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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2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 The Pursuit of Happyness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 영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영화'에 이미 거의 완벽하게 올라와 있으므로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듯.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만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의 소스가 되었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도 그렇고, 미국 사회가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했던 것은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은 사회의 구조에는 눈 감고, 오로지 개인이 피땀 흘려서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이다. 영화처럼, 크리스 가드너가 주식중개인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을 '성공'이라고 한다면, 한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은 좌절과 절망.. 2014. 5. 7.
아버지 유일한 아버지 사진이다. 1912년에 태어나 60여년의 인생을 살다 간 남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세 명의 이복형들은 아버지를 좀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직업은 인쇄소 문선공이었고, 그 뒤에는 침술사였다. 문선공에서 침술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상당히 불가해하지만, 그의 삶이 실패한 인생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에게 본받을 것은 '한자를 5만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5만자의 한자를 알고 있다는 것은 지금으로보면 대단한 학식일 수도 있지만, 구슬도 꿰야 보배라고, 알고 있는 지식을 '학문'의 수준으로 연장하지 못한 것은 그가 '기능공'으로 머물 수밖에 없는 능력이었음을 보여준다. 전해 듣기로, 아버지의 선대는 집안이 부자였다고 했다. 평북에서 태어나 강원도에서도 살았다고 하는.. 201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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