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123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 베네수엘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세계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많은 미인들 가운데 국적이 베네수엘라인 경우가 여럿 있었다. 기록을 보면,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같은 국제 대회에서 1950년 이후 가장 많은 1위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여성이었으며, 이들은 미스 유니버스에서 6회, 미스 월드 5회, 미스 인터내셔널 5회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특이하게 1위가 많다. 베네수엘라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함께 미인대회가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지만, 오늘날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모든 '미인대회'는 반여성적이고,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도구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베네수엘라에는 여전히 미인대회와 관련한 경제시장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유치원의 어린 여자아이부터 성인 여성까지 온.. 2019. 12. 31.
두 교황 두 교황 넷플릭스 오리지널.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기까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큰 줄기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알고 있지만,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사이에 있었던 내밀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영화는 두 교황과 가톨릭 교회를 다루고 있지만, 이 영화의 외피-종교-를 벗기면, 훨씬 멋진 이야기가 드러난다. 어느 집단이든 존경하는 어른은 존재한다. 우리는 존경할 만한 어른을 모시며 사는 사회인가 돌아보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안팎으로 들끓는 가톨릭에 대한 비난에 맞닥뜨렸고, 내부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던 상황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가톨릭 내부에서는 신부들에 의한 성추문이 고발되고 있었고, 가톨릭이 세계의 독재자와 보수 정부를 지.. 2019. 12. 22.
아이리시맨, 미국현대사의 한 장면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니 놀랍다. 그것도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는 물론 알 파치노까지 등장하는 역대 최고의 작품을 극장 개봉과 거의 동시에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영화산업의 공식을 깨뜨렸고,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들의 얼굴 모습을 분장이 아닌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통해 바꿨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배우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배우가 직접 분장을 하거나 대역 배우를 써서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영화 '대부' 1편에서 비토 콜리오네 역을 맡은 배우는 말론 브란도였지만, 2편에서 젊었을 때의 비토 콜리오네로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혀 다.. 2019. 12.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