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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3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영화 보는 내내 울화통이 터지는 건, 한국외무부와 외국에 있는 대사관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 때문이다. 이 사건의 전말은 예전에 '딴지일보'에서 실제로 올라온 것을 봤고, 결국 '딴지일보'를 비롯한 네티즌의 협력으로 프랑스의 감옥에 갇혔던 여성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자기 나라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외국에 있는 대사관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이 영화처럼 국회의원이나 고위관리를 대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나라는 뿌리부터 깊게 썩어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가담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몫돈이 생긴다는 욕심에 자신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 2016. 1. 2.
<영화> 상의원 상의원 한국영화에서 사극은 흥행에서 위험요소가 많은 장르다. '왕의 남자'와 '관상', '최종병기 활' 등과 같은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했고,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즉 잘 만든 영화는 대개 흥행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고, 관객이 알아본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많은 사극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일찍 스크린에서 사라진다. 이 영화도 그런 안타까운 영화에 속한다. 조선시대에 왕의 옷을 짓는 어침장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신선한 소재에 속한다.그것을 정통 사극이 아닌, 약간 퓨전의 느낌을 섞은 것은 영화의 흥행을 위한 타협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시도가 영화를 가볍게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관객이 외면한 이유는, '특별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소재가 약간 신.. 2015. 1. 15.
고지전 고지전 - 장훈 감독, 고수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영화 '고지전'을 보다. 기존의 한국전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작품.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한 전쟁으로 묘사되었던 한국전쟁을 흑백논리가 아닌, '인간의 얼굴'을 한 전쟁으로, 인간의 고통은 인간이 만든 '전쟁' 그 자체에 있다는, 그래서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한국전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작품. http://yongpd.egloos.com/5001078 링크의 글처럼 상당히 비판적으로 분석한 글도 있지만, 나는 이런 글은 영화를 '작품'이 아닌, '영화기술'만으로 분석하는 차가운 글이라고 생각한다. '고지전'에서 북한군과 남한군이 만나게 되는 여러 장치들을 보면서 때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 201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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