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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6

구타유발자들 구타유발자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때는 블랙코미디로만 생각했고, 리뷰 쓸 생각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서도 이 영화는 인상 깊게 남아 있었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였다. 마침 넷플릭스에 있어서 천천히 생각하며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작품으로는 상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bloody aria'다. 한글 제목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데, 오히려 영화의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썼고, 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일상에서 공포를 느끼는 순간이 지극히 평범한 공간, 가장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블랙코미디와.. 2021. 8. 12.
[영화] 대배우 [영화] 대배우 주연보다 더 유명한 조연으로 알려진 배우 오달수의 주연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쫄딱 망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닌,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조감독을 했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영화 속 영화에도 '박쥐'와 비슷한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보인다. 첫 연출작품으로는 출연배우들이 굉장하다. 윤제문, 이경영이 등장하고 진경, 강신일 그리고 우정출연으로도 김명민, 유지태, 김새론, 이준익, 고준 등 인지도 높은 배우와 감독이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모아 놓고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에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이 매우 이상하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고, 공동으로 시나리.. 2017. 10. 6.
<영화> 도둑들 도둑들 오늘 '도둑들'을 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재미있다. 그의 영화에서 깊이와 철학을 느끼는 것은 시기상조일 듯 하다. 그렇다고 최동훈의 영화가 얄팍하고 경박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가 이를테면, 마틴 스코시지 감독처럼 '명장'의 반열에 오르려면,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마틴 스코시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크린트 이스트우드, 장 뤽 고다르, 알프레드 히치콕 등의 감독들처럼 재미와 깊이를 모두 이룬 명장들이 있듯이, 최동훈의 영화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재미있게 만든 영화다. 별 네 개. 2015. 8. 14.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뜻밖에도, 이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영화 속에서 침몰한 배와 바다에 떠 있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모습이 '세월호' 참사와 겹친 것이다. 우리는, 아니 나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아픔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당연히 벗어날 수도 없고, 잊거나 외면해서도 안 될 일이다.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건이며,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과제가 첩첩으로 쌓여 있는 한국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이 영화가 '세월호' 참사를 의식하지는 않았겠지만-아니, 의식했을 수도 있겠다-영화에서 조선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팔리거나 납치되어 외딴 섬으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일본으로 팔려가거나 불량 은괴를 만드는 일을 하다 죽음을.. 2015. 2. 26.
영화 <국제시장> 국제시장 대중문화나 대중예술이 대게 그렇듯, 대중의 오락과 재미를 위해 만들어지지만, 때로 체제나 정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작동하기도 한다. 역대 군부독재정권이나 권위적 정권에서 이른바 '민중가요'를 금지곡으로 지정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일반 가요까지도 '금지곡'으로 묶는 것을 보면, 그런 억압은 오히려 체제와 정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대중예술은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다. 그것을 어떻게 쓰는가는 전적으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세계관과 시대상황에 달려 있다. 영화의 경우,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선전, 선동의 도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자본주의국가에서는 대중의 우매함을 유지하는 3S(스포츠, 스크린, 섹스)의 하나로도 기능한다.현실의 사회와 크게 관계 없는 내용의 영화라면.. 2014. 12. 26.
헤드 헤드 - 조운 감독, 박예진 외 출연/이오스엔터 줄거리-줄기세포의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천재의학자 김상철 박사(오달수)가 자살하고 그의 머리가 사라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발생한다. 퀵서비스맨 홍제(류덕환)는 김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던 중 백정(백윤식)에게 납치되고 홍제의 누나인 홍주(박예진)는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백정과 한판대결을 벌인다! 백정을 추격해갈수록 김박사의 머리를 둘러싼 거대한 배후세력의 정체가 드러나고 점점 위험에 빠지게 되는 홍주. 천방지축 막무가내지만 의협심 강한 열혈 사회부 기자인 그녀는 과연 납치된 동생을 구하고 그토록 원하던 특종도 잡을 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 '헤드'란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즉, 사라진 신체의 일부로서 머리, 즉 '헤드'이고, 주인공인 기자가 추구하는 특종 즉, .. 201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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