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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61

문호리 리버마켓 처음 셀러를 위한 매뉴얼(Ver 0.1) 2014. 10. 2.
2010년-면장 이취임식 2010년 9월 중순. 서종면장의 이취임식이 있었다. 나는 당시 이장 일을 보고 있었는데, 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행사에 참석하면 가능한 기록으로 남기려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도 그런 기록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임을 하는 이금복 면장은 부지런하고 소탈한 인물이어서 지역 주민들과 잘 어울렸고 평판도 좋았다. 옛날에는 '면장'만 되어도 지역에서는 한 끗발 하는 유지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예전 같지 않아서 면장 정도는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더라도, 면장은 한 면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자리이고, 면장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역 단위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많은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한겨레신문'에 '면장 직선제'에 관한 글을 쓴 적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군수가 일.. 2014. 1. 8.
2010년-양평군 이장협의회 체육대회 2010년 9월 초. 새로 지은 용문면 종합운동장에서 '이장협의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각 군 단위에는 '이장협의회'가 있는데, 면 단위의 이장협의회가 이장 조직의 기본 단위이다. 양평군만 해도, 약 250여 명의 이장들이 각 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이장의 역할이 결코 작다고는 할 수 없다. 체육대회를 하면서 한쪽에서는 이렇게 고기도 구워 먹고,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시골에서는 이장도 큰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장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마을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이장'은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하겠다. 2013. 11. 24.
2010년-양평청소년합창단 공연 양평에서 음악을 매개로 풍요로운 문화를 일구려는 분이 계시는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김휘림 교수님이 그 주인공이다. 규혁이의 피아노 선생님이기도 하면서, 합창단도 꾸려가시고, 해마다 양평에서 음악제도 개최하는 등 가지고 있는 역량을 쏟아부어 인재를 키우고 계시는 분이다. 2010년 8월 중순에 양평역에서 합창단 공연을 했다. 지역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이어서, 어린이 합창단도 공연을 했는데, 여기에 규혁이도 참가했다. 문화는 피어나면 아름답지만, 쉽게 사그라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2013. 11. 5.
2010년-마을 잔치 2010년 6월 중순. 향우회에서 마을 주민을 위해 잔치를 준비했다. 주로 서울에 살고 있는 정배리 출신 인사들은 크게 출세한 사람은 없어도, 다들 밥은 먹고 살기 때문에, 정배학교 동문회나 마을에 행사가 있을 때는 가능한 참석하는 편이다. 아마도 복날을 맞아 향우회에서 마을주민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날이었나보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준비한 잔칫상 앞에서 마을 주민들이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있다. 주방에서는 부녀회원들이 음식 준비를 하느라 고생하고 있다. 2013. 11. 3.
2010년-마을을 둘러보다 느낌 겨울날씨로는 드물게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햇살이 따뜻한 날이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려 도로의 아스팔트만 검게 보이고 산이며 논이며 밭은 여전히 하얀 들판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잠을 잤다. 오후에 똥이가 택견을 가고, 집안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와서 조금 더웠다. 신선한 바람을 맞으려고 문을 조금 열어놓으니 상쾌한 겨울 바람이 들어와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듯 하다. 심하진 않지만 두통이 계속되고, 햇살은 눈부시게 따가워서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마을은 조용하다. 노인들은 마을회관 노인정에 모여 있고, 느티나무 아래 컨테이너 도서관에는 젊은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 2012. 12. 27.
2010년-살고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정배마을이 2009년도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에 선정되었다.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했는데, 사실, 우리 마을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전국에 약 2만 5천 개의 마을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우리 마을이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마을이라면 그건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 이런 마을은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서류만 보고 지정을 하기 때문에 쉽게 받을 수 있다. 내가 이장일 때 지정을 받았는데, 잘 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서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시골 마을에 적응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2012. 12. 26.
2009년-눈 내린 마을 2009년 12월 말. 눈이 조금 내렸다. 계단에 쌓인 눈. 집에서 큰길로 나가는 마을 길. 산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다. 큰길에서 바라 본 마을.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과 같은 600년 넘은 은행나무가 가운데 우뚝 솟아있다. 태양광 집열판에 눈이 쌓여 있다. 2012. 12. 26.
2009년-양평의 풍경 2009년 11월 중순. 중미산에서 바라 본 양평의 산. 가을 빛이 아름답다. 강상면에서 바라 본 용문산. 양평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강 건너 양평읍이 보인다. 양평에 살고 있지만, 양평은 좋은 자리에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고, 서울과도 가깝고, 산과 물이 수려하다. 서울보다 넓은 땅에 인구는 10만 명 밖에 안 되니 맑고 깨끗한 공기가 좋다. 2012. 12. 25.
2009년-발효모임 2009년 11월 초. 정배리 사시는 회원 댁에서 발효 모임을 갖다. 마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 직접 텃밭에서 길러 장만한 반찬들. 시골 모임은 이렇게 뷔페식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많겠다. 집에서 반찬 한 가지씩만 가져오면 푸짐한 뷔페가 된다. 가마솥에 끓인 순두부. 여기에 양념 간장을 살짝 얹어 먹으면 별미다. 마당에 앉아 식사하시는 회원님들. 귀틀집을 잘 지어 놓으셨다. 2012. 12. 24.
2009년-생명소 모임에서 토란을 캐다 2009년 11월 초. 생명소 모임에서 김성만 선생님이 키우신 토란밭에서 토란을 캤다. 토란은 못 생긴 뿌리식물이지만 명절에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 재료이기도 하다. 맑고 밝은 가을 하늘 아래서 생명소 발효 회원들이 토란을 열심히 캤다. 이렇게 캔 토란은 회원들이 고루 나눠 가지고 갔다. 토란도 당연히 발효액을 담을 수 있고, 토란 한 가지만 담그는 경우와 여러 재료에 섞어 넣는 방법도 있다. 2012. 10. 8.
2009년-이석민 피자 2009년 10월 말. 똥이가 학교운동장에서 축구하다 엄지 손가락을 접질렸다. 양평읍 정형외과에서 깁스를 하고, 피자집에서 피자 한 판을 사 왔다. 일주일은 있어야 한다니까, 공부하기 싫어하고, 피아노 연습도 안 하려고 하고, 씻기도 싫어하는 똥이는 신났다. ^^ 손가락 깁스를 한 똥이. 살짝 접질렸을 뿐인데, 마치 부러진 것처럼 깁스를 했다. 어렸을 때는, 이렇게 조금 아플 때가 가장 좋다. 부모의 관심도 높아지고,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어리광 부려도 다 들어주고...^^ 2012. 10. 8.
2009년-양평 옥천의 사나사 2009년 8월 중순. 규혁이와 함께 사나사에 가다. 규혁이 방학 숙제로 유적지를 찾아보는 과제가 있어, 가까운 사나사에 간 것이다. 사나사 일주문. 공사를 하고 있었다. 용문산 사나사. 종루. 작은 절이지만 유서 깊고, 갖춰야 할 건물은 대개 있다. 목어. 세상의 뭇생명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목어. 북. 절 입구에 종루가 있다. 삼층 석탑. 소박해 보여도, 무려 고려시대에 세운 탑이다. 원증국사 부도탑. 원증국사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 원증국사 석종비. 비가 군데 군데 깨졌다. 사나사 마당에 있는 소나무. 잘 생긴 소나무. 사나사 대웅전 뒤쪽에 서 계시는 부처님.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고졸한 풍경이다. 양평 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곳이다. 2012. 7. 10.
2009년-정배학교 캠프 2009년 6월 말. 개학하기 전에 정배 어린이들과 함께 캠프를 했다.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어린이들이 직접 밥을 해먹었다. 저녁에는 팀별 장기자랑이 있어서 미리 연습하고 있는 규혁. 이렇게 한 팀이 텐트 안에서 연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지어 먹는 밥과 반찬. 정배학교에 새로 지은 강당. 예전 허름한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반듯한 강당 겸 식당 건물을 지었다. 장기자랑을 하는 어린이들. 악기를 연주하는 어린이들. 가야금을 뜯고 있는 규혁. 학교 운동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먹은 다음, 가까운 중미산휴양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중미산휴양림 직원 가운데 3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분이 여럿 있고, 나도 그 가운데 한 명이어서, 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산을 뛰어다니며 컨트롤마크를 찾.. 2012. 7. 6.
2009년-정배학교 어린이들이 세미원에 가다 정배학교 어린이들이 모처럼 세미원에 갔다.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연을 보존하고, 연꽃 등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돌보는 곳이다. 항아리 분수. 여름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지금은 예전과 또 달라졌다고 하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더 좋아졌는지는 확인을 못했다. 2012. 6. 3.
2009년-양평 산나물 축제에 참가하다 2009년 5월 초. 양평군에서 처음 열리는 산나물 축제에 서종면도 참가했다. 5월 4일 월요일 화창하다. 하루 종일 용문산 산나물 축제 현장에 있었다. 2일부터 시작한 산나물 축제는 오늘 정배리와 도장리가 참여하는 날이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용문산으로 놀러왔다. 산나물을 판매하는 곳이 워낙 많다보니 우리가 준비한 산나물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썩 잘 팔리지 않았다.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마당에서 기영이를 만났다. 얼마 전부터 개군면 새마을협의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강성길 선생도 만나서 같이 막걸리도 한 잔 했다. 아침과 점심을 얻어 먹고 오후 3시 넘어 집에 돌아왔다. 팔리지 않는 쑥 5Kg을 1만원을 주고 사 왔다. 산나물이 떠서 버려야 할 것들도 가져와서 곧바로 효소를 담갔다. .. 2012. 5. 18.
2009년-김성만 선생님 효소강의 2009년 2월 중순. 역시 지난 주에 이어 김성만 선생님의 효소 강의가 계속 되었다. 효소 강의만 생각한다면 '본초학'과 같은 식물 이론이 포함되겠지만, 사실 본초학 공부는 혼자 해도 큰 무리가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효소가 무엇이며, 우리가 왜 효소를 만들어야 하는지, 효소가 궁극적으로 우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을 묻는 근본적인 질문일 것이다. 본초학과 식물 이론에 관해서는 우리 회원이기도 한 박 선생님께서 따로 강의를 하셨다.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듣고 있다. 2012. 5. 13.
2009년-효소강의-김성만 선생님 2009년 2월 초. 서종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공개 효소강의를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겨울이어서 주로 이론 강의만 하셨다. '효소'라고 해서 그저 설탕하고 채소나 과일을 적당히 섞어서 담는 것으로만 아는 사람들은, '효소'의 깊은 뜻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기술만 배우게 된다. '효소'는 결과물일 뿐이고, '발효'의 시작과 끝을 배우게 되면, 자연과 인간의 합일, 자연 속에서, 자연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는 인간의 왜소함에 대한 존재의 자각과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김성만 선생님은 '효소' 담그는 기술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효소를 매개로, 나와 이웃과 공동체가 평화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다. 효소는 누구나 담을 수 있지만, 누구나 최고의 효소를 만들 수는 없다. 그것이 노하.. 2012. 5. 7.
2009년-김성만 선생님의 효소 강의 2009년 1월 초. 김성만 선생님이 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강의를 하셨다. 유기농 모임 회원이기도 한 박흥옥 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회원들. 서종면 뿐 아니라 여주, 서울 등에서도 여러 명이 참석했다. 강의를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공부를 깊이 하면 할수록 배울 것이 많은 효소 공부. 효소의 이론을 설명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효소의 이론은 물론, 인간, 자연, 우주를 통일하는 하나의 법칙을 고민하시는 선생님은 '발효'라는 주제로 종교를 뛰어넘는 '발효우주학'을 연구하고 계신다. 모두들 진지하게 듣고 메모하며 '효소'가 단지 간단하게 담아먹는 발효 음료가 아님을 배운다. 2012. 5. 4.
2008년-유기농 모임-신 선생님 댁에서 모이다 2008년 12월 중순. 겨울이라 실습을 할 수 없어 회원의 집을 돌아가면서 모였다. 이 날은 서후리 신 선생님 댁에 모였는데, 모두 32명이었다. 말씀을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유기농 모임이다보니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분들이 거의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유기농 모임에도 20대, 30대 청년들이 많아지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층에서 내려 다 본 모임 장면. 엄마들의 참여가 많은 것은,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겠다. 이 날도 서종면장이 참석했다. 말씀하시는 천리향 선생님. 모임을 끝내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보통은 회원 댁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지만, 이 날은 회원이 너무 많이 오셔서, 음식 준비하기가 어려워 가까운 음식점으로 가게 되었다. 한정식으로 간단하게... 2012. 5. 3.
2008년-첫 눈 나리다 11월 말. 마을에 첫 눈이 내렸다. 비와 눈이 섞여 내려 내리면서 다 녹았지만, 산에는 눈이 조금 쌓였다. 11월 말에 눈이 내린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정배리에서는 겨울이 시작되었다. 2012. 5. 1.
2008년-주민자치 시상식 11월 말.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상식과 월례회의를 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예쁜 글쓰기와 사생대회'의 시상식 행사를 했는데, 행사 전에 미리 월례회의를 간단하게 했다. 주민자치위원장의 인사말. 축하공연. 택견 시범. 뒤쪽에 규혁이도 참가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규혁이가 정배학교에 다닐 때는 택견이며 자전거 타기며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2012. 5. 1.
2008년-유기농 모임을 하다 11월 중순.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유기농 모임이 열렸다. 회원들 면면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나는 말석에 앉아 그 분들 말씀을 듣는다. 자연을 사랑하고, 작으나마 텃밭을 직접 짓고, 효소(생명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이 날은 겨우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강원도에서 채취한 겨우살이. 아주 훌륭한 약용식물이라고 한다. 겨우살이에 관해 설명을 해주시는 천리향 선생님. 김성만 선생님께서 겨우살이와 효소에 관해 설명하고 계신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고, 자신들의 지식을 나눈다. 스스로 좋아하는 공통분모가 있어, 이렇게 모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김성만 선생님의 열정은 대단하시다. 말보다 실천을 중하게 생각하시는 김성만 선생님은 효소(생명소)의 명장이시다. 내가 아는 한, 한국에서 김성.. 2012. 4. 30.
2008년-정배마을의 가을 11월 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집 앞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감나무 뒤로 보이는 우리집. 그 뒤로 산꼭대기부터 단풍이 들고 있다. 양평군수가 마을을 방문한다고, 이렇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렇게까지 할 정도는 아닌 듯 한데. 마침 해가 기울고 있다. 남향이어서, 겨울에 특히 좋은 점이 많다. 집 지을 때, 남향집을 무시하면 여러가지로 손해를 보게 된다. 마을 버스 정류장. 하루에 여섯 번 버스가 다닌다. 중미산으로 올라가는 길. 중미산과 중미산 자연휴양림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문호리, 양수리로 가는 길. 조금 전에 본 감을 얻어서 깎았다. 잘 말려서 곶감으로 먹으려고. 2012. 4. 29.
2008년-유기농, 효소 모임 2008년 10월 초. 효소(생명소)에 미치신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유기농, 효소 모임을 가졌다. 김성만 선생님 댁 마당에 있는 항아리들. 모두 효소(생명소)가 가득하다.10월 8일 수요일맑은 날. 아침에 똥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 10시쯤 수입리 유기농 모임 농장에 갔다. 가는 길에 막걸리와 생수를 샀다. 박광황 총무가 막걸리를 좀 사 오라고 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 줄기를 다 걷어내 트럭에 실었고, 고구마도 얼추 다 캐가고 있었다.사람은 많고, 고구마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11시쯤 철수할 수 있었다. 문호리 버스 종점에 차를 세워 놓고 박총무 트럭을 타고 김성만 선생님 댁으로 들어갔다. 고구마 자루를 내리고, 고구마 줄기를 모두 내려 먼저 물에 씻고, .. 2012. 4. 8.
2008년-화서 이항로 생가 2008년 9월 말. 명달리에 있는 화서 이항로 생가를 찾았다.9월 30일 화요일명달리 쪽으로 향했다. 월요일날, ‘양평개발원’에서 한 회의대로 이번에는 명달리를 취재하기로 했다. 수입리에서 노문리 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즉 이항로 생가가 있는 쪽으로 가봤다.가는 길에 ‘용수사’가 있어서 들어갔다. 몇 년 전에 100살이 넘으신 노비구니 스님이 계시다고 해서 찾아갔다가 그냥 온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려갔는데, 마침 유정 스님과 공양주 보살 한 분이 고구마를 닦고 있었다. 인사를 드리고,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 105세인 유정 스님은 말씀도 또렷하게 잘 하시고, 건강도 좋아 보였다. 사진이며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하시.. 2012. 4. 7.
2008년-이봉주 마라톤 대회 참석하다 2008년 6월 초. 양평군에서 주최하는 이봉주 마라톤대회에 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조직적'으로 참가했다. '정배학교' 현수막을 들고 뛰는 엄마들. 대단한 열정이다. '정배학교'의 자부심이 가득함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일 일요일 아침 7시 반에 출발. 양평 이봉주 마라톤에 참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광우병 수입소 반대 플랭카드와 A4용지에 출력한 여러 구호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뛰었다. 그 많은 마라토너 가운데, 광우병 관련 구호를 적은 사람들은 없었다. 카메라와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혔다. 점심. 마을회관에서 마을 분들과 함께 식사. 향우회에서 마을 어른들께 점심 대접을 한다고, 개를 잡고, 닭을 잡고, 매운탕을 끓였다. 음식 나르고, 심부름하고 어른들 다 대접한 뒤에, 우리는 .. 2012. 3. 26.
2007년-양평수영대회 2007년 11월 말. 규혁이는 다니던 수영장에서 수영대회를 열어, 거기에 참가했다. 11월 24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 모두 양평 여성회관의 수영장으로 갔다. 똥이가 오늘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다. 8시에 도착해서 똥이는 수영 연습을 하고 우리는 똥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일찍 도착했는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9시 가까이 되어서야 선수들이 수영장에 제법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양평군수와 군의원 등이 찾아와 수영대회가 시작될 때 인사말을 하고 갔다. 수영대회는 어린이들이 먼저 시작해 어린이 순서는 일찍 끝났다. 10시에 어린이 대회가 끝나서 우리는 먼저 나왔다. 똥이는 이번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실력은 훨씬 좋아졌다. 점심을 피자로 먹자고 해서 피자집에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 2012. 3. 22.
2007년-양평군민의 날 2007년 9월 말. 양평군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9월 21일 금요일 아침에 똥이가 혼자 걸어서 학교에 가고, 9시에 온 가족이 양평읍으로 갔다. 똥이 엄마도 오늘 쉬는 날이어서 함께 갔다. 장모님은 치과, 어머니는 정형외과에 내려 드리고 강상체육공원으로 갔다. 오늘은 양평군민의 날 행사가 있는 날이다. 이미 양근대교 건너편은 많은 차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날씨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처럼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행사장으로 걸어갔다. 개막식을 시작했는지 단상에서는 저희들끼리 뭐라고 떠들어댄다. 각 면 단위의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었고, 운동장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각 면의 천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 준비며 응원 준비 등을 하고 있었다. 오전 내내 식전 행사.. 2012. 3. 17.
2007년-팔선생 2007년 2월 초. 저녁에 에 갔다. 나름 단골집이다. 이날 일기는 이렇다. 2월 2일 금요일 낮에 이학민 선생님 댁에 가서 잠깐 컴퓨터를 봐주고, 이학민 선생님이 문호리에 가서 냉면 먹고 가자고 해서 메밀냉면을 얻어먹고 올라 왔다. 규석이네서 가져 온 컴퓨터에 새로 운영체제를 설치했다. 날씨가 춥다. 겨울다운 날씨다. 저녁은 ‘팔선생’에서 먹었다. 요리 두 개와 짜장면을 시켜 먹었는데, 주인이 서비스로 죽합 요리와 고구마 맛탕을 더 내오는 바람에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에 고생했다. 밤에 가면, 조명이 근사하다. 내린 눈이 쌓여 있고, 정원에 조명이 잘 되어 있어,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멋진 장면이 나온다. 서종면에서는 유일한 중국 요리집이다. 어머니와 규혁 엄마. 개인 접시. 사천 탕수육. 새콤하면서..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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