브르박물관의 바깥 풍경. 해가 지고 있다. 규혁이. 오늘 하루 정말 많이 걸었다. 루브르박물관의 바깥 풍경. 가로등이 들어오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 모두들 이 작품을 보러 모여들었다. 피곤한 규혁이. 규혁이가 퍽 고생을 해서 미안했다. 빠리의 개선문. 저녁을 먹으러 파리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루이뷔똥 본사. 우리가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레스토랑. 파리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걸어다..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C 오르세 미술관에서 나와 루브르박물관으로 갔다. 루프브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공원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빠에야를 사 와 요기를 했다. 개선문 앞에서. 루브르박물관 바로 앞이다. 뒤쪽으로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의 삼각형 돔이 보인다. 루브르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규혁이.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해가 기울고 있는 상황. 루브르박물관 안에서 삼각형돔을 찍었다. 가을 햇살이 비스듬하다. 루브르박물관은 너무 넓어서, 꼼꼼히 보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듯 하다. 중세시대의 조각들이 무척 많았다. 무지무지 유명한 작품. '분노의 여신'이던가? 프랑스 혁명의 상징적 그림. 이 작품 역시 무지무지 유명한 작품. 이런 진품 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천정의 화려한 작품. 이 작품도 매우 낯익다. 가만..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B 세느강변을 걸어 오르세 미술관 쪽으로 간다.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보이고...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많은 다리들이 있는데, '예술가의 다리'라고 하는 곳에서 잠깐 쉬었다.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이 다리는 참 마음에 들었다. '예술가의 다리'에서 바라 본 세느강. 이곳에서 스케치를 했다. 반대편 세느강. 나무로 바닥을 깐 '예술가의 다리'. 참 멋진 다리였다. 강의 폭이 넓지 않아서,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를 놓을 수 있었다. 규혁이는 이렇게 누워서 쉬었다. 사과도 먹고... 오르세 미술관이 머지 않았다. 오르세 미술관 앞에서 찍은 세느강과 다리. 오르세 미술관 앞. 이곳은 예전에 기차역이었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 내부에 들어가서 넓게 바라 본 전경. 이렇게 근사하게 되어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근현대 작..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A 10월 17일 금요일 7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감.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걸어서 소르본 대학에 갔다가 팡떼온 사원을 보고, 파리 박물관을 본 다음 세느 강변을 걸었다. ‘퐁뇌프의 다리’를 지나 ‘예술가의 다리’에서 쉬며 스케치. 다시 걸어서 ‘오르세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루브르 박물관을 본 다음,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과 샹제리제 거리를 보고 근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갈비살 레스토랑에서 30분을 기다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 에펠탑 가까이 가려고 했으나 똥이가 너무 피곤해 해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택시 운전자가 사기를 치는 바람에 20유로 넘게 사기를 당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노트르담 성당은 근사했다. 노트르담 성당..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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