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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구이2

020317-부천 진흙오리구이 2002년, 부천에 살고 있을 때 가족 외식을 하러 갔다. 19년이 지난 지금도 이 음식점이 성업하고 있는 걸 보면, 음식이 맛있고, 일관성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 오리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데, 속에 찹쌀과 대추, 밤, 은행, 솔잎, 인삼 등을 넣고, 겉에 진흙을 발라 구워내면 우선 음식의 향이 좋다. 불맛까지 나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각종 재료의 어우러지는 향은 마치 한약 냄새 같기도 하다. 오래 되었어도 사진을 보니 그때 먹었던 진흙오리구이의 맛이 생각난다. 음식은 단지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이때 가족과 함께 한 시간도 함께 묶여 있어, 자연스럽게 그때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아기였던 아들이 이제는 청년이 되었으니, 이 사진 한 장이 무려 20년의 시간을 뛰어 넘는 추억을 불러온다. 2020. 9. 2.
2010년-변산 여행 사흘째 2010년 7월 중순. 변산 일대를 여행하는 사흘째. 변산영상테마파크에 가다. 드라마나 영화의 사극을 이곳에서 많이 촬영했다는데, 실제 볼 수 있는 건 건물 몇 채뿐. 그나마 민화 그리기 체험하는 곳에서 직접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즐거웠다. 기획력이 없어서 살리지 못하는 곳 가운데 하나. 변산 영상테마파크 안내 지도. 하드웨어는 잘 갖춰졌는데, 컨텐츠가 부족하다. 결국, 모든 관광자원은 하드웨어보다는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성루에서 바라 본 테마파크 전경. 마치 조선시대의 마을을 보는 듯 실감난다. 활쏘기를 하고 있는 규혁. 이런 체험은 괜찮은 듯. 물론 돈을 내야 한다. 곤장을 맞는 규혁이. 형틀이 있어 여기에서는 죄인들에게 벌을 주는 도구를 볼 수 있다. (.. 201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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