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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영화24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조디 포스터의 얼굴만 보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60대를 시작하는 두 여성 노인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조디 포스터의 친구이자 주인공이 '아네트 베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 영화가 조금은 심상치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나이애드'는 실존 인물이며, 이 드라마가 실화를 다룬 영화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점차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30년 동안 수영을 하지 않았던 나이애드가 어느 날, 수영장에서 다시 수영을 시작한다. 그리고 헤엄치는 나이애드의 모습과 함께 '사이먼 앤 가픙컬'이 부르는 'The sound of silence'가 울려퍼지면서, 나는 그 장면을 바라보며 내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는 걸 느꼈고, 감동.. 2023. 11. 6.
조지타운 조지타운 크리스토프 발츠가 연출하고 주연으로 연기한 작품. 그가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된 작품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작품 '바스터즈:거친 녀석들'(2009년)에서 독일군 장교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이후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년)에서도 탈출 노예를 돕는 멋진 현상금 사냥군으로 등장한다. 독일군 장교 한스 란다는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하는 듯 보이지만, 듣는 사람의 심장을 조이는 차갑고 날카로운 감정을 내뿜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누구도 발츠를 대신할 수 없는 완벽한 '유대인 사냥꾼'인 잔혹한 독일군 장교를 연기했다. 크리스토프 발츠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고, 1977년, 그의 나이 11세에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했지만.. 2023. 2. 6.
세이빙 미스터 우 세이빙 미스터 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2004년 영화배우 오약보가 납치범에게 납치된다. 오약보는 이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에서 형사 조강 역으로 출연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에 주인공이 아닌, 범인을 쫓는 형사로 등장한 것이다. 영화는 시간을 앞뒤로 복잡하게 배치하면서, 납치범과 인질, 경찰 사이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핸드헬드 카메라는 계속 흔들리며 인물을 따라가고,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기 위해 날짜와 시간을 화면에 보여준다. 즉, 사건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짧은 시간에 범인을 체포하기까지 경찰의 긴박하면서도 현명한 대응을 실감하게 되는 영화다. 영화는 사건이 발생한 시간 순서를 복잡하게 뒤섞어서 관객이 편하게 관람.. 2021. 8. 17.
힐빌리의 노래 힐빌리의 노래 성공한 사업가의 불우한 과거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영화의 원저인 회고록의 성공이 영화를 만든 것이고, 영화는 다시 책의 흥행에 도움을 주며, 이는 주인공의 존재를 돋보이게 만든다. J.D 밴스는 예일대 법대에 다니는 재원이다. 그는 지금 인생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형 로펌에서 면접을 봐야 하고, 장학금으로 부족해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 면접 시간도 빠듯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J.D 밴스의 상황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다. 엄마는 약물중독으로 입원해야 하는데, 고집을 부리고, 가난한 누나는 밴스에게 의지한다. 백인 하층민의 가족인 밴스의 가족은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대를 이어 가난하게 살아간다. 가난.. 2021. 5. 6.
황무지 - 테렌스 맬릭 황무지 - 테렌스 맬릭 많은 영화 목록을 들여다보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영화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를 '클라이테리온'에서 배급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느리게 움직이는 화면. 단조롭고 물기 없이 메마른 화면의 나열, 미국중북부의 평범한 주, 사우스다코타의 가난한 동네는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국(남한)보다 두 배나 넓은 면적의 땅에 인구는 70여 만 명에 불과한 곳으로,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가난한 지역이다. 이른 아침, 쓰레기 청소차가 골목을 지나가면서 두 사람이 집앞마다 쓰레기통을 들어 차에 옮긴다. 청년 키트(마틴 쉰)는 무심한 표정으로 쓰레기통을 옮기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 2020. 7. 20.
블랙 매스 블랙 매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혹하고 드라마틱하다. 영화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원작 다큐멘터리는 딕 레어와 제럴드 오닐이 썼다. 1975년부터 약 10년 사이에 발생했던 사건이 중심이지만, 주범인 화이트 벌저가 잡힐 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남부 보스턴의 지역 깡패에 불과했던 화이트 벌저는 1970년대 중반부터 마피아 조직처럼 커지면서 범죄로 돈을 쓸어모은다. 이 시기에 벌저의 형은 상원의원이었고,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생뻘 되는 존 코널리는 FBI가 되어 나타난다. 거래는 존 코널리가 먼저 제안하는데, 이웃 지역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을 깨기 위해 벌저에게 정보원이 되어 달라고 말한다. 벌저 역시 경쟁 조직을 없애고, 지역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존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 2020. 1. 18.
[영화] 라디오 [영화] 라디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실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 풋볼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풋볼팀 감독 해럴드 존스는 지역에서 명망 있고 실력 있는 감독으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백인이고요. 그의 팀도 꽤 열심히 하지만 실력은 주에서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특별한 사건도 없고, 충격적인 사건은 더더욱 없는 심심한 영화일 수 있지만, 잔잔하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라는데 동의합니다. 이 마을에 한 흑인 청년이 혼자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괴롭히는 사람도 없지만, 그를 살뜰하게 챙기는 사람도 없죠. 그 아이는 누군가와 말을 한 적도 없는 것처럼, 마치 벙어리처럼 하루를 보냅니다. 엄마는 .. 2018. 11. 2.
[영화] Lion [영화] Lion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감동이 있다. 인도의 가난한 집에 사는 5살 아이 사루는 엄마와 형을 도와 돈을 번다. 어리지만 똑똑한 사루는 어떻게든 집안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착한아이다. 어느 날, 형과 함께 일하러 나왔다가 기차역 의자에서 잠이 든 사루는 잠이 깨어 형을 찾아다니다 기차에 올라 다시 잠이 들고, 기차는 1600km를 달려 낯선 곳에 선다. 사루는 집을 찾아가려 하지만 5살 아이로는 가능하지 않다. 노숙을 하며 떠돌던 사루는 여러 번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만 지혜롭게 위험을 피한다. 그리고 떠돌이 아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에 들어갔다가 호주로 입양된다. 영화를 보면서 어릴 때 나도 집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6살쯤, 집앞을 지나는 철로 위에 서서, 철로의 끝에는 뭐가 .. 2017. 2. 22.
[영화] 히든 피겨스 [영화] 히든 피겨스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멋진 영화. 1960년대 미국 우주항공국에 근무하는 흑인 여성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미국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들 가운데 가끔 깜짝 놀랄 만한 소재를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렇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 속에 '나사'는 남성들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우주선을 발사하는 기술과 수학, 물리학 이론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남성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야말로 남성우월주의에 뿌리 박힌 왜곡된 편견이다. 60년대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공공연히 일어나는 시대였고, 특히 여성들은 이중의 차별 속에서 고통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흑인 여성들 가운데 천재들은 많았고, 이들은 '나사'에서 말단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미국 정부, 당시 케네디 .. 2017. 2. 21.
[영화]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영화]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크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작품. 기존의 '동림옹(이스트우드는 동쪽숲이고, 이것을 한문으로 줄여서 '동림'으로 말하는데, 할아버지여서 '옹'을 붙여 '동림옹'이라는 애칭으로 쓴다.) 작품들과는 조금 달라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다큐멘터리가 아니므로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내용에서 각색이 있었다. 다만, 동림옹의 예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고증과 미술의 디테일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된다. 아마 한국사람이라면 99%는 세월호를 연상하게 될 거라고 본다. 세월호와는 달리 물 위에 추락한 비행기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는 단 한 사람의 희생자도 없이 안전하게 구출된다. 그 과정이 너무도 .. 2016. 11. 15.
<영화> 인필트레이터 인필트레이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그 어떤 창작 영화보다 스릴 넘치는 영화다. 실제 이런 사건들이 미국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인 것이 미국의 현실이고 보면, 마약 관련 사건들 가운데서도 이렇게 굵직한 사건이 많겠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마약사범을 잡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돈의 흐름을 중간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마약조직의 두목까지 잡을 수 있을 거라는 발상부터, 그것을 실제로 옮겨 남미의 거대 마약조직의 거물급들과 만나서 돈 세탁 이야기를 하게 되는 마약수사국의 잠입자들은 자신의 실제 생활과 삶을 포기하고 작전에 매달려야 한다. 신분을 속이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정체성까지도 완벽하게 속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미국 드라마였다면 몇 시즌에 해당할 만.. 2016. 10. 16.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영화 보는 내내 울화통이 터지는 건, 한국외무부와 외국에 있는 대사관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 때문이다. 이 사건의 전말은 예전에 '딴지일보'에서 실제로 올라온 것을 봤고, 결국 '딴지일보'를 비롯한 네티즌의 협력으로 프랑스의 감옥에 갇혔던 여성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자기 나라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외국에 있는 대사관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이 영화처럼 국회의원이나 고위관리를 대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나라는 뿌리부터 깊게 썩어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가담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몫돈이 생긴다는 욕심에 자신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 2016. 1. 2.
<영화> Everest Everest 다큐멘터리보다 더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별 네 개.산과 관련된 영화는 거의 다 찾아보는 편이다. 산을 자주 오르지 못하고, 또 체력이 형편 없어서 산에 오르기도 무척 힘들어 하지만, 산을 늘 좋아하고, 경외했다. 옛날 말에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좋은 사람들이다. 물론, 요즘처럼 비싼 등산복과 장비로 치장하고 동네 뒷산을 가면서 8천미터 산에 오르는 듯 요란을 떠는 장비병에 들린 사람들이나,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산에서 술, 담배를 하는 사람들,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사람들처럼 수준 낮고 멍청한 인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진짜' 산악인이라면 결코 그런 한심하고 역겨운 짓은 하지 않.. 2015. 10. 25.
<영화> Danny Collins Danny Collins '실화'라는 양념을 조금 넣었더니, 영화의 맛이 달라졌다. 별 네 개.이 영화가 오리지널 시나리오였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알 파치노의 등장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역시 '존 레논의 편지'라는 '실화'가 가미된 것이 훨씬 크게 작용했다.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울리는 존 레논의 음악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었고, 알 파치노의 연기는 두 말하면 입이 아프다. 힐튼 호텔의 지배인 역으로 나오는 아네트 베닝의 (개인적으로 느끼는)미모와 연기는 알 파치노와 함께 영화를 잘 살리고 있다. 스토리로만 보자면 진부하고 신파조라는 것에 동의한다. 맞다. 이 영화의 기본 골격만 보자면 분명 신파다. 당대 최고의 스타와.. 2015. 10. 23.
<영화> mary and max mary and max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사실 인간 사회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보다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더 많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복지도 완벽한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에서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 않던가.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특히 우리나라처럼 천민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불행과 우울은 훨신 극심하다. '행복지수'를 나라마다 측정하면 오히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상대적 박탈감'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었던 60년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개인으로 돌아가, 삶이 우울하고 불행한 사람들은 삶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질문이 매우 위험하다는 건 알지만, 정작 본인들에게 이런 질문은 필요하다고 생.. 2015. 10. 22.
<영화> 127hours 127hours 별 세 개 반. 조금 끔찍한 장면이 있지만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영화. 추천.나는 팔을 자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혼자 산행을 하면서 공포를 느낀 적이 몇 번 있었다.결혼하기 전에는 거의 혼자 산에 다녔는데, 늘 다니던 관악산에서의 일이었다. 관악산 정상에 오르면 연주암에 들러 점심 공양을 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고 했다. 점심을 먹고 설겆이까지 하고 나서, 안양유원지 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곳은 사람의 왕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그날도 익숙한 길이라 무심코 내려오다가 작은 개울을 건너려고 훌쩍 뛰었는데, 그만 건너편에 있던 바위에 머리를 강하게 부닥쳤다. 그 충격으로 거의 기절할 뻔 했다. 다행히 머리가 찢어지거나 뇌진탕을 일으키지는 않았는데, 만일 그렇게 쓰러져서 오가는 사람이.. 2015. 8. 9.
<영화> Awakenings Awakenings 한국 제목은 '사랑의 기적'. 홍승우작가님의 추천으로 찾아 본 영화. 역시 로버트 드 니로는 당대 최고 배우임에 틀림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짧은 시간 경직성 환자들이 약물투여로 깨어나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하다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상한 것은, 파킨슨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그들은 몸과 정신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병자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치료 약물이 일시적으로 효과를 봤다면, 그 약물을 계속 투여하면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인데, 이 영화에서는 약물을 다시 투여해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의.. 2015. 8. 6.
<영화> Chasing Mavericks Chasing Mavericks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주인공 제이 모리아티는 어렸을 때부터 파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와 운명적으로 만난 이웃 아저씨 프로스티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서퍼. 아버지와 어려서 헤어진 제이는 프로스티를 아버지처럼 여기며 그에게 서핑 훈련을 받는다. 파도타기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제이는 인생과 삶에 대한 태도까지 프로스티에게 배운다. 가난한 가정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는 제이에게 파도타기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는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학교를 마치면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푼 두푼 모은다. 그런 제이를 어머니도, 이웃집 아저씨 프로스티도 대견하게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몇 년에 한 번 몰려오는 대형 파도 '메버릭'을 타기 위해 바다로 .. 2015. 8. 5.
<영화> Margin Call Margin Call 마진 콜(margin call)은 금융시장에서 자기 자금 비율이 투자 이전에 정해 놓은 유지 증거금 비율보다 떨어졌을 때, 자기 자금 비율을 초기 증거금 비율까지 올려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증거금이란 투자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가 브로커에게 주는 소정의 증거금으로, 초기 증거금과 유지 증거금으로 나뉜다.('위키백과'에서 가져 옴)법률적 관점에서는 모기지(영어: mortgage)는 금융 거래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경우 그 부동산에 설정되는 저당권 또는 그 저당권을 나타내는 증서를 말하며, 모기지 론(주택담보대출, 영어: mortgage loan)은 그러한 저당증권을 발행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일상적으로는 '모기지 론'을 간단히 '모기지'로 쓰.. 2015. 7. 25.
<영화> The Clinic The Clinic 영화 '더 클리닉'을 보다. 호주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실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임산부를 납치해 아기를 돈받고 파는 범죄는 현실 속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는 말하자면 '경쟁력 있는 아기'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명의 임산부를 죽고 죽이게 만드는 공포영화 내용을 하고 있지만, 이 메타포를 현실에 적용하면, 아기가 엄마 배에 있을 때부터, 생존경쟁은 그만큼 치열하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또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모성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깜짝 놀랄 공포나 극도의 잔인함은 없지만 무서운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을 듯. 별 두 개 반.------------.. 2015. 7. 25.
<영화> 극비수사 극비수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하지만, 사실 대단히 '영화적'인 내용이다. 오히려 이런 내용이 현실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공형사와 김도사는 실제 인물이고, 공형사가 쓴 책을 바탕으로 했으니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것은 맞을 것이다.그렇다면, 아주 특별한 경우, 사주를 통해 인간의 운명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대체 인간의 능력 또는 불가사의한 경험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의 경우 유령이니 흡혈귀니 하는 잡다한 미신들을 많이 믿고,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도 이런 종류의 미신은 수두룩하다.사실, 지금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모두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신'의 존재를 믿자거나, 귀신이나 유령의 존재.. 2015. 7. 24.
<영화> Missing Missing 한국에서는 .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작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모든 증거와 자료들이 있지만, 피해자와 영화를 보호하기 위해 익명으로 처리한다는 자막이 나온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정치, 사회를 다룬 영화를 만드는 가장 뛰어난 감독이다. 그의 영화 , , 를 봤지만, 그의 날카로운 현실 비판은 영화가 대중을 계몽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 영화 '실종' 역시 칠레 군부쿠데타와 미국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 자체로도 70년대 현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73년 칠레다. 사회주의 정권인 아옌데 정권이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했고, 아옌데 대통령은 칠레를 사회주의 국가로 바꿔나가려는 시도를 하.. 2015. 7. 15.
<영화> Coal Miner's Daughter Coal Miner's Daughter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주인공인 로레타 린은 지금도 컨트리음악의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시다. 1934년생이니 지금 80세의 노장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40년대의 미국 시골에서는 14살의 어린 여자아이도 결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남편 두리틀과의 결혼에서 무려 6명의 아이를 낳고도 컨트리음악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데, 아내 로레타의 재능을 알아 본 남편의 안목과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린 로레타는 가난한 광부 노동자의 딸로 태어났지만, 가족은 화목했다. 큰딸이었던 로레타는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그런 사랑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남편 역시 나이 차이는 많이 났지만, 두 사람.. 2015. 7. 10.
<영화> The Hurricane The Hurricane 소년 시절 소년원에 수감된 흑인 카터(덴젤 워싱턴)는 소년원을 도망쳐 군에 입대한 후 유명한 권투선수가 된다. 그러나 1966년 세 명의 백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카터는 아티스와 함께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아 전원 백인으로 이루어진 배심원의 판결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한다. 이 사건의 담당 형사인 페스카는 목격자에게 억지로 카터를 봤다고 증언하게 했다. 카터와 아티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구명운동을 벌였지만 항소에도 실패한다. 카터와 서신을 교환하던 캐나다인 인권운동가의 가르침을 받던 레스라는 결국 카터를 만나러 온다. 그들은 페스카의 협박도 받지만 끝내 페스카가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입증해내고 1985년 연방법원에 항소해 원심 무효 판정을 받아낸다.('..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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