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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8년112

2008년-오수관 공사를 하다 2008년 12월 말. 정배마을에 마을오수처리장이 세워지면서, 각 집에 있던 정화조가 쓸모없게 되었다. 오수파이프가 마을에 매설되고, 각 집에서 나오는 오배수를 오수파이프에 연결하는 공사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집도 오배수 연결 공사를 했다. 이제부터는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결 편리해졌고, 수질 오염도 덜 해 질것으로 기대한다. 한편으로, 농업과 환경을 생각하면, 이렇게 물로 쓸어내려 오수처리장에서 생화학 분해를 하는 방식이 과연 올바른 방식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한 물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2012. 5. 4.
2008년-정배 가족음악회를 열다 2008년 12월 말. 정배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 가운데 함께 음악을 배우는 동무들이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게 음악회를 열었다. 먼저, 엄마들의 오카리나 축하 공연. 엄마들의 실력이 훌륭하다. 매주 연습을 하고 있어서, 실력이 꾸준히 늘어나는 걸 알 수 있다. 홍재네 거실에 모인 가족들. 정배학교를 중심으로, 팔당생협으로 연대하면서, 작은 공동체를 만들었다. 규혁이의 피아노 연주. 내 아들이지만, 잘 생겼다. ^^; 2012. 5. 4.
2008년-정배학교 캠프-오리엔티어링을 하다 2008년 12월 말. 한 해도 거의 지나가는 연말에 정배학교 어린이들이 겨울 캠프를 했다. 중미산 휴양림에서 한 이번 캠프는, 오리엔티어링을 함께 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미 교육을 받아 3급 지도자 자격을 받은 최문섭 선배와 나, 그리고 휴양림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했다. 최문섭 선배가 어린이들에게 오리엔티어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나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 규혁이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중미산휴양림에는 오리엔티어링 코스가 있어서 퍽 다행이었다. 최 선배가 오리엔티어링에서 사용하는 콘트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벽에 걸린 지도가 중미산휴양림의 오리엔티어링 지도. 어린이들은 조를 묶어서 함께 다녔는데, 규혁이는 동생들과 다녔다. 모두 처음 해보는 오리엔티어링이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잘.. 2012. 5. 4.
2008년-효소강의-김성만선생님 2008년 12월 말. 겨울이라 실습은 하지 않고, 김성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도장리에 있는 오엠갤러리에 회원들이 모였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기체조. 강의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누구든지 김성만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 들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우주발효학'이라는 주제는 김성만 선생님이 수 십년간 천착한 철학으로, 단지 관념적 철학이 아닌, 효소(신혈)를 직접 담으면서, 우주, 자연, 나(인간)이 하나로 통합되는 논리를 세우신 것인데, 이는 어떤 특정 종교를 떠나, 자연과 사물의 이치를 따지고, 우주의 근본을 들여다 보는, 매우 깊은 철학이다. 따라서, 단순히 효소 담는 과정을 배우러 온 사람이라면, 이런 심오한 철학이 지루할 수도 있고, 이해하지 못해서 김성만 선생님을 이.. 2012. 5. 4.
2008년-정배마을-마을총회 2008년 12월 중순.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이날 마을 이장을 새로 선출했는데, 내가 이장으로 선출되었다. 정배마을에 들어온 지 4년만에 마을 이장을 맡게 되었으니, 외지인의 입장에서는 출세한 셈이다. 2006년부터는 서종면 주민자치위원으로도 줄곧 활동하고 있어서, 주민자치위원과 이장 일을 함께 맡게 된 셈이다. 회의 끝나고 마을 주민들 다같이 점심 식사를 했다. 과연 이장 노릇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방에서는 할머니들이 따로 모여 식사를 하셨다. 마을총회에서 이장을 선출하고, 부녀회에서는 부녀회장을 따로 선출했다. 2012. 5. 4.
2008년-마을총회와 마을 조형물 12월 13일 토요일 흐리고 따뜻한 날. 마을 총회. 11시부터 회관에서 열렸다. 수도회, 마을 연말 결산을 하고, 이장 선출이 있었는데, 내가 이장이 되었다. 현 이장인 박흥희 씨가 임기도 다 되었고, 더 이상 이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이장을 선출한 것인데,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다수결로 내가 이장이 되는 것에 동의했다. 마을 입구에 조형물을 세웠다. 양쪽으로 일곱개씩, 무지개 색으로 칠을 했다. 이 조형물은 '장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고, 무지개 색은 다양성을 의미한다. 2012. 5. 4.
2008년-유기농 모임-신 선생님 댁에서 모이다 2008년 12월 중순. 겨울이라 실습을 할 수 없어 회원의 집을 돌아가면서 모였다. 이 날은 서후리 신 선생님 댁에 모였는데, 모두 32명이었다. 말씀을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유기농 모임이다보니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분들이 거의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유기농 모임에도 20대, 30대 청년들이 많아지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층에서 내려 다 본 모임 장면. 엄마들의 참여가 많은 것은,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겠다. 이 날도 서종면장이 참석했다. 말씀하시는 천리향 선생님. 모임을 끝내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보통은 회원 댁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지만, 이 날은 회원이 너무 많이 오셔서, 음식 준비하기가 어려워 가까운 음식점으로 가게 되었다. 한정식으로 간단하게... 2012. 5. 3.
2008년-오리엔티어링-의정부 작동 2008년 12월 초. 날씨는 춥고 눈발이 날렸지만, 의정부 작동 공원에서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 겸 총회.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서 경기 전에 바람이 덜 부는 곳에 모여 있다. 오전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눈이 내렸다. 대회 시작. 출발지점. 나는 초보자 코스를 뛰었다. 초보자 코스는 3.3Km로 짧고 콘트롤도 찾기 쉽다. 오리엔티어링은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추운 날이면 아무래도 기록이나 실력이 좋을 리 없다. 출발 순서를 확인하는 선수들. 다들 추워서 웅크리고 있다. 콘트롤 마크 용지를 받아들고... 출발 준비를 하는 선수들. 날씨가 추워서 많이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오리엔티어링의 주요 회원들은 거의 다 참가했다. 다들 오리엔티.. 2012. 5. 2.
2008년-정배학교-연극발표회를 하다 2008년 12월 초. 정배학교 운동장 한쪽에 만들어 놓은 솟대들. 얼마 전에 가보니, 모두 철거되어 사라졌다. 연극발표회를 하는 규혁이. 정배어린이들은 특기적성으로 연극 수업을 했는데, 연말에 그동안 배운 연극을 발표하는 날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규혁이. 저 때 머리 모양을 조금 달리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극발표회를 끝내고 인사하는 규혁이와 동무들. 2012. 5. 2.
2008년-첫 눈 나리다 11월 말. 마을에 첫 눈이 내렸다. 비와 눈이 섞여 내려 내리면서 다 녹았지만, 산에는 눈이 조금 쌓였다. 11월 말에 눈이 내린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정배리에서는 겨울이 시작되었다. 2012. 5. 1.
2008년-주민자치 시상식 11월 말.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상식과 월례회의를 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예쁜 글쓰기와 사생대회'의 시상식 행사를 했는데, 행사 전에 미리 월례회의를 간단하게 했다. 주민자치위원장의 인사말. 축하공연. 택견 시범. 뒤쪽에 규혁이도 참가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규혁이가 정배학교에 다닐 때는 택견이며 자전거 타기며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2012. 5. 1.
2008년-오리엔티어링을 하다 11월 말. 화곡동 봉제산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10기 3급 지도자 과정 교육생들의 실습을 하는 날이다. 왼쪽이 경기도연맹 권오삼 회장님, 오른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최 선배님. 교육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전에는 지도 디스크립션 공부를 했다. 지도 읽기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나보다. 인기 강사님. 교육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다. 권오삼 회장님이 직접 만든 교재로 이론 교육을 하고 있다. 모르는 내용은 보조 강사들이 도와주고... 오리엔티어링에서는 지도를 정확하게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한국 오리엔티어링은 아직 널리 알려진 상태가 아니다. 중앙 연맹에도 문제가 있고, 지역별 파.. 2012. 5. 1.
2008년-유기농 모임을 하다 11월 중순.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유기농 모임이 열렸다. 회원들 면면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나는 말석에 앉아 그 분들 말씀을 듣는다. 자연을 사랑하고, 작으나마 텃밭을 직접 짓고, 효소(생명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이 날은 겨우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강원도에서 채취한 겨우살이. 아주 훌륭한 약용식물이라고 한다. 겨우살이에 관해 설명을 해주시는 천리향 선생님. 김성만 선생님께서 겨우살이와 효소에 관해 설명하고 계신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고, 자신들의 지식을 나눈다. 스스로 좋아하는 공통분모가 있어, 이렇게 모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김성만 선생님의 열정은 대단하시다. 말보다 실천을 중하게 생각하시는 김성만 선생님은 효소(생명소)의 명장이시다. 내가 아는 한, 한국에서 김성.. 2012. 4. 30.
2008년-오리엔티어링을 하다 11월 중순. 목동 계남공원에서 오리엔티어링 교육을 했다. 나는 보조 강사로 교육생들이 교육 받는 걸 도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교육. 나침반을 보면서, 각도를 잡아 몇 걸음 걸어가기. 나침반 정확하게 읽기. 지도 읽기. 지도를 보면서 콘트롤 찾아가기. 아직도 '오리엔티어링'이 어떤 스포츠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오리엔티어링'은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특정한 위치에 있는 컨트롤을 찾아다니는 스포츠로, 두뇌와 체력을 모두 사용하는 고급 스포츠이다. 2012. 4. 30.
2008년-작은 매형이 상을 받다 11월 중순. 작은 매형이 경기도지사 상을 받는다고 해서 사진도 찍을 겸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으로 갔다. 날씨가 조금 흐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작은 매형. 작은 매형은 머리도 비상하고, 재주도 많은 사람이다. 인장(도장) 장인이며, 작사, 작곡도 하고, 노래도 가수 못지않게 잘 부른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받은 특허만도 여러 개가 되는, 그야말로 재능있는 사람이다. 이날 받은 상도 식물재배기로 특허를 받아서, 도지사 상까지 받게 된 것이다. 작은 매형이 개발한 '식물재배기'. 특허를 받았다. 도지사와 함께 자신의 특허품을 보고 있는 작은 매형. 김문수는 싫지만, 이건 김문수 개인이 주는 상이 아니라, '경기도지사'가 주는 상이니 작은 매형이 훌륭해 보인다. 경기도지사와 함께.. 2012. 4. 29.
2008년-정배마을에 군수 방문하다 11월 초. 군수가 우리 마을을 방문한다고 해서 나가보았다. 이미 면장이 도착했다. 지금은 다른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박흥옥 당시 면장. 노인회장님이 바위에 새긴 글을 설명하고 있다. 단풍든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언제봐도 아름답다. 군수가 도착했다. 군수는 하나의 '군'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으로, 적게는 몇 만명에서 십 만명이 넘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이끌어 가야 하는 책임을 진 자리다. 군수의 역할에 따라, 그 지역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시골에 살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빨간 점퍼를 입은 사람이 한선교 군수. 그 왼쪽이 박흥옥 면장.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이 정배1리 이장님인데, 며칠 전 갑자기 돌아가셨다. 양평의 경우, 군수는 행정구역인 256개의 마을 리장과 노인회장, 부녀.. 2012. 4. 29.
2008년-정배마을의 가을 11월 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집 앞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감나무 뒤로 보이는 우리집. 그 뒤로 산꼭대기부터 단풍이 들고 있다. 양평군수가 마을을 방문한다고, 이렇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렇게까지 할 정도는 아닌 듯 한데. 마침 해가 기울고 있다. 남향이어서, 겨울에 특히 좋은 점이 많다. 집 지을 때, 남향집을 무시하면 여러가지로 손해를 보게 된다. 마을 버스 정류장. 하루에 여섯 번 버스가 다닌다. 중미산으로 올라가는 길. 중미산과 중미산 자연휴양림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문호리, 양수리로 가는 길. 조금 전에 본 감을 얻어서 깎았다. 잘 말려서 곶감으로 먹으려고. 2012. 4. 29.
2008년-효소 만들기 11월 초.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효소 작업을 했다. 이 날은 과수원에서 배가 한 트럭 도착해서, 배 효소를 만들었다. 여러 회원들과 함께 작업. 트럭으로 한 차. 배를 열심히 썰고 계시는 회원님들. 김성만 선생님이 방법을 알려주고 계신다. 양이 무척 많아서, 여러 명이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배와 설탕을 섞어가면서 만든다. 설탕과 닿는 표면적이 많을수록 발효가 잘 되는 건 상식. 부지런히 작업하고 있다. 김성만 선생님이 배와 설탕을 잘 섞고 있다. 이런 실습을 통해 효소를 조금 더 배우게 된다. 김성만 선생님 댁 마당에 있는 항아리. 모두 오래 된 효소가 들어 있다. 김성만 선생님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최고의 효소 전문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일본의 '만다 효소'를 능가하는 최고의 효소를 만들..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11A-스위스 제네바 인터라켄에서 제네바로 이동해 제네바 ibis 호텔에 묵었습니다. 제네바 시내 구경을 하고... 제네바 공항으로 가서 그동안 타고 다녔던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10B-융프라우요흐 정상을 둘러봅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한폭의 그림이고, 작품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죠. 규혁이는 정상에 있는 눈을 먹어봅니다.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위대한 자연의 위용입니다.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내려올 때는 고산증세 때문에 몹시 졸립니다. 인터라켄 동역입니다. 이제 제네바로 갑니다.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10A-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필라투스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는 캠핑장에서 묵을 계획을 세웠는데, 5분이 늦어서 캠핑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호텔을 찾았습니다. 인터라켄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B&B(베드&블랙퍼스트)를 발견해서 스위스 가정집에 묵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음날,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기차 티켓을 끊고, 기차를 탔습니다. 스위스의 개울은 자연 그대로였고, 쓰레기 하나 볼 수 없는,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스위스는 자연과 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이 곧 중요한 자산이라는 걸 잘 아는 나라였습니다. 깨끗한 자연,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퍽 부러웠습니다.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정면에 보입니다. 우리가 올라갈 정상이기도 하면서, 그 유명한 '북벽'입니다. 감탄..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09C-필라투스에서 루체른으로 이제 필라투스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산악기차를 탑니다. 코스는 반대로 선택해도 됩니다. 기차 출발. 스위스는 기차가 매우 잘 발달된 나라입니다. 거대한 호수가 보입니다. 그냥 한폭의 그림엽서입니다.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필라투스역입니다. 호숫가. 고니(백조)가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닙니다. 산악열차의 레일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스위스철도역마다 있는 스위스 공식 철도시계. 몬데인 시계죠. 저도 이 시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명품이죠. ^^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루체른 시내입니다. 무지 유명한 루체른 카펠다리입니다. 오래된 목조 다리죠. 루체른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아침에 케이블카를 탔던 곳으로 갑니다.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09B-필라투스 케이블카가 정상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운해가 더 넓게 보입니다. 산 아래 마을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 필라투스 정상입니다. 케이블카로 쉽게 올라왔는데, 해발 2천미터가 넘는 산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주위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하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저 아름다운 자연의 산을 보고 있노라니, 세상의 시름을 잊습니다. 날씨는 퍽 따뜻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습니다.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런 현상이 신기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까마귀님.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트래킹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있고, 갑자기 헬레콥터가 나타났습니다.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스위스는 험악한 산악지형을 지혜롭게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한 관광객이 까마귀에세 먹을 걸 나..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09A-루체른 필라투스 밀라노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면서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모든 과정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고, 루체른 ibis호텔에 체크인도 잘 했죠. 다만, 밀라노에서 스위스 국경을 넘어서면서, 차 안에서 핸드폰이 없어져서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핸드폰은 다행히 차에 있어서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규혁엄마 감정을 많이 상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반성합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하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시내에서 가까운 필라투스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탑니다. 10월 말이어서, 날씨가 추울 거라고, 인터넷과 여행정보 책에서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에 우리는 또 속았습니다. 물론.. 2012. 4. 28.
2008년-유럽여행-08C-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까지 천천히 걸어서 가는 길에 주변에 보이는 건물과 거리를 찍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입구입니다. 일반 관광객은 이곳에 많이 오지 않는 듯 합니다. 입구 안내판 홀로그램도 있습니다. 모조품이긴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작품들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렇게 큰 숫자는 뭘까요? 멋있습니다. 푸코의 진자도 있군요. ^^ '최후의 만찬'도 이곳에 걸려 있습니다. 물론 모작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업실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유명한 요리사였다는 건 아시죠? 자화상. 르네상스의 천재. 로봇팔을 움직이는 규혁이. 모니터에 제 모습이 보이는군요. 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젤라또 가게. 밀라노에서 스위스로 갑니다. 2012. 4. 27.
2008년-유럽여행-08B-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규혁엄마와 규혁이는 밀라노 두오모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스케치를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군인과 경찰들이 가방을 검사합니다. 두오모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나왔던 쇼핑몰 건물. 스케치를 하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웅장합니다. 색유리가 아름답습니다. 훌륭한 예술작품입니다. 종교적 아름다움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예술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느 관광지를 가든, 실내에서는 절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ISO 비율을 높이면 플래시 없이도 어지간한 사진은 다 찍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 빛이 오래된 유물과 유적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도 하는데, 조심해야겠죠. 성당에서 나와 다시 쇼핑몰 건물 안으로 .. 2012. 4. 27.
2008년-유럽여행-08A-밀라노 베네치아에서 저녁에 밀라노로 이동하다. 밀라노 ibis 호텔에 체크인. 다음 날 아침, 밀라노 시내. 시내 도로 가운데로 전차가 다니는 것이 신기하고 멋있습니다. 전차도 클래식한 디자인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전차와 비슷합니다. 슬슬 걸어 다닙니다. 작은 공원에 이런 조각 작품이 있는 건 흔하디 흔합니다. 마치 피카소와 르느와르, 고흐의 작품들이 길바닥에 널려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밀라노에서 무지 유명한 쇼핑몰입니다. 건물 사이의 공간에 지붕을 덮어 마치 거대한 실내공간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주르륵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네 거리,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맥도날드.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이 쇼핑몰 바로 옆에 .. 2012. 4. 26.
2008년-유럽여행-07C-무라노섬 무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버스에서 규혁이. 개인적으로 퍽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규혁이가 조금 지루해 하고 있는데, 수상버스로 무라노 섬을 가는 방향이 거꾸로 되어서, 배를 약 1시간 정도 타야했기 때문입니다. 이걸 판단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같은 곳을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라노 섬으로 들어섭니다. 선착장에서 내려 걸어들어 갑니다. 식수대. 다리 위에서 찍은 무라노 섬의 수로.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우리도 오래 있지 못하고 곧 돌아왔습니다.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7B-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 앞에 있는 주의 표지판. 게다가 경찰들이 일일이 가방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러 갑니다. 노란 띠가 있는 큰 배가 수상 버스입니다. 중간에 내려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탈리아는 무조건 피자입니다. 조각 피자를 파는 곳에 들어가서 피자를 시켜 먹습니다. 피자 한 조각만 가지고 끼니가 해결 될까요? 그래서 다른 것도 좀 주문해 봤습니다. 피자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폰떼 디 리알토. 셀프 서비스입니다. 수상 택시를 타는 곳입니다. 피자를 먹고 나오니 바로 옆에 젤라또를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젤라또는 무조건 눈에 보이는대로 사 먹습니다. 사 먹는게 남는 겁니다.^^ 어떤 맛으로 고를까... 맛있습니다. 무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 버스를 타러 갑니다. 이 ..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7A-베네치아 폼페이에서 나왔을 때 이미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로 가기로 했지만, 그때는 이미 해가 져서 밤이 되었고,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곧바로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의 해안도로는 워낙 좁고 꼬불꼬불해서 자동차가 다니기 어려웠고, 중간에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못하는 바람에 길을 헤맸습니다. 결국, 피렌체 근교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쪽잠을 잤고, 아침에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비는 벌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었죠. 베네치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서 곧바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상버스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물의 도시' 답게 버스도, 택시도 모두 배로 이동합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베네치아를 직접 보니, ..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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