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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3

<영화> 비열한 거리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 작품.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 영화는 당연히 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처음 보는 영화였다. 다른 영화와 착각을 한 듯 하다. 최근 개봉한 을 먼저 보고나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두 영화를 비교하게 된다.유하 감독은 느와르 장르를 퍽 좋아하는 듯 하다. 의 1편에 해당하는 가 1970년대의 말죽거리-강남-의 고등학교를 무대로 학생들의 싸움을 보여 준 것이었다면, 이 영화는 그보다 강렬한 '깡패'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주인공 병두 역을 맡은 조인성은 외모가 너무 잘 생겨서 오히려 연기력이 잘 보이지 않는 배우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는 무난했다. 다만 말투가 전혀 다른 두 가지 버전을 쓰고 있는데, 일(폭력)을 할 때는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 쓰고, 가족이나 친구.. 2015. 1. 26.
<영화> 강남1970 강남1970 이 영화를 두고 유하 감독의 '거리 삼부작'의 완결편이라고들 한다. , 그리고 이 영화 모두 강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앞의 두 영화가 강남을 배경으로 했어도, 특별한 시대적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즉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영화의 바탕에 깔고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강남'이라는 지역과 70년대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빼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며, 감독은 그 자체를 말하려는 강한 의도를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이 영화는 시나리오도 좋지만, 영화 흥행을 위해서 유하 감독의 치밀한 계산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1970년대라는 40년 전의 이야기를 하면서 젊은 관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젊은 배우 두.. 2015. 1. 25.
돼지의 왕 돼지의 왕 - 연상호 감독, 김혜나 외 목소리/아트서비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죽거리 잔혹사'가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마음은 늑대를 잡아먹는 호랑이이고 싶지만, 현실은 돼지일 뿐.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돼지나 늑대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왜 폭력이 용인되는 현실에 놓이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될 때, 우리는 현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수한 폭력은, 탈출구가 없는 무리들이 서로를 물어 뜯는 것과 같다. 탈출구는 왜 없으며, 그들을 누가! 사방이 막힌 곳에 가두었는가? 이 영화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가능한 정직하게 드러내려 한다. 아직 어린 청소년들에게 '구조적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고, 그것을 알 도리도, 능력도 없다. 그들은 다만..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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