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1 북촌방향 북촌방향 - 홍상수 감독, 김보경 외 출연/디에스미디어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늘 문제작이자 화제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의 영화를 분석한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열 두번째 영화다. 나는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 열 두편 가운데 열 편을 봤다. 나름대로 열심히 챙겨본 셈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의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불편함'을 좋아한다. 홍상수의 영화는 불편하다.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는 진부하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다. 배우들의 행동은 마치 의도한 것처럼 엉거주춤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바라보는 것조차 민망하게 만든다. 그들이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너무도 뻔뻔하고 속물적이기 때문이다. '속물근성'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메타포.. 2012. 1.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