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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10년71

2010년-생일선물 생일을 맞아 아내가 만들어 준 두루말이 샌드위치. 딸기 쉐이크와 함께, 건강한 아침 식사. 올해의 생일 선물은 허리띠와 지폐 클립.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3. 9. 7.
2010년-감나무 묘목 2010년 5월 말. 감나무 묘목을 또 구입했다. 그동안 2005년부터 묘목부터 몇 년 된 나무까지 구해다 심었지만 번번이 겨울을 지나지 못하고 얼어죽고 말았다. 감나무가 추운 곳에서는 자라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 마을에도 감나무가 있긴 있다. 마당에 꼭 감나무를 키워서 가을에 감이 열리는 걸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해마다 감나무 묘목, 그것도 꼭 '대봉'으로만 골라서 심었는데, 유독 '대봉' 감나무는 더 추위에 약한 듯 하다. 어떻든 2010년에는 다시 감나무 묘목 10주를 심었고, 2013년인 지금, 겨울을 두 번 지내면서 감나무는 살아남았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 감나무 가운데 한 두 그루라도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2013. 9. 7.
2010년-봄날의 마당 2010년 5월 말. 청명한 어느 봄날의 마당 풍경. 새푸른 나무들이 싱그럽다. 아직 치우지 못하고 있는 루팡의 집. 임시 창고로 쓰고 있다. 규혁이. 6학년이 되었다. 따뜻한 봄날, 마당에서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은 남다른 기쁨이다. 2013. 9. 7.
2010년-정배학교 학생들의 자전거 캠프 2010년 5월 중순. 정배학교 어린이들이 자전거 캠프를 했다. 1박2일로 진행된 자전거 캠프는 양평군 서종면사무소부터 마포 성미산까지 자전거로 왕복하는 내용이다. 출발하기에 앞서 지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정배학교 4, 5, 6학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뒤쫓아가는 사람은 필자. 한강을 따라 가는 길. 가다 잠시 쉬는 모습. 정배학교 6학년들의 모습. 성미산학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 날, 다시 집을 향해 출발. 모두들 자전거를 잘 타서, 먼 길이었지만 퍽 즐거웠다. 2013. 7. 19.
2010년-5월 중순의 마당에 핀 꽃 2010년 5월 중순. 마당에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사과꽃. 작고 붉은 꽃이다. 배꽃. 앵두꽃이 지고 앵두가 자라고 있다. 보리수꽃. 꽃잔디. 철쭉. 분홍꽃과 흰꽃의 철쭉. 5월은 꽃의 계절이다. 2013. 7. 19.
2010년-집에서 베트남쌈을 만들어 먹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베트남쌈. 일단 만들기 쉽다. 각종 채소들을 채썰어 놓고, 쌀국수를 삶아 가운데 놓는다. 채소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것들은 다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고기와 버섯도 볶아 놓으면 더 맛있다. 각종 소스. 베트남쌈을 찍어먹는 소스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준비가 끝나면, 뜨거운 물을 대접에 담아 마른 베트남쌈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 꺼낸다. 쌈 위에 쌀국수와 채소 등을 올려서 쌈을 싼다. 소스를 찍어 먹는다. 케익. 2013. 7. 18.
2010년-서울 나들이를 하다 2010년 5월 초. 어린이날에 이어 서울 나들이를 했다. 대학로에서 드로잉쇼 공연을 봤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쇼를 함께 진행하는데, 흥미진진했다. 예술 공연은 역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지루할 시간 없이 이어졌던 공연. 공연을 재미있게 봐서, 나중에 티셔츠도 구입했다. 공연을 재미있게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규혁. 6학년. 대학로 풍경. 대학로 풍경. 공중전화는 참 보기 드물다. 붉은 벽돌의 아름다움. 어떤 가게 간판. 레스토랑 나무. 테라스. 자리를 잡고... 주문. 양초. 세팅. 규혁. 머리를 길렀다. 시원한 맥주. 식전 빵과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 땅콩은 맥주 안주.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파게티. 피클. 샐러드. 후식. 아이스크림. 커피.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 2013. 7. 18.
2010년-5월의 마당 복숭아꽃.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소박한 보리수꽃. 사과꽃. 5월은 마당에 꽃이 피어난다. 2013. 7. 18.
2010년-어린이날 어린이날. 점심은 롯데호텔 뷔페 '라 세느'에서 먹었다. 규혁이가 6학년이다. 어린이의 시기도 마지막인 해여서 조금 무리를 했나보다. 연어 샐러드. 여러 종류의 샐러드. 생선회 종류. 연어, 참치, 고등어초회. 장어, 홍합, 굴. 스프. 여러 종류의 샐러드. 킹크랩. 육회, 게살 스프. 빵과 스테이크. 비스킷과 치즈. 초밥. 라멘. 딤섬과 튀김. 아이스크림과 수박. 과일과 아이스크림. 라세느. 롯데호텔 로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 비보이 공연. 발레리나 공연. 발레리나 공연. 어린이날을 이렇게 기념했다. 2013. 7. 18.
2010년-강촌에 가다 2010년 5월 초. 마당에 앵두꽃이 활짝 피었다. 규혁엄마와 규혁이의 가야금 선생님이 강촌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겸사해서 놀러갔다. 시간에 맞춰 가서 가야금 선생님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앞 자리, 분홍색 옷을 입은 분이 가야금 선생님. 구곡폭포도 구경했다. 겨울이면 이곳은 빙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2013. 6. 3.
2010년-마당의 봄 2010년 4월 중순, 매화가 화사하게 피었다. 2010년의 상황은, 루팡의 집이 그대로 있고, 마당의 잔디밭은 아직 깨끗한 편이다. 매화가 피긴 했어도 매실의 거의 달리지 않는다. 다른 나무들도 아직 어려서 이렇다 하게 큰 나무는 매화나무 뿐이다. 2013. 6. 3.
2010년-마을 청소를 하다 마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은행나무와 소나무. 은행나무는 6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아침에 마을청소. 외지인들이 버린 쓰레기가 어마어마하다. 한곳에 모아서 분리수거를 해야 가져가는데, 아직 분리수거를 못 했다. 쓰레기를 도로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고 도망간 놈들, 자기 양심을 그렇게 버리고, 그래도 양심과 도덕이 있는 척 행동하겠지. 더러운 것들. 오전에 마을 청소를 했는데, 나는 서후리 쪽으로 올라가 쓰레기를 주워 내려왔다.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점심 먹고 개울을 따라 올라갔다. 개울에 물이끼가 아주 심하게 끼어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오염의 근원이 어디인지 찾으려고 했지만 수석화 펜션 위쪽은 그나마 깨끗했고, 그 아래쪽부터 물.. 2012. 12. 28.
2010년-양평군의 보건지소를 견학하다 강상면 세월리에 있는 세월보건소. 세월보건소는 시설도 잘 되어 있고, 특히 주민의 건강을 위한 운동실이 별도의 건물로 있다. 운동실 안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어서 바깥 날씨와 관계 없이 늘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평면 일신리 보건소.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넓다. 특이하게, 보건소 옥상에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 시설을 만들어 밤에 별을 볼 수 있다. 지평면 일신리는 '영화마을'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또한 근대문화유산인 '지평역'도 있고, 보건소 바로 앞에 지금은 폐교가 된 분교도 있다. 완공을 앞두고 있던 청운면 신론리 보건지소. 일신리 보건소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새롭게 보건지소가 생기면 마을 노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벌써 2년 전이니, 지금은 잘 운영되고 있.. 2012. 12. 28.
2010년-규혁이 피아노 발표회를 하다 2010년 3월 중순.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는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동기들끼리 그동안 연습했던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규혁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내내 피아노를 배우기는 했지만, 피아노 배우기를 좋아한다거나,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초등학교 때 억지로 배웠던 피아노 덕분에 다른 악기를 다루기가 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아, 피아노를 배운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규혁이의 피아노 선생님이기도 한 아신대학의 김휘림 교수님은 양평에서 합창단과 연주단 활동을 이끌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 피아노 발표회를 앞두고 김휘림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이날 규혁이는 피아노 연주를 제법 잘 했다. 김.. 2012. 12. 28.
2010년-3월에 폭설이 내리다 2010년 3월 중순. 3월이면 봄이라고 할텐데,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봄눈으로는 아마 기록적이지 않을까. 나무에도 눈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마당에도 소복하게 쌓이고... 자동차도 눈에 덮였다. 마을도... 나무에도... 자연이 만든 한 폭의 풍경화... 항아리 위에도... 동양화... 온통 하얀 세상. 해가 나면서 눈이 부시다. 흰눈이 화려하다. 눈이 많이 내리면, 세상이 풍성한 느낌... 눈이 소나무를 완전히 덮었다. 시골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2012. 12. 28.
2010년-집에서 샤브샤브를 해먹다 2010년 3월 초. 먼저 샤브샤브 국물을 만들다. 다양한 재료를 넣을수록 진한 맛이 우러나므로, 재료를 넉넉하게 넣는 것이 포인트. 다시마, 양파, 파, 버섯 등을 넣었다. 샤브샤브는 고기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배추, 청경채, 버섯, 어묵 등 넣을 수 있는 재료는 다 넣어서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고기는 쇠고기가 적당하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오리고기 등은 샤브샤브 재료로는 적당하지 않다. 양고기가 좋긴 할텐데, 양고기는 구하기 어렵다. 모스카토 다스티. 아주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 가족이 모두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와인도 따르고...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좋다. 날이 추울 때는 샤브샤브가 좋은 음식이다. 북방 .. 2012. 12. 27.
2010년-작은 누나의 생일 축하 2010년 2월 말. 작은 누나의 생일을 맞아 우리집에서 가족들이 모였다. 가족이 함께 모이기도 쉽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다들 뿔뿔이 흩어져 먹고 사는 일에 바쁘기 때문이다. 명절이나 가족의 생일 때 겨우 만날 수 있으니 한 해에 몇 번 만나지도 못한다. 특히 어머니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작은 누나이기에, 이렇게 작은 생일 파티를 마련해주어서 기쁘다. 다들 진심으로 축하했다. '가족'은 무조건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가족이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하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가족은 늘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존재들이다. '피붙이'라는 말이 그래서 마음에 닿는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2. 12. 27.
2010년-할머니, 할아버지 묘소에 가다 아내의 고향에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가 있다. 해마다 몇 번씩은 찾아뵙고, 벌초도 하고, 간단하게 제사도 지낸다. 묘소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장인어른께서 저 저수지에서 낚시도 자주 하셨다고. 묘소 앞으로는 영인산이 보인다. 영인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자연휴양림도 있다. 이 지역이 거의 평야지대여서 영인산에 올라가면 꽤 멀리까지 볼 수 있다. 영인면소재지. 시골의 여느 면소재지와 다를 게 없다. 간단하게 제사를 지냈다. 규혁엄마는 손녀딸인데, 할머니 생전에 늘 가깝게 지내서 효심이 남다르다. 제사를 마치고, 집에서 싸가지고 간 밥과 반찬을 비벼먹었다. 나물을 듬뿍 넣고, 고추장에 비며 먹는 비빔밥은 일미다. 맛있게 먹는 규혁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늘 함께 찾아왔기 때문에 제사 .. 2012. 12. 27.
2010년-선물을 받다 양평에서 만드는 루이보스티와 쿠키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이 글을 올리려다, 마침 루이보스티가 필요해서 주문했다. 루이보스티는 맛도 좋고, 보리차처럼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어 좋다. 2012. 12. 27.
2010년-중미산에 올라가다 맑고 쾌청한 날씨. 간단하게 물과 사과, 빵을 넣은 배낭을 메고 똥이와 함께 산으로 갔다. 이 마을에 들어온지 벌써 8년인데도 아직 중미산 정상을 올라가지 못했다. 참 많이 게을렀다는 생각이 들면서 중미산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집에서 약 2킬로미터 정도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걸어야 한다. 아침 시간이라 다니는 자동차는 많지 않았다. 도로 옆에는 눈이 쌓여 있고, 도로 옆 계곡과 산비탈은 온통 가난한 나무와 흰 눈 뿐이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걸으니 땀이 났다. 서종면과 옥천면 경계를 벗어나 조금 올라가면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로가 있다. 자동차 도로를 벗어나니 마음이 놓이고 발걸음이 편하다. 임도는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포장만 안 되어 있을 뿐, 다니기 좋은 길이다. 이 도로.. 2012. 12. 27.
2010년-마을을 둘러보다 느낌 겨울날씨로는 드물게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햇살이 따뜻한 날이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려 도로의 아스팔트만 검게 보이고 산이며 논이며 밭은 여전히 하얀 들판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잠을 잤다. 오후에 똥이가 택견을 가고, 집안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와서 조금 더웠다. 신선한 바람을 맞으려고 문을 조금 열어놓으니 상쾌한 겨울 바람이 들어와 정신이 조금 맑아지는듯 하다. 심하진 않지만 두통이 계속되고, 햇살은 눈부시게 따가워서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마을은 조용하다. 노인들은 마을회관 노인정에 모여 있고, 느티나무 아래 컨테이너 도서관에는 젊은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 2012. 12. 27.
2010년-설날 눈 내린 마당 2010년 2월 중순. 설날 전날 눈이 내렸다. 마당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깨끗하고 하얀 눈. 겨울풍경을 아름답게 바꿔놓는 마술사같다. 마당에 있는 개집은 예전 루팡의 집이었지만, 루팡이 죽고, 빈집으로 남아 있다. 마을도 온통 하얗다. 건너편 산도, 산에 잣나무도 눈으로 덮여 있다. 설날에 내린 눈이라 서설이다. 자동차를 타면 눈이 싫지만, 시골에 살면, 눈이 많이 내려도 좋다. 눈이 많이 내리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고 하지 않던가. 2012. 12. 27.
2010년-초콜릿을 받다 2010년 2월 중순. 규혁엄마가 가져 온 초콜릿. 아마도 명절 선물이 아닐까, 하지만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함정.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런 것들은 그야말로 장삿속에 휩쓸리는 짓인 줄 알면서도, 이런 이벤트에 동참하는 것을 생활 속의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심각하게 따지지 말자는 뜻이겠다. 하여간, 이런 이벤트가 경제를 살린다고 생각하면-그런데, 누구의 경제를 살리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정말 돈이 돌고 도는 걸까?-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도 보너스라고 해야겠다. 왠지 비싸보이는 초콜릿 상자. 포장을 벗기고, 상자를 열어보니, 이렇게 예쁜 초콜릿이 들어 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포화지방의 폭탄을 맞는다. 2012. 12. 27.
2010년-정배학교 졸업식 2010년 2월 중순. 눈 내린 날, 정배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벽에 걸린 작품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 규혁이보다 한 학년 위의 6학년 졸업식이다. 비록 학생 수가 80여 명 정도의 작은 분교지만, 최근 몇 해 동안 알차고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학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오늘 졸업하는 어린이들. 모두 열 명. 분교의 졸업식이지만 지역의 유지들도 많이 참석했다. 정배학교는 입학할 때와 졸업할 때 장학금과 선물을 푸짐하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이 적다보니, 각종 장학금과 선물이 여느 학교보다 많다. 규혁이 학년이 가장 학생 수가 많은데, 졸업하는 선배를 위해 5학년, 이제 6학년이 되는 후배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2. 12. 27.
2010년-어느날, 선물과 돼지갈비 2010년 2월 초. 아마도 설날을 앞둔 날인 듯. 이런 선물이 들어왔다. 유명한 목사님이 보내주셨는데, 나는 기독교신자도 아니고, 그 분이 나에게 잘 보여야 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나를 잘 아는 분도 아니지만, 단지 마을 이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명절 선물을 보내주신 것이다. 받으면서도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다. 아, 내가 '이장'이기 때문에 받는구나, '이장'이라는 동네 일꾼도 하나의 '권력'으로 인식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절에 마음이 담긴 선물이 오가는 것이야 오히려 권장해야 하겠지만, 누군가 어떤 '자리'에 있는 것 때문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국회의원들 집으로 선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돌려보내거나 그냥 폐기처분하는 것들이 많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 2012. 12. 27.
2010년-어느날, 홍삼, 돼지갈비, 백세주, 딸기 2010년 2월 초. 손님이 가져 온 홍삼세트. 작은이모가 보내 주신 돼지갈비. 해마다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다. 아마도 음식점에 납품하는 영업용 돼지갈비인 듯. 며칠 전 구입한 그릴을 사용할 기회가 왔다. 간장양념 왕갈비. 잘 익은 김장김치. 맛있게 구워 먹은 기억. 후식으로 딸기. 한겨울에 딸기라니, 좀 뜬금없긴 하다. 돼지갈비와 함께 백세주. 2012. 12. 27.
2010년-선물 받은 차와 다기 규혁엄마 친구가 보내 온 차와 다기. 리쉬티. 아껴 마셔서 지금도 남아 있다. 향이 좋고, 유기농으로 생산한 제품. 이렇게 예쁜 다기가 들어 있다. 두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잔과 찻주전자를 데우는 양초가 들어 있다. 작고 아담한 찻주전자. 찻주전자를 데우는 데 쓰는 양초 도구. 잔과 잔받침. 앙증맞다. 2012. 12. 27.
2010년-인덕션 쿠커, 글루건, 다용도 조리기 2010년 2월 초. 새로 장만한 주방기구들. 집에서도 전기쿠커를 사용하고 있지만, 명절 때처럼 한꺼번에 음식을 해야 할 때 보조 쿠커로 쓰려고 장만한 인덕션 쿠커. 일단 디자인이 예쁘다. 고효율이라는 말이 맞는 듯. 개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열효율도 좋아서, 인덕션 쿠커에 맞는 용기만 사용하면 상당히 빨리 끓는다. 글루건. 글루건은 말하자면 녹여서 사용하는 본드니까, 생활에서 두루 자주 쓰인다. 집집마다 글루건 한 대쯤은 다 있을 듯. 하지만, 정작 성능이 좋은 글루건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왕 만드는 거 싸구려로 만들지 말고 좀 고품질로 만들면 어떨까. 신용카드 포인트로 구입한 제품. 동양매직에서 나온 다용도 음식조리기. 전골, 찌개, 샤브샤브는 물론 각종 볶음 요리 등을 해.. 2012. 12. 27.
2010년-피자를 만들어 먹다 2010년 1월 말. 집에서 만들어 먹는 피자. 규혁엄마가 만든 간식. 고구마 피자. 밀가루 도우없이, 고구마를 삶아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치즈 피자를 듬뿍 얹은, 진짜 고구마 피자. 출출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으니 맛있어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피자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 2012. 12. 26.
2010년-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2010년 1월 말.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이취임식. 주민자치위원장은 면 단위에서는 꽤 괜찮은 자리이다. 어디를 가나 유지 대접을 받고, 군 협의회장을 하면 경기도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권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자리든 차지하려고 눈치를 보고, 로비를 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단지 경제 문제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권력을 가진 자들의 대부분이 '악화'들로 채워진 것을 보면, 이 이론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권력지향적인 사람들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즉, 선량하고 도덕적이고, 예의와 염치를 아는 사람은 권력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고, 그렇게 권력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건.. 201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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