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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47

양평군립미술관 봄 전시 2024년 3월 16일. 양평군립미술관 전시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은 지하부터 지상2층까지 전시되어 있고, 모두 네 개의 섹션으로 구분했습니다. 사진은 지하2층부터 차례로 전시한 작품 전부 찍었습니다. 직접 가지 못하는 분은 이 사진으로라도 전시 작품을 일별하시면 좋겠습니다. 2024. 3. 19.
북한강 갤러리 전시 관람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바로 옆에 '북한강 갤러리'가 있습니다. 전시 마감 하루를 남겨 놓고 관람하러 갔습니다. 오지용, 이수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추상 계열 작품이었습니다. 두 작가는 서종면에 거주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아래 링크는 전시 작품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I8zNLDjLX0Q?si=iBVG0R7c9c22qfLg 2024. 1. 19.
양평군립미술관 관람 2024. 01. 16 양평군립미술관 관람. 지금은 특별전이라 양평군민이 아니어도 모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2월 25일까지 전시하는 내용은 [e.想세계_낯선 정원]을 주제로 하며, 페인팅과 설치미술을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아래 이미지는 전시하는 거의 모든 작품 사진이지만, 실제로 미술관에 가서 관람하기를 권합니다. 2024. 1. 16.
2013년 겨울 두물머리 2013-01-24 겨울 두물머리 양수리 두물머리. 오랜만에 잠깐 짬이 나서 들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몹시 추웠다. 하늘은 흐렸고,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 살갗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런 추위에도 몇몇 사람들이 두물머리를 찾았다.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 연인인 듯한 남녀, 그들도 추위 속에서 몸을 움츠리고 사진을 몇 장씩 찍고는 사라졌다. 앙상함으로 남아 있는 두물머리 느티나무도 봄이 되면 새푸른 잎을 틔우리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자주 못가게 되는 두물머리. 이번에 가봤더니, 입구부터 도로가 넓찍하게 났고, 두물머리도 완전히 달라졌다. 강 주변에 있던 무허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두물머리 일대를 넓게 조성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여도 괜찮을 정도로 넓게 바뀌었다. 새로 심은 나무들도 있.. 2022. 12. 7.
양평 곤충박물관 2013-01-04 곤충박물관 옥천에 있는 '곤충박물관'에 가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군 단위 곤충박물관으로는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다. 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나비 표본이 가장 많았고, 다양한 곤충들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전시가 돋보였다.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자동차로 이동하기는 좋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힘들어 보였다. 곤충박물관 바로 옆에는 양평군 하수처리시설이 있다. 곤충박물관 옆에 있는 양평군 하수처리장에 가면, 견학코스가 있다. 하수처리를 견학할 게 있느냐고 하겠지만, 오폐수가 어떻게 맑은 물로 다시 강으로 들어가는가 아는 것은 중요한 환경교육이다. 견학코스 끝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전망대에서 왼쪽을 보고 찍은 사진. 남한강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었다. 왼쪽 다리는.. 2022. 12. 6.
농다치고개에서 청계산까지 2021년 7월 3일 토요일 아침,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산행을 시작했다. 청계산 산행은 몇 번 했지만 혼자 산행은 처음이고, 농다치 고개에서 청계산까지 가는 것도 처음이다. 예전에 이웃들과 함께 이 코스(농다치 고개-청계산)로 걷긴 했으나 청계산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된고개'에서 중등리로 내려간 경험이 있었고, 그 뒤에 다시 '벚고개'에서 청계산 정상을 오르긴 했다. '농다치 고개'에서 청계산 방향으로 오르는 산행일 입구를 찾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농다치 고개에는 포장마차가 여러 개 있는데, 그 가운데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포장마차가 있는 곳에서 도로 옆으로 조금 오다보면 좁은 샛길이 보인다. 이 길은 매우 가파라서 밧줄을 묶어 놓았는데, 이 밧줄을 잡고 올.. 2022. 11. 17.
2020 첫 산행 - 소리산 올해 들어 첫 산행을 했다. 지난 2년 동안 산에 가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움직이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 2월이지만 봄날처럼 따뜻한 날이어서 산에 가기 좋았다. 소리산은 양평의 동쪽 끝, 단월면에 있는 산으로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하기에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다.산행을 시작하는 곳에서는 곧바로 개울이 있는데, 개울은 아직 얼음이 덮여 있었다. 개울과 계곡은 해가 잘 들지 않아서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산행을 시작하는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79km로 표기되어 있는데, 올라가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만나게 되는 골짜기에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다. 물이 얼어붙어.. 2020. 2. 11.
진짜 라이브의 놀라움과 감동 진짜 라이브의 놀라움과 감동 -우리동네음악회 166회 '라 보엠' 공연 내가 사는 양평의 서종면에는 시골의 면 단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자랑거리가 몇 개 있다. '면 단위'라고 하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얼른 감이 잡히지 않을테니 먼저 지역의 단위에 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시골의 '면'은 서울의 '동'과 같은 개념이다. 행정구역을 구분할 때, 시-군/구-읍면동의 순서로 내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로구 혜화동'이라고 할 때, 혜화동에서도 통/반으로 다시 구분한다. 면에서 OO리로 나누는데, 통/리가 같은 개념이다. 대도시에서 '동' 단위에는 꽤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적게는 몇 만 명에서 많으면 십만 명도 훨씬 넘는 사람들이 하나의 동에 살고 있는데, 시골에서는 '면' 단위에 그렇.. 2017. 12. 10.
가을 유명산, 소구니산 가을 유명산, 소구니산 올해는 가을이 길어서 참 좋다. 한낮의 햇살은 따갑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와 차가운 바람이 상쾌하다. 이제 밤에는 문을 닫고 자야 할 정도로 공기가 차갑고, 비스듬히 기울어진 햇살은 조금 처연하고 눈물겨운 감정을 일으킨다. 우리집 뒷산의 꼭대기가 약간 물들기 시작한 걸 보면 산에 단풍이 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가까운 유명산으로 산행을 했다. 항상 함께 하는 이웃들 '수요산행모임'들과 함께.우리가 산행을 시작하는 지점은 '서너치고개'다. 이곳은 해발 600미터 가까운 곳이어서 830미터인 유명산 정상하고는 해발 차이는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대신 거리가 짧은 건 아니어서 소구니산을 거쳐 가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이 시.. 2017. 10. 23.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두물머리 산책을 했다.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두물머리를 찾는 차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두물머리에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 그곳에 커다란 느티나무와 소나무가 서 있고, 강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일 것이다.해가 지는 두물머리의 강물두물머리의 명물인 느티나무이 느티나무 덕분에 두물머리가 더 아름답다.해가 지기 시작하는 두물머리 풍경밝은 달이 강과 산 위에 떠 있다.두물머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진짜 직접 만나는 장소를 볼 수 있다.저 강물의 끝에는 팔당댐이 있다.해가 막 서쪽으로 사라지고 있다.해가 지고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 2017. 9. 2.
두물머리와 세미원 두물머리와 세미원 오랜만에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산책을 했다. 가까운 곳에 살아도 자주 가지 않게 된다. 평일에는 한가하지만 주말이 되면 사람들로 들끓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일요일도 그랬다.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차들이 꼬리를 잇고 있었고, 다리 밑 주차장은 이미 꽉 찼다. 날씨가 흐려서 흐린대로 분위기는 좋았다. 두물머리 근처에는 연밭이 많다. 연꽃이 피긴 했지만 주로 흰꽃이고, 이미 철이 지나서 꽃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연꽃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두물머리 근처는 이제 카페들이 빙 둘러 있어서 철저히 상업화되었다. 예전의 소박하고 시골다운 풍경은 사라졌다. 게다가 두물머리 일대에 산책로를 내어 계속 관광지를 확대하는 듯한 분위기여서 이곳이 편해지는 만큼 자연의 느낌은 .. 2017. 8. 27.
북한강 주말음악축제 북한강 주말음악축제 어제(8월 26일 토요일) 저녁, 서종면의 체육공원에서 북한강 음악축제가 열렸다. 이 공연은 해마다 여름에만 열리는데, 이 공연을 주최하는 '서종사람들'은 서종면 주민들로 이루어진 문화단체다. '서종사람들'은 매월 한번씩 '우리동네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공연장은 거의 대부분 면사무소 2층에 있는 공연장이다. 실내 공연만을 하다가 여름에 한번은 이렇게 야외에서 공연을 한다.이렇게 북한강 음악축제가 열린 것도 벌써 16회가 되었다. '우리동네음악회'는 현재 164회다. 2000년부터 시작했으니 17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많은 연주자들이 서종면을 다녀갔고, 매우 훌륭한 연주로 주민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음악축제는 '재즈'를 주제로 준비했다고 해서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을 보기 위.. 2017. 8. 27.
정배리 여름 마을잔치 정배리 여름 마을잔치 정배리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삼복을 지내면서 마을 잔치를 한다. 시골의 오래된 풍습이기도 한데, 여름에는 복날 즈음에 하고, 겨울에는 정월대보름에 한다. 시골마을에서는 농협이 각 마을 단위로 이런 마을잔치를 지원하는데, 농협조합원이 거의 모두 마을 주민들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리 마을에서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식도 함께 했다. 1사1촌은 일본에서 시작한 운동으로, 회사와 마을이 서로 협약을 맺어 상부상조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 1사1촌이 잘 되는 마을은 퍽 잘 되는데, 우리 마을은 여러번 1사1촌을 맺었지만 그리 활발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어떨지 두고 볼 일이다.오늘은 광복절이어서 휴일인데 마침 아침 일찍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을회관 앞에서 1사.. 2017. 8. 15.
소구니산, 유명산 산행 소구니산, 유명산 산행 집에서 가까운 산이라 아무래도 자주 오르게 된다. 이번 수요산행은 유명산을 오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유명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곳인데, 우리가 가는 곳은 '서너치 고개'와 '농다치 고개' 두 곳이 가장 많다. 그 가운데서도 '농다치 고개'는 유명산으로 오르는 출발점으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유명산이 840미터 정도인데, 출발지인 '농다치 고개'의 해발 고도는 400미터가 넘는다. 농다치 고개에는 포장마차가 여러 개 있어서, 이곳에 사람들이 들러 국수도 먹고 막걸리도 마신다.농다치 고개에서 출발하면 '소구니산'까지 약 40분 걸린다. 소구니산은 해발 800미터로 유명산보다 조금 낮다. 농다치 고개에서 소구니산까지는 오르막 길이지만 그래도 걷기에 많이 힘들지는 않다. 꾸준히 오.. 2017. 8. 10.
중미산에 오르다 중미산에 오르다 수요산행에 변화가 생겼다. 연장자인 최교수님이 당진의 한 문학관 관장으로 초빙되어 내려가셨고, 뒷집 한선생님이 아랫 마을로 이사를 했다. 그래도 수요산행은 거르지 않고 계속되는데, 오늘은 날씨도 덥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중미산을 오르기로 했다.오늘은 새벽(3시 반쯤)에 잠이 깨어 아침이 오는 순간을 홀로 즐겼는데, 오늘 날씨가 참으로 기가 막히다. 새벽 공기는 차가워서 한기를 느낄 정도였고-19도였다-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서 폭염의 새벽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새벽의 그 한기를 기분 좋게 느끼며 아침을 맞았다. 날이 밝고 해가 뜨자 하늘은 또 어찌나 청명한지 마치 가을 하늘을 보는 듯 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보이지 않고, 구름도 거의 없는 깨끗하고 맑은 하늘이었다. 바.. 2017. 7. 26.
10년의 시간, 타임캡슐을 열다 10년의 시간, 타임캡슐을 열다 2007년 여름에 학교운동장에 타임캡슐을 묻었고, 오늘 10년이 지나 타임캡슐을 열었다. 10년의 세월이 지났고, 그때 학생이었고, 학부모들이었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나 타임캡슐(항아리)을 캐내어 10년 전의 추억을 되살렸다.타임캡슐을 꺼내기 직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0년의 세월은 아이들을 몰라보게 바꿔 놓은 시간이었고, 어른들은 조금씩 늙어왔던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15년을 줄곧 이 마을에서 살고, 아이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를 다녔기에 학교에 추억이 많다. 이 행사를 위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학교와 관련해 찍은 사진들을 골라 한편의 동영상으로 만들었는데, 그 시기는 내가 열심히 사진을 찍던 때여서 학교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자료가 많은 편이.. 2017. 7. 15.
양평 추읍산을 오르다 양평 추읍산을 오르다 개군면에 있는 추읍산은 '주읍산' 또는 '칠읍산'으로도 불린다. 양평에는 1천미터가 넘는 산이 두 개 있고, 그 옆으로 800미터 넘는 산이 여럿 있는데, 추읍산은 따로 뚝 떨어져 홀로 서 있는 산으로, 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오르막이 가파르게 계속되어서 산행이 쉽지 않다.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원덕역에서 시작하는 가장 긴 코스를 오르게 되는데, 거리가 긴 만큼 시간도 가장 길어서 2시간 30분이 걸린다. 하지만 짧은 코스로 빠르게 오르고 싶다면 개군면 내리나 개군면 주읍리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다.우리 일행은 개군면 내리에서 산을 올랐는데, 차를 세운 곳에서부터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오르니 약 50분이 걸렸다. 오히려 내려오는 길을 원덕역 쪽으로 잡아서 약 1시간 정.. 2017. 6. 8.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해마다 봄이 되면 양평 용문사 입구에서는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양평에서 열리는 십 여 개의 축제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최대의 축제 행사다. 산나물이 막 나오는 시기와 맞물려 양평의 각 읍면에서는 자기들의 고장에서 나오는 산나물을 캐어 이곳에 모여 축제를 연다.용문사 입구 주차장부터 용문사 절 입구까지 수많은 천막들이 늘어서 있고, 지역의 산나물은 물론이고 양평에서 크고 작은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거의 모두 나와서 자신들이 만든 농산가공식품을 판매한다.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에 축제 참가 부스가 길게 늘어서 있다. 금요일 한낮이어서 조금 한가해 보이지만 주말에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내가 사는 서종면도 당연히 참가 했고.. 2017. 4. 28.
화사한 봄날의 유명산 화사한 봄날의 산행 오늘 수요산행 모임에서 간 곳은 집에서 가까운 유명산. 이제 대여섯 번쯤 올라서인지 그리 힘들거나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유명산을 오를 수 있는 여러 방향의 코스로도 다 올랐다. 오늘은 '서너치 고개'에서 올랐는데, 이곳이 가장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한다.서너치 고개에서 출발하면 처음에는 약간 비탈이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완만한 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은 곧바로 소구니산으로 이어진다. 소구니산은 800미터로, 그 자체로도 하나의 봉우리지만 유명산에 치여서 거의 산봉우리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소구니산에서는 유명산이 바로 보이는데, 비탈이 가파른 곳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해서 힘이 조금 드는 곳이다. 그래도 거리가 짧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오늘은 날씨가 퍽 맑.. 2017. 4. 26.
양평 중미산에 오르다 양평 중미산에 오르다 3월 중순. 중미산은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햇살은 더 없이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와서 봄이 머지 않았음은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산의 중턱에는 생강나무가 막 움을 트기 직전이고, 정상에 무리지어 있는 진달래 군락에는 꽃몽우리가 맺혀 있다.중미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는데, 가장 빠른 길은 37번 국도의 양평과 가평 경계인 서너치 고개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 것이다. 서너치 고개에는 포장마차가 몇 개 있는데, 그 맞은편으로 의정부도로 관리 창고가 있다. 이 창고 앞쪽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철망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로 들어가면 곧바로 등산로가 보인다.중미산은 어느 쪽으로 올라가든 등산로가 가파르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뾰족한 모습이어서 올라가는 데 .. 2017. 3. 15.
양평 레일바이크, 상원사, 용문사 여행 양평 레일바이크, 상원사, 용문사 여행 용문에 있는 레일바이크. 용문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폐철도를 이용해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는데, 레일바이크는 전국 여러 곳에 있습니다. 아들하고 평일에 타러갔는데, 레일바이크만 타는 것은 좀 지루하고 재미없었습니다. 물론, 레이바이크를 타는 재미 자체를 즐기는 것이긴 하지만,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용문면 연수리에 있는 오커빌리지. 양평군에서 많은 돈을 들여 세운 숙박 시설과 캠핑 시설이 함께 있는 곳이다.이 자리가 바로 '연수리 폐교'가 있던 곳이고, 폐교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레저 시설을 만들었다.가족 뿐 아니라, 단체에서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회의실, 세미나실 등도 마련되어 있다. 용문읍 .. 2017. 2. 16.
양평 회현리 충신 열녀문 양평 회현리 충신 열녀문 양평읍 회현리에 있는 충신 열녀문. 이곳의 충신과 열녀는 선조 때 함흥판관이었던 류희진과 그의 후손의 아내가 주인공이다. 임진년 전쟁 때 왜적에게 사로잡힌 류희진은 왕이 있는 곳을 대라는 왜놈들에게 고문을 당했고, 스스로 혀를 깨물고 자결했다. 충신열녀문은 그 공간이 좁고, 주위로는 집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옹색하다. 홍살문이 새로 새워지긴 했으나,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고 돌아설 듯 하다. 훌륭한 사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지역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2017. 2. 16.
양평과 여주의 경계, 파사산성 양평과 여주의 경계, 파사산성 양평 개군면과 여주의 경계에 있는 파사성.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 때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남한강 동측 강변에 위치한 산성으로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평야와 구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안내문 파사성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서, 이곳에 오르면 남한강 줄기가 시원하게 보인다. 성곽은 넓지 않고, 또한 높지도 않지만, 이 지역이 신라 당시에 백제, 고려와의 경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파사성 옆에 있는 마애여래입상. 암벽을 깎아낸 다음, 돌 위에 새긴 마애여래. 인자한 웃음이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그 옛날, 누가 이 자리에 부처님을 새겼을까. 아마 파사성에 여러 집이 살았을테고,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불심이 깊어 직접 .. 2017. 2. 15.
정배리 대보름 행사 정배리 대보름 행사 2017년 정월 대보름 행사는 작년하고 비슷하지만 참여하는 사람은 조금 늘었다.어제까지 날씨가 꽤 추웠는데, 대보름 행사를 하는 오늘은 그래도 바깥에서도 견딜만 했다. 아침부터 이장이 마을 방송으로 대보름 행사를 알렸지만 예정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갔다. 어차피 마을 주민들도 10시라고 해도 그 시간에 나오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10시 반쯤 나가니 주민 몇몇이 나와 화톳불 앞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11시쯤 되어서야 마을회관 마당에 차려 놓은 윷놀이 판에서 윷을 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숯불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11시가 넘어서면서 마을 주민들이 많이 나와 마당이 북적거렸다. 마을회관 앞에 차려 놓은 상품들. 작년만큼 푸짐하다.강제는 아니지만, 마을에서 행사가 있을 때면 찬조.. 2017. 2. 11.
양평 대부산에 오르다 양평 대부산에 오르다 양평에는 800미터 이상 되는 산이 많다. 가장 높은 산인 용문산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천사봉, 장군봉, 백운봉, 유명산, 중미산 등 어깨를 맞대고 있는 산들이 양평 전체 면적의 약 70% 정도나 될 정도로 양평에는 산이 많다.'대부산'은 양평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유명산에서 가깝게 붙어 있는 산이긴 하지만 높이도 700미터 대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을 만한 매력적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알려졌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양평에 있는 산들은 거의 다 다녀본 우리 수요산행 팀은 오늘 집에서도 가까운 대부산에 오르기로 했다. 지도에서 보면, 대부산은 유명산에서 가깝다. 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군데가 있는데, 옥천면 설매재에서 오르는 길, 옥천면 신복리에서 오르는 길,.. 2017. 2. 1.
유명산 겨울산행 유명산 겨울산행 아침부터 싸락눈이 나리고 있었다. 날씨는 영하로 내려갔지만 정기적인 산행을 하는 모임에서 날씨를 핑계로 산행을 멈추는 일은 없었다. 다만 집에서 가까운 유명산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유명산은 공식 이름이 '마유산'이다. 마유산이라는 뜻은, 옛날에 이곳 산꼭대기에서 말을 키웠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유명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인데,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오르는 길은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주로 '서너치 고개'나 '농다치 고개'에서 오른다. 그곳이 우리 동네와 가깝기도 하고, 또 산을 오르기에 번거롭지 않기 때문이다.'서너치 고개'나 '농다치 고개'는 이미 해발 400미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실제 오르는 높이는 400여 미터 정도이고, 거리는 약 2.5km 정도가 된.. 2016. 12. 7.
양평 산수유열매 축제 양평 산수유열매 축제 지난 11월 19일과 20일에 양평군 개군면 내리에서는 '산수유 열매축제'가 열렸다.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이곳 내리는 봄에는 산수유 축제를 하는데,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한 마을은 개나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올해 처음 시작하는 '산수유 열매축제'는 가을에 꽃과 잎이 다 지고, 빨간 산수유 열매만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시작이어서 마을 주민과 이웃에서 주로 참석했지만, 앞으로 외지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찾을지는 축제의 내용에 달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축제가 열리는 내리 산수유 마을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그 옆과 뒤로는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마치 꽃처럼 많이 달려 있다. 축제의 중심은 마을회관 앞인데, 이곳에서 쇠머리국밥을 비롯해 국수 .. 2016. 11. 21.
양평 소리산에 오르다 오늘 산행모임에서 오른 산은 양평에서 가장 오른쪽 끝, 강원도 홍천과 맞닿아 있는 단월면 소리산이다. 소리산은 해발 500미터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계곡부터 산꼭대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등산로 입구는 소리산 약수터에서 조금 위로 올라오면 길 옆에 등산로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다. 약수터에 있는 가게에서 등산로를 물어봐도 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위 사진처럼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등산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곡의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소리산은 양평군에서 추진하는 '헬스투어'의 주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헬스투어는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아니고.. 2016. 11. 8.
구하우스-미술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양평 서종면 문호리에 새로 문을 연 미술관 구하우스는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양평에는 작은 미술관이 꽤 많은데, 이번에 문을 연 구하우스는 그 가운데서도 훌륭한 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단지 벽에 거는 미술품 만이 아닌, 집안에 있는 생활용품들과 같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친근함과 함께 입체적인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어, 다른 어떤 미술관보다 내용이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긴 복도가 보인다. 미술관을 관람하는 순서는 벽에 써 있는 숫자를 따라가면 되는데, 합리적인 동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입구 오른쪽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은 놀이방이 있어서 이곳에서 목마도 타고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다. 다만 다른 곳에 있는 작품은 손 댈 .. 2016. 7. 19.
양평 산중옛길을 걷다 양평 산중옛길을 걷다 이번 주 수요산행은 강상면에 있는 '산중옛길'을 걸었다.산의 정상을 오르려면 양자산(720미터)을 오르는 것이 좋지만, 강상면에서 만든 산중옛길을 따라 걷는 것도 재미있겠다싶어 산의 정상까지 오르지는 않았다.'산중옛길'은 모두 6개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신화리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워낙은 신화2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안내도에 나와 있지만, 우리는 길을 잘못들기도 했고, 어디서 시작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으로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도로의 끝까지 올라간 다음, 산행을 시작했다. 산중옛길은 뜻밖으로 넓은 임도로 되어 있었다. 차가 다닐 정도로 넓은 도로였고, 이곳 강상면 일대 양자산과 백병산은 산악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산길 도로를 만들어서 '옛길'이라고는 해도 도로가 넓은.. 201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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