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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미스틱 리버

by 똥이아빠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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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틱 리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작품 다시 보기. 
처음 보고 별 네 개를 준 영화. 다시 봐도 훌륭하다. 어릴 때의 한 사건으로 인해 세 친구의 운명은 엇갈린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데니스 루헤인이다.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 가운데 유명한 작품이 바로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한 영화 '셔터 아일랜드'가 있다.
원작이 워낙 뛰어난 데다 감독들 또한 대단해서 두 작품 모두 최고의 영화에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어릴 때 발생했던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세 친구의 삶은 저마다 상처를 남기고 멀어졌다. 하지만, 보스턴 빈민가에서 자랐던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살고 있지만 더 이상 가까운 친구는 아니다.
지미의 딸이 실종되던 날, 데이브는 손에 피를 묻히고 새벽에 들어온다. 지미의 딸이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고, 데이브의 아내는 남편을 의심한다. 두 친구는 데이브가 어릴 때 당했던 고통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2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지워지지 않는 고통과 죄의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직접 피해자인 데이브는 어릴 때의 그 충격적인 고통의 상처 때문에 인생 전체가 망가진 경우다. 물론 그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지만, 그의 삶이 결코 정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의 손에 묻은 피와 그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이 그렇다.
그에 반해 지미는 범죄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것이 어릴 때의 경험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세 친구 가운데 FBI가 된 션을 보면, 그 충격 때문에 범죄자가 되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지미의 경우, 사촌들이 범죄자들이어서 자연스럽게 범죄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은 25년 전의 기억을 잊고 살아가려 하지만, 그 기억은 그들의 삶에서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충격적인 시간이었고, 결국 세 사람의 삶을 지배하고 만다.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으로 '슬리퍼스'라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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