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가1 1990년대-바른글 모임 1992년 무렵에 자유기고가로 일했다. 주로 잡지사의 청탁을 받아 매달 원고를 썼는데, 어떤 달에는 원고지로 800매 이상을 쓸 때도 있었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자유기고가들이 모여 '바른글을 위한 자유기고가 모임(바른글)'을 만들었는데,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 모임은 오래가지 못했다. 명맥은 97년까지 이어졌지만, 회원 수는 많지 않았다. 이때 만난 동무들 가운데는 여전히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을 하고 일을 그만 둔 동무, 다른 쪽으로 방향을 튼 동무 등 다양하다. 바른글 모임을 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배운 것도 많았다. 하지만 자유기고가로 사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원고료가 너무 낮았고, 먹고 살려면 극심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취재하고 글쓰는 일이 육체노동보다 쉬운 것 .. 2011. 1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