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유럽여행-09A-루체른 필라투스
밀라노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면서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모든 과정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고, 루체른 ibis호텔에 체크인도 잘 했죠. 다만, 밀라노에서 스위스 국경을 넘어서면서, 차 안에서 핸드폰이 없어져서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핸드폰은 다행히 차에 있어서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규혁엄마 감정을 많이 상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반성합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하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시내에서 가까운 필라투스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탑니다. 10월 말이어서, 날씨가 추울 거라고, 인터넷과 여행정보 책에서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에 우리는 또 속았습니다. 물론..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07A-베네치아
폼페이에서 나왔을 때 이미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로 가기로 했지만, 그때는 이미 해가 져서 밤이 되었고,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곧바로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의 해안도로는 워낙 좁고 꼬불꼬불해서 자동차가 다니기 어려웠고, 중간에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못하는 바람에 길을 헤맸습니다. 결국, 피렌체 근교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쪽잠을 잤고, 아침에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비는 벌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었죠. 베네치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서 곧바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상버스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물의 도시' 답게 버스도, 택시도 모두 배로 이동합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베네치아를 직접 보니, ..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3C
끌레 몽 페랑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길을 떠났습니다. 파리에서 계속 남부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길인데요, 몇 시간을 지평선만 바라보고 달리다 보니, 문득,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하며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면 단위 정도되는 작은 시골을 지날 때, 도로 옆에 식품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1863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가게였습니다. 고색창연한 실내가 퍽 근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생햄을 몇 종류 산 다음, 조금 더 마을 쪽으로 들어가니, 도로 옆에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입니다. 시골이라서 한가할 줄 알았더니 왠 걸, 사람들이 식당 안에 빈 자리 없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조금 기다려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라야 음..
2012.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