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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달리3

삼태봉에 오르다 삼태봉에 오르다 내가 사는 마을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까운 곳에 중미산이 있고 유명산도 가깝다. 외지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명달리에 있는 통방산이 있는데, 중미산은 830미터, 유명산은 860미터, 통방산은 650미터로 조금 낮다.오늘은 오후에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통방산까지는 못 가고 삼태봉만 올랐다. 삼태봉은 680미터로 통방산보다 높은데 '산'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고 '봉'에 머물러 있다. 삼태봉은 가파르고 뾰족한 산이어서 오르내리기가 퍽 어려운 곳이다. 산을 오르는 입구는 크게 두 곳이 있는데 명달리 입구에서 중미산 쪽으로 넘어가는 임도 중간으로 올라서, 명달리 생태학교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그나마 괜찮은 코스였다. 명달리 임도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어.. 2016. 4. 20.
2004년-명달리 명달리는 우리가 사는 정배리에서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지금은 자동차 도로가 생겨 편리하지만, 예전에 이 고개를 넘어다닌다는 생각을 하면, 무척 고생을 했으리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나중에 똥이가 초등학생때, 이 고개를 걸어서 명달리까지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개 중턱에서 정배리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명달리에 남아 있는 낡은 집. 명달리도 개발이 진행되면서, 외지 사람들이 땅을 많이 구입하고, 펜션을 마구 지어대는 바람에 분위기가 쓸쓸하다. 산고수려한 땅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마음만 아플 뿐이다. 2012. 1. 17.
2004년-명달리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 있는 '생태학교' 건물. 이 건물이 있던 곳은 '명달분교'가 있던 자리였는데, 학교 건물을 헐고,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마을에서는 '생태마을'과 '생태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경기도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 마을은 외지인의 손때를 타기 시작해 마을이 온통 펜션으로 뒤덮이고, 땅값이 올라 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어디에나 개발의 바람이 불면, 그 지역은 망가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이윤'이라는 자본주의의 본질인 이상. 201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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