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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2

<영화> IDA IDA 별 네 개. 아름다운 흑백영화. 추천아무런 정보 없이 본 영화. 무엇보다 카메라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화면이 압권이다. 흑백 영화가 보여주는 침착함과 무심함을 바탕으로, 한 장면, 장면이 모두 예술 작품 같은 정지화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영상 미학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화의 반열에 오를만 하다.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의 내면에 드리운 아리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기억이 묵직하게 깔려 있어, 보는 내내 마음이 슬프다. 영화는 이다와 이다의 이모 완다의 과거를 친절하게 말하지 않는다. 이다는 갓난아이 때부터 수녀원에서 자랐고, 완다는 자신이 겪은 과거의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객은 그들의 아픔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알기 위해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196.. 2015. 8. 8.
<영화> Amen. Amen.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작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찌의 유대인 학살을 둘러싼 새로운 시각의 영화. 코스타 가브라스는 유대인이 학살당하는 장면이나, 유대인의 시각에서 당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유대인들의 학살은 오히려 가해자의 입과 눈을 통해 전해질 뿐이다. 나찌 친위대 장교인 컬츠 중위는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전장에서 병사들이 오염된 물을 정화해 마실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그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하지만 컬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군부에서는 시안화수소의 개발과 생산에 컬츠 중위를 투입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시안화수소를 공급하도록 명령한다. 컬츠는 동부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시안화수소를 투입해 유대인을 죽이는 학살 장.. 201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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