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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출판/자유로운글59

2017 티스토리 결산 티스토리 블로그 2017년 결산 블로그는 유일하게 티스토리만 하고 있는데, 작년 활동을 보니 상위1% 부지런, 10년차 블로거다. 한 해 방문객 숫자는 19만3천여 명으로 적은 숫자는 아니다. 286개의 글을 썼으니 휴일 빼면 거의 하루에 한 개씩 쓴 꼴. 그 가운데 영화와 관련한 글이 180개니까 영화를 열심히 봤다는 증거다. 2018. 1. 9.
30년대, 70년대, 2천년대의 백수 30년대, 70년대, 2천년대의 백수 책을 읽고 음악을 듣다 보면 시대를 뛰어 넘어 비슷한 정서, 공감대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 역사, 정치, 경제의 환경은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개인에게는 시간을 뛰어 넘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난한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면이 비슷한지 작품과 가사를 통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먼저, 1930년대를 살았던 작가 이상이 쓴 수필 가운데 '권태'의 한 부분이다. 이 수필을 쓸 때의 이상은 폐병으로 평안도의 배천(백천)온천으로 요양을 온 상황이다. 그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어야 하고, 병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2017. 12. 23.
shooting의 남성적 상징 의미 shooting의 남성적 상징 의미 슛, 슈팅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단순하게는 총을 쏘다, 공을 차다 같은 일반적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이 단어와 함께 동반하는 행위를 들여다 보면, 이 단어가 남성적인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고, 남성적 행위를 상징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잠시 푸코의 의미체계를 살펴보자. 푸코는 말한다. 병원, 학교, 감옥, 군대는 모두 동일한 체계(시스템)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통찰은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감각이며, 권력과 개인의 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논리다. 이렇듯, 서로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은 개념을 가져와 특징과 공통점을 하나로 묶어내는 작업은 구조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고 중요하다.슈팅의 사회적 의미와 남성적 상징 의미는 어떻게 드러날까. .. 2017. 12. 7.
'돌아온 탕자'는 용서해야 하는가? '돌아온 탕자'는 용서해야 하는가?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는 기독교 성경 가운데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떤 부자 노인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서 먼 지역으로 떠나 그곳에서 방탕하게 지내다 재산을 탕진하고 돼지치기를 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더니 아버지가 거지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극진하게 맞이하여 기뻐한다는 내용이다. 이때 큰아들이 들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잔치를 한다고 떠들썩해서 무슨 일인가 의아했는데, 동생이 돌아와서 소를 잡고 잔치를 한다는 말을 듣고는 화를 냈지만, 아버지는 큰아들을 말리면서 동생이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라고 타일렀다. 이후 큰아들의 반응은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요즘 말로 하자면 '왓 더 퍽'이.. 2017. 11. 26.
에버노트 : 음성을 텍스트로 입력하기 에버노트 : 음성을 텍스트로 입력하기 글을 쓰는 것과 말을 하는 것은 다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말을 잘 하기는 어렵고, 말을 잘 하는 사람도 글을 잘 쓰기는 쉽지 않다. 말과 글을 두루 잘 하는 사람이라면 좋지만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렵게 생각된다면, 말을 하듯이 글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이핑을 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입력이 되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장애가 있는 분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에버노트에는 데이터를 만드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문자로 입력되는 기능을 알아보자.스마트폰에서 에버노트를 실행한 다음 새로운 노트를 클릭하면 위 화면이 나온다. 음성으로 입력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노트.. 2017. 11. 6.
민주노총과 전교조 민주노총과 전교조 민주노총이 청와대의 초청을 거절한 것과 그 이유를 두고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나는 며칠 상황을 지켜보다가 민주노총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어느 쪽의 잘잘못을 떠나 민주노총이 청와대의 초청에 응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민주노총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청와대의 초청을 거부했는데, 그 이유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고, 대중에게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노총은 조직의 논리가 우선일 수 있고, 노동계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생각을 의식할 이유도 없겠지만, 민주노총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적어도 페이스북에서는-조직의 논리에 함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민주노총이 한국 노동계를 대표하는 단체인지,.. 2017. 10. 29.
비행기 좌석의 계급성 비행기 좌석의 계급성 비행기를 탈 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비행기 좌석처럼 천민자본주의의 본질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현상도 드물 것이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런 노골적이고 전면적인 차별은 많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돈의 많고 적음이 곧 계급을 드러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누군가 벤츠를 타고, 누군가 마티즈를 탄다고 했을 때, 그 차이는 오로지 돈 한 가지 뿐이다. 거기에서 그 사람의 지식, 인격, 품성, 도덕성, 양심 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같은 이유에서 아파트 평수가 그렇고, 유명 메이커의 소비가 그렇고, 문화의 향유가 그렇다. 물론 돈이 많다고 해서 자신의 무식과 천박함까지 세련되게 바꿀 수는 없다. 자본가와 부르주아는 대개.. 2017. 10. 5.
<정보> 매실을 어떻게 먹을까 매실을 어떻게 먹을까매실을 발효액으로 담가 먹는 것은 퍽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매실을 먹기도 하지만, 효소로 만든다는 것은 '발효'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매실 액기스'라고 하는 건, 매실과 설탕을 1대1로 섞어 약 100일을 발효하면 액기스가 생기고, 그 액기스를 물에 타 마시거나, 원액을 천연양념으로 쓰기도 합니다. 또한 매실은 과육을 벗겨 장아찌로 먹기도 하고, 매실 씨는 베개 속에 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루 쓰임이 많은 매실을 담그는 방법은 거의 천편일률인데, 아마 아래와 같은 방식이 보편적이지 않을까 합니다.1. 매실을 깨끗이 씻어 말린다. 2. 꼭지를 뗀다-이쑤시개를 쓰거나 바늘을 쓴다. 3. 잘 마른 매실에 소주를 스프레이 한다. 스프레이 건에 소주를 넣고 매실 위에 .. 2017. 5. 29.
문자 폭탄? 문자 참여 민주주의! 문자 폭탄? 문자 참여 민주주의! 어떤 단어를 선택할 때, 그 단어가 갖는 프레임은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 '초원복국집 선거개입사건'이 '초원복국집 도청사건'으로 바뀐 것과, '국정농단 사건'이 '청외대 문건유출사건'으로 바뀌는 과정에는 바로 이 '프레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똑똑하고 권력을 가진 놈이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분기점이 될 만큼 중요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매우 특징 있는 사건은 바로 문자 참여 민주주의다. 권력을 가진 자들-주로 국회의원-들은 이 현상을 두고 '문자 폭탄'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명백히 권력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표현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문자 폭탄'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은 권력자의 언어이며, .. 2017. 5. 27.
노무현 대통령님께 노무현 대통령님께 믿고 싶지 않습니다. 믿을 수도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했다는 말을 23일 아침,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당연히, 루머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제가 살고 있는 양평군의 군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했습니다. 돌아가신 것을 믿지 않고, 마음에서도 떠나 보낼 수 없는 분이었지만, 더 늦으면 조문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사흘, 인터넷에서,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이, 네티즌들이 한 마음으로 마음 아파하고, 깊이 슬퍼하며 눈물 흘리고, 가슴을 치는 것을 보며, 먹먹한 마음으로 바라만 봤습니다. 글을 쓸 수도 없었고, 음악도 들을 수 없었고, 웃을 수는 더욱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2017. 5. 23.
공기가 다르다 공기가 다르다 5월 9일과 10일 사이에 세상에 기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숨쉬는 공기가 달라진 것이다. 그 전,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10년 전부터 엊그제인 5월 9일까지 이 나라는 정치적으로 질식할 것 같은 공기였다. 총체적 무능과 부패가 만연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세상이었는데, 어제부터는 공기가 싹 바뀌어서 왠지 상쾌하다. 우리의 일상을 내리누르는 무겁고 답답한 공기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내뿜는 타락한 오염의 공기였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사리사욕을 취하고,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권력자들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왔다. 다행히도 지난 연말 대통령과 그 측근의 비리가 드러나고, 촛불시민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 모.. 2017. 5. 11.
거시와 미시 거시와 미시 오래 전, 중학과정의 미술시간에 무뚝뚝하고 날카로웠던 미술선생이 '미시미'와 '거시미'에 관해 설명한 내용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개념이지만, 열 네살의 어린 나이에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신기하고 놀라웠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최근 어떤 페미니스트의 글을 읽으면서 여성운동 진영에서도 '극좌' 편향을 가진 전투적 페미니스트들이 보여주는 비판의 일반화 오류를 발견하고, 그것을 나에게 적용해 보았다. 내가 전투적 페미니즘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고, 그것은 내가 남성이고, '원죄적 기득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점 역시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홍준표가 자서전에서 밝힌 것처럼, 여성 모르게 돼지흥분제를 술에 타 먹여 성추행, 성폭행을 .. 2017. 5. 11.
한국 노동운동의 참담한 실패 한국 노동운동의 참담한 실패 최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분리하는 데 찬성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기아자동차 전체 노동자의 약 9%가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이제 노동자의 노동자로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상급노조인 금속노조에서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이런 투표와 그 결과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징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불법'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말은 사기와 기만, 부패와 비리로 가득한 수구 정당의 대변인이나 할 수 있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소위 민주노총이라는 곳에서도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노동운동이 언제부터 '합법'의 영역에서 이루어져 왔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노동운동이 단 한번도 올바르게 꽃피운 적이 .. 2017. 4. 29.
제19대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제19대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몇 번의 후보토론회를 방송으로 지켜본 다음, 이 사안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기록한다. 나는 지금과 같은 정치판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정치나 정치인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고, 거의 말하지도 않지만,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만은 사실이니, 싫다고 외면하는 것이 옳은 태도도 아니다.지금은 모든 언론과 네트즌들이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조금 바꿔서 5월 9일 저녁,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를 생각해 본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고, 그 후보가 되었을 때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좋지 않을지를 내 기준으로 평가해 보는 것이다. 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지.. 2017. 4. 26.
박근혜 구속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박근혜 구속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한 것은 온전히 국민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평화롭지만 힘차게 싸운 결과다.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그 전에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박근혜 정권의 무능이 국민 모두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박근혜와 샴쌍둥이처럼 행동했던 최순실과 그 일당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박근혜 정권이 단지 무능할 뿐 아니라 말할 수 없이 부패하고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국민은 날카롭고도 지혜롭게 문제의 심각함을 확인했다.그로부터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에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비리를 참을 수 없노라 외쳤고, 그 뜨겁고도 진지한 함성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움직였.. 2017. 3. 31.
최일남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최일남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1980년대, 2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최일남 선생님이 한겨레 신문에 쓴 글을 읽고 편지를 쓴 듯 한데, 이 편지는 최일남 선생님께 부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무려 30년 전에 쓴 글인데, 최일남 선생님께서는 건강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계셔서 반가운 마음이다. 이 편지는 부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이런 졸필을 읽으셨다면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나는 치기어린 20대의 기록으로 여기에 남긴다. 2017. 3. 29.
인류의 변곡점 인류의 변곡점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게 된다. 역사를 가능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과 자세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시대의 흐름을 주관적으로만 판단하면 역사에 매몰되기 쉽고, 역사적 사건을 과장, 왜곡, 축소하는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지금까지 역사와 경제학에서 연구되어 알려진 인류 문명의 발달을 보면 원시공동체-수렵, 채취-정착, 농경-잉여 생산물의 발생-계급의 발생-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노예제-농노제-산업혁명-자본주의의 탄생 등으로 정리할 수 있고, 깬 석기-간석기-청동기-철기-문자-화약-종이-인쇄-총-비행기-로켓-핵 등의 기술문명이 인류의 삶과 문화를 근본에서 바꿔왔다. 역사를 돌이켜 바라보면, 인류에게 역.. 2017. 2. 9.
왜 모병제인가? 왜 모병제인가? 모병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병역의 의무가 평등하지 않다. 이것은 헌법 위반이다. -금수저는 모두 군대에서 빠지고, 흙수저들만 군대에 가게 된다 -자원 입대하려는 청년들이 없을 것이다 -모병을 하면 지금보다 월급을 많이 줘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하다 이외에도 모병제를 반대하는 주장들은 더 있지만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수준 이하의 주장들이 많아서 여기서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은 모병제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논리라고 봐도 좋겠다. 모병제가 왜 필요한가를 설명하기에 앞서 질문을 바꿔, '왜 징병제인가?'라고 먼저 묻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도 당연하게 병역의 의무를 징병제로만 받아들였고, 그것도 20대의 남성만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2017. 1. 30.
내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이유 내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이유지금 대통령 후보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사람은 당연히 문재인 씨다. 문재인 씨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도 좋은 일이고, 반가운 일이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떻든 다음 정권은 무조건 야당이 권력을 잡아야 하고, 대통령은 문재인 씨나 지금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있고 그 뒤로 안철수, 김부겸 등이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지지율로만 본다면 현재 이재명 성남시장은 2위를 달리고 있고, 이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며, 반가운 소식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거나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개 비슷하다. 이재명은 정치인으로 적절하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이 있어서 형제들이 비리를.. 2017. 1. 28.
시민은 물인가, 불인가 시민은 물인가, 불인가 지난 11월 26일, 광화문과 시청, 종로 일대에서 약 150만 명이 모이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미 네 번의 집회가 평화적으로 열렸고, 이날 역시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내용은 평화롭고, 따뜻했으며, 서로의 믿음과 지혜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마침 첫 눈이 내리고, 날씨는 차가웠지만 그렇기에 혹시 집회에 사람들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거리로 몰려 나왔다. 나 한 사람 쯤이야,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 혼자라도 나간다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무려 150만 명이었다. 언론에서는 경찰과 충돌하지 않고, 다친 사람 한 명 없으며, 길거리의 쓰레기까지 깨끗하게 치우는 시민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고, 또 실제로도 그렇지만.. 2016. 11. 28.
11월 12일 100만명 집회 참관기 11월 12일 100만명 집회 참관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집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무능과 비리, 비선실세라고 하는 박근혜 주변의 사이비 무당과 그 친인척이 국정을 농단하고, 그것을 함께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평범한 소시민인 나도 참을 수 없었다. 나처럼,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그들도 폭발하려는 화를 겨우 참으며 오늘 집회에 와서 대통령 하야, 퇴진, 탄핵을 목이 쉬도록 외칠 것으로 기대했다.오전에 집에서 나와 양수역에서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내렸다. 12시 무렵이었는데, 왕십리역에서 광화문까지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왕십리역에서 광화문까지 몇 번 걸었기 때문에 걷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기분 좋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 2016. 11. 14.
에버노트 글을 티스토리에서 불러오기 에버노트 글을 티스토리에서 불러오기 티스토리에서 글을 쓸 때, 사진을 따로 불러오고, 글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에버노트에서 사진을 넣고 글을 쓴 다음, 티스토리에서 불러오면 사진과 글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간편하게 글을 쓸 수 있고, 에버노트에 기록으로도 남게 되어 블로그 글을 관리하기 쉽다. 방법을 알아보자. 1. 먼저 에버노트에 글을 쓴다. 이미지 파일을 넣어도 된다. 아래 이미지가 에버노트에서 작성한 내용이다. 이때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것이 태그인데, 태그에 한글로 '티스토리'를 입력하거나 영어로 'tistory'라고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입력하면 나중에 티스토리에서 자동으로 이 태그가 붙은 글을 불러온다. 2. 이렇게 '에버노트'에 글을 입력한 다음, 티스토리에서 글쓰기를 한다.'글쓰기'를.. 2016. 11. 7.
새로운 형태의 도시빈민에 관하여 새로운 형태의 도시빈민에 관하여 2000년 이후 한국에서 '도시빈민'에 관한 대중적인 개념과 연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드물게 '도시빈민'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그것은 사회변화에 반영되지 못하고, 학문의 분야에서 머물러 있을 뿐으로, 고착된 사회문제의 개혁이나 변혁의 이론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도시빈민' 문제는 한국 뿐 아니라 이른바 '제3세계' 전반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사회문제이며, 오늘날에는 경제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경제선진국에서는 슬럼가나 할렘, 노숙자 등을 '도시빈민'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언제부터인가 '도시빈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런 규정이나 개념을 학계, 언론에서도 쓰지 않는 것으로.. 2016. 5. 4.
<꽁뜨> 매국노 사냥꾼 매국노 사냥꾼 BMW 820D가 미끄러지듯 호텔 입구에 들어왔다. 도어맨이 재빠르게 뒷문을 열자, 중절모를 쓰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내렸다. 다른 문에서도 남자들이 내렸는데, 그들은 하나 같이 짙은 선그라스를 쓰고 있었다. 중절모는 도어맨에게 팁을 건냈다. 도어맨은 허리를 굽신거리며 차를 호텔 앞 가장 좋은 자리에 세웠다.중절모를 쓴 남자가 앞장 섰고, 두 사람이 뒤를 따랐다. 세 남자는 호텔 로비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프론트에 도착한 남자는 점잖고 교양 있는 태도로 '회장님은 어디 계십니까' 물었다.프론트 직원은 조금 당황한 듯 표정이 굳어졌다. 회장님의 거처는 1급 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이어서 누구에게도 알려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앞에 서 있는 남자들은 여느 손님과는 달라보였다.. 2015. 10. 27.
조차문 - 쏘렌토를 추모(追慕)하며 조차문- 쏘렌토를 추모(追慕)하며 유세차(維歲次)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에, 양평(陽平) 사는 모씨(某氏)는 두어자 글로써 차자(車者)에게 고(告)하노니, 인간 남녀(人間男女)의 발을 대신해 종요로운 것이 차로대,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도처(到處)에 흔한 바이로다. 이 차는 여러 종류의 차들 가운데 SUV라는 물건(物件)이나,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情懷)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다. 너를 얻어 많은 곳을 두루 다닌지 우금(于今) 십 여 년이라. 어이 인정(人情)이 그렇지 아니하리오. 슬프다. 눈물을 잠깐 거두고 심신(心身)을 겨우 진정(鎭定)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懷抱)를 총총히 적어 영결(永訣)하노라. 너를 처음 만난 것.. 2015. 10. 5.
조차문(弔車文) - 프로엑센트를 추모(追慕)하며 조차문(弔車文)- 프로엑센트를 추모(追慕)하며 유세차(維歲次)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에, 양평(陽平) 사는 모씨(某氏)는 두어자 글로써 차자(車者)에게 고(告)하노니, 인간 남녀(人間男女)의 발을 대신해 종요로운 것이 차로대,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도처(到處)에 흔한 바이로다. 이 차는 여러 종류의 차들 가운데 작은 물건(物件)이나,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情懷)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다. 너를 얻어 많은 곳을 두루 다닌지 우금(于今) 십 여 년이라. 어이 인정(人情)이 그렇지 아니하리오. 슬프다. 눈물을 잠깐 거두고 심신(心身)을 겨우 진정(鎭定)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懷抱)를 총총히 적어 영결(永訣)하노라. 이십여 년 .. 2015. 10. 5.
'세월호' 참사 사건사고 정리-4월 27일 현재 2014. 4. 29.
엄마가 울었다 2014. 3. 26.
싱싱한 유기농 딸기 드시러 오세요.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유기농으로 재배해 마음 놓고 따먹을 수 있습니다. 양평에서 평생을 유기농 농사를 지어 오신 분이 직접 딸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비닐하우스 농장이 다섯 동입니다. 언제든 오셔도 싱싱한 딸기를 이곳에서 바로 따먹을 수 있습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딸기입니다. 딸기 체험농장은 다른 곳도 비슷하지만, 여기 '달뫼골 농장'은 노인 두 분이 농사를 짓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딸기밭에서 마음껏 딸기를 따서 드신 다음, 이렇게 플라스틱 팩에 가득 담아 가지고 나올 수 있습니다. 금방 딴 딸기입니다. 물에 씻지 않고 곧바로 먹을 수 있고, 맛과 향도 최고의 .. 201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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