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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9

높은 풀 속에서 넷플릭스. 높은 풀 속에서 스티븐 킹과 그의 아들이 쓴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출산을 앞둔 베키와 그의 오빠는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선 곳에서 소년의 목소리를 듣는다. 키 큰 풀이 무성한 풀밭의 안쪽이었고, 소년은 절박하게 도와달라고 외친다. 베키와 오빠는 소년을 찾으러 들어가고, 밖으로 나오는 길을 찾지 못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악령이 깃든 풀숲에서 이들은 생을 거듭하며 죽임을 당하고, 살아나길 반복한다. 베키와 오빠가 풀속으로 들어오기 전에 소년의 가족이 들어오고, 소년은 베키의 남자친구 목소리를 듣는다. 베키의 남자친구는 실종된 베키를 찾으러 왔다 베키의 차를 발견하고, 베키의 목소리를 듣고 들어오는데, 이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시공간의 뒤틀림 속에서 죽기도 하고, .. 2019. 10. 10.
[영화] 그것-영화판과 TV판 [영화] 그것-영화판과 TV판 영화 '그것'을 조조로 봤다. 넓은 영화관에는 불과 세 명의 관객만 있었다. 세 권짜리 소설을 이미 읽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이미지가 영화에서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는 것도 궁금했다. '데리'라는 지명의 마을은 소설 속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고, 첫 장면, 조지가 비 오는 날 종이배를 띄우는 것과 삐에로를 만나는 장면은 상상과 똑같았다. 이번에 개봉한 '그것'은 소설의 절반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나오기에 앞서 1990년에 TV 미니시리즈로 두편짜리 드라마가 제작되었는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 역시 그 두편짜리 미니시리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TV영화는 모두 3시간짜리로 역시 2부작인데, 영화의 짜임.. 2017. 9. 15.
<영화> Stand By Me Stand By Me 아래 올린 '스탠바이미'를 영화로 만들었다.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서인지 감동이 덜했다. 영화보다는 소설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영화는 어쩐지 어설픈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 있어서 소설 속의 인물이 마치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는 소설과 거의 똑같고, 다만 소설의 디테일에 비해 생략한 부분이 많다. 소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별 두 개.----------------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네 명이 시체를 찾아 떠나는 이틀간의 여행을 담고 있다. 제각각의 상처를 안고 살던 소년들은 그 여행을 통해 우정과 용기를 얻는다. 죽은 형의 그늘에 가려 사는 고디(윌 위턴),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에게 억눌려 사.. 2015. 8. 28.
<영화> Maximum Overdrive Maximum Overdrive 이 영화는 특별하다. 아마도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이 틀림 없는(내 생각으로는) 스티븐 킹의 유일한 감독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한 이 영화는 대놓고 B급 영화임을 선언한다. 1986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왠지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만든 것 같은, 낡고 유치한 화면이 특징이다. 마치 60년대 B급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많은 영화들 '미저리' '캐리' '쇼생크 탈출' '돌로레스 크레이본' '그린 마일' 등이 거의 모두 훌륭한 영화로 평가 받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스티븐 킹은 이런 B급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B급 영화와 소설(SF, 호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 영화는.. 2015. 8. 28.
<영화> the shining the shining 매번 영화를 발표할 때마다 충격과 논란을 만들어 내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이지만, 캐릭터의 힘이 이렇게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도 드물다. 최고의 작가 스티븐 킹의 작품과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잭 니콜슨의 연기, 그리고 영화를 만들 때마다 늘 새로운 기법과 언어를 만들어 내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조화가 화려하면서도 놀랍게 드러나는 영화.이 영화도 이미 여러 번 봤지만, 이번에 아들과 함께 다시 봤다. 잭 니콜슨의 신들린 듯한 연기와 심장을 조여오는 듯한 카메라의 움직임은 공포 영화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스터디캠의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장면이 미로 속을 헤매일 때, 잭 니콜슨이 도끼를 들고 아들의 뒤를 쫓는 장면은 공포영화의 명장면에서 빠질 수 없는 씬이다.하지만, 스탠리 큐.. 2015. 2. 20.
옥수수밭의 아이들 옥수수밭의 아이들 -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마이다스 스티븐 킹 원작. 같은 제목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하지만 제목만 같고 내용은 소설과 다르다. 소설은 영화보다 훨씬 끔찍한 내용인데, 영화로 만들기는 어려웠나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별 두 개.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모두 살해한다는 내용은 문학적 알레고리이다. 또한 현실 사회를 풍자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린이가 살인자가 되는 사회,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흉기를 내리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바로 그 끔찍한 현실을 만들어 내는 사회에 대한 풍자인 것이다. 어른의 세계는 타락과 범죄의 세계이고, 그것은 하나님이 볼 때 불결하고 사악한 악마의 세계이다... 2011. 9. 30.
미스트 미스트 일반판(1disc) - 로리 홀든 외, 프랭크 다라본트/플래니스 안개 속엔 무언가가 있다!!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기이한 안개가 몰려온다. 데이빗은 태풍으로 쓰러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읍내 그의 어린 아들 빌리와 옆집 변호사 노튼과 함께 다운타운의 마트로 향한다. 하지만 데이빗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두려움은 현실로 나타났다!! 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도중 동네 노인이 피를 흘리면서 “안개 속에 무언가가 있다!!” 뛰쳐 들어왔다. 마트 밖은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정체 불명의 안개로 뒤덮혔고, 정체불명 거대한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는다. 마트 안에는 주민들과 데이빗, 그의 아들 빌리가 고립되었고, 지금 밖으로 나간다면 모두 죽.. 2011. 9. 20.
돌로레스 크레이본 돌로레스 클레이본 - /워너브라더스 어제 저녁에 갑자기 영화를 보러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돌로레스 클레이본’이었다. 이 영화가 마음을 끌었던 것은 몇 가지 중요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케시 베이츠와 제니퍼 제이슨 리이다. 케시 베이츠는 생존하는 여배우 가운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다. 영화 ‘미저리’와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미저리’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나는 케시 베이츠 아줌마를 좋아한다. 그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케시 베이츠라는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케시 베이츠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해왔었다. 영화에서 발견한 그이의 아름다움은 별다른 것이 없다. 케시 베.. 2011. 9. 20.
1408 1408 -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사무엘 L. 잭슨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스티븐 킹. 소설로 꼭 읽어보고 싶은 영화.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소설의 감동이 더 크다. 돌핀 호텔의 1408호는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공간이 아닐까. 의식의 깊은 곳을 헤집는 스티븐 킹의 화술은 놀랍다. 이 영화 역시 소설을 읽어보지 않으면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할 것 같다. 1408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2007 / 미국) 출연 존 쿠색 상세보기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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