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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4

<영화> The Intern The Intern 신파 영화. 코미디 장르는 본전을 건지기 어려운 영화다. 이 영화에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당연히 안 봤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자체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거웠다.스토리만 보자면 그저 한 편의 연속극 정도에 불과한 내용. 상당히 비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리얼리티가 부족한 영화를 싫어하는 내게는 구멍이 많이 보였다. 갈등도 적고, 해피엔딩이고, 모든 것이 다 원만하고, 기껏 발생하는 갈등도 이내 깔끔하게 해결되는, 그야말로 '따뜻한'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고, 그의 연기는 초창기부터 쭉 봤기 때문에 나름 팬이라고 자부한다. 이 영화에서도 인턴으로.. 2015. 10. 2.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나의 절친 악당들 임상수 감독 작품. 영화 장르에서 코미디는 흥행의 위험이 크다. 코미디도 진짜 '웃기는' 코미디도 있지만 '블랙' 코미디도 있다. 블랙 코미디는 그렇다고 해도, 장르로서의 코미디를 관객에게 보여주려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데쓰 프루프'처럼 잔혹하면서도 통쾌한 코미디라거나 우디 앨런의 화려한 수다가 있는 코미디라거나, 짐 캐리의 영화처럼 화려한 몸개그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러 면에서 어설프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를 잘 만들었던 임상수 감독의 작품 치고는 꽤 부족한 면이 보인다. 영화의 속도감, 즉 전개가 너무 느리다. 게다가 좋은 배우들을 썼음에도 그들의 연기를 최대한 끌어내지 .. 2015. 7. 9.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그렇기에 영화로서는 한계가 정해진 상태여서 거의 '어린이 영화'가 되어 버렸다.유쾌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영화의 분위기를 하드코어적인 스릴러로-물론 12세나 15세에 해당해야겠지만-만들거나, 진지한 미스테리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별 두 개.---------------------------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지소는 동생 지석이랑 엄마와 함께 미니 봉고차에 지낸 지 벌써 한 달.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간다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개를 훔친다 → 전단지를 발견한다 → 개를 데려.. 2015. 2. 9.
<영화> Intolerable Cruelty Intolerable Cruelty 코엔 형제 작품. 한국 개봉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사랑'.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코엔 형제의 방식은 역시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코엔 형제의 작품들 가운데 평범한 수준이고 내용이다. 그럼에도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를 뿐 아니라, 매력있다. 이혼 전문변호사 마일즈(조지 클루니)와 돈 많은 남자들과 결혼해 위자료를 챙기려는 마릴린(캐서린 제타 존스)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더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가 코엔 형제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코엔 형제가 시나리오를 직접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꼼꼼하고 완벽하기로 유명한 코엔 형제는, 이미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이 시나리오를 계속 고쳤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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