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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3

[영화] 프리즌 [영화] 프리즌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한석규와 상대역으로 나오는 김래원의 연기가 볼만 하다. 범죄자들이 감옥 안에서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에게 일정한 뇌물을 주며 마치 부하를 부리듯 지배하고, 청부범죄를 저지르고, 감옥 안에서 조직을 키우고, 부를 축적한다는 이야기는 새롭고 재미있다. 범죄자들이 정부 기관인 교도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돈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돈에 매수되어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는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이처럼 전도된 현상은 한국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휘두르고, 권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이 한국에는 종종 있어왔다. 그들은 자신들이 썩었기 때문에, 주.. 2017. 5. 6.
<영화> 강남1970 강남1970 이 영화를 두고 유하 감독의 '거리 삼부작'의 완결편이라고들 한다. , 그리고 이 영화 모두 강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앞의 두 영화가 강남을 배경으로 했어도, 특별한 시대적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즉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영화의 바탕에 깔고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강남'이라는 지역과 70년대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빼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며, 감독은 그 자체를 말하려는 강한 의도를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이 영화는 시나리오도 좋지만, 영화 흥행을 위해서 유하 감독의 치밀한 계산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1970년대라는 40년 전의 이야기를 하면서 젊은 관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젊은 배우 두.. 2015. 1. 25.
<영화> 해바라기 해바라기 느와르 액션의 장르라고는 하지만, 사실 '멜로'에 가까운 드라마라는 느낌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주인공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거의 갈등이 보이지 않고, 마지막 액션 장면을 위해 영화를 끌어왔다는 의도가 너무 쉽게 보인다.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이렇게 바꿔보겠다. 감옥에서 나온 오태식은 자신이 죽인 깡패의 엄마를 찾아간다. 엄마는 태식에게 화를 내고 악담을 하며 쫓아낸다. 태식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고 싶지만, 엄마는 결코 그를 용서하지 못한다.조판수와 그의 부하들은 재개발 이익을 위해 '해바라기' 식당-엄마가 주인-을 매입해야 하는데, 엄마는 양도를 거부한다. 태식은 조판수의 부하를 때려잡으며 조판수가 벌인 사업에 관해 알아낸다. 조판수는 도심재개발 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 201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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