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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양평여행을 하다47

양평 장군봉 산행 양평 장군봉 산행 지난번 백운봉 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사나사 뒤쪽으로 올라가는 장군봉에 올랐다.사나사 뒤쪽으로 오르는 산행은 백운봉이든 장군봉이든 꽤 좋은 길임에 틀림없다. 사나사 뒤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는 백운봉, 왼쪽으로는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고, 이정표가 서 있어서 잘못 길을 들 염려는 없다.신기한 건, 백운봉이나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모두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된다는 것이고, 꽤 오래 계곡이 이어진다. 계곡물 흐르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계곡을 가로지를 때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씻고 세수를 하면, 더위가 싹 가신다. 입구의 갈림길에서 백운봉과 장군봉의 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백운봉이 940미터, 장군봉은 1050미터로 장군봉이 약 100 정도 높은데, 산에 오르는 시간은 장군.. 2016. 6. 2.
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사나사와 백운봉 산행 어제 수요산행 모임에서 오른 산은 백운봉이다. 백운봉은 용문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뚝 솟은 산으로 930미터의 양평에서 꽤 높은 산에 속한다.백운봉에 오르는 길은 모두 네 곳의 경로가 있는데, 양평읍내에서는 양평중학교 뒤쪽에 등산로가 있고, 용문의 연수리에서 올라가는 곳이 있고, 사나사 계곡을 통해 오르는 곳이 있고, 용문산에서 오는 경로가 있다.이 가운데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사나사 계곡으로 오르는 등산로 두 곳을 다녀왔다. 연수리 쪽까지 가보면 어느 곳이 가장 오르기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지 알 수 있겠으나, 지금으로 보면 사나사 계곡과 연수리 방향이 모두 경치도 좋고, 오르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양평중학교 뒤쪽으로 오르는 길은 힘은 많이 들면서 그다지 재미있지.. 2016. 5. 19.
두물머리 발효식품, 세계빵 축제 두물머리 발효식품, 세계빵 축제 지난 5월 14일 토요일, 양평 양수리 양서체육공원에서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사람은 양수리에서 '곽지원빵공방'을 운영하는 곽지원 선생님인데, 40년 동안 빵을 만들어 온 장인이자, 달인이기도 하다.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양평에 내려와 작은 빵공방을 열어 새벽마다 갓 구운 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자연스럽게 단골이 될 정도로 빵이 맛있고 건강에 좋다.우리 가족도 그렇게 단골이 된 경우인데, 어쩌다 주말에 찾아가면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빵이 떨어져 빈손으로 발길을 돌릴 때도 있었다.곽지원 선생님은 천연발효 빵을 만들고 있으며, 밀가루는 우리나라에서 생.. 2016. 5. 16.
2016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2016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리고 있다.올해가 일곱번 째를 맞는 데,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양평군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 가운데 가장 큰 축제이자, 양평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축제이기도 하다.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의 산과 들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양평의 읍면 단위로 채취해 가지고 나오는데,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직접 나물도 채취하고 판매도 한다.여기에 양평의 물맑은 한우도 한몫을 한다. 양평 한우는 전국에서 최초로 거세우를 시작한 곳이고, 양평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용문사 주지 스님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시작했다고 하는데, 용문사에서도 적극 도와주고 있다. .. 2016. 5. 6.
삼태봉에 오르다 삼태봉에 오르다 내가 사는 마을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까운 곳에 중미산이 있고 유명산도 가깝다. 외지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명달리에 있는 통방산이 있는데, 중미산은 830미터, 유명산은 860미터, 통방산은 650미터로 조금 낮다.오늘은 오후에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통방산까지는 못 가고 삼태봉만 올랐다. 삼태봉은 680미터로 통방산보다 높은데 '산'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고 '봉'에 머물러 있다. 삼태봉은 가파르고 뾰족한 산이어서 오르내리기가 퍽 어려운 곳이다. 산을 오르는 입구는 크게 두 곳이 있는데 명달리 입구에서 중미산 쪽으로 넘어가는 임도 중간으로 올라서, 명달리 생태학교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그나마 괜찮은 코스였다. 명달리 임도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어.. 2016. 4. 20.
소리산 헬스투어를 하다 양평 소리산 헬스투어 양평은 서울보다 넓은 면적에 인구는 겨우 11만 명에 불과한, 한적한 산촌이다. 서울시민이 마시는 물인 한강의 상류 북한강, 남한강도 모두 양평을 지나가고 있어 상수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양평에는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는 공장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산업이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자연환경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잘 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양평은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건강 비즈니스 구축(헬스투어), 주민생활 안전, 전통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6차산업 활성화와 산림, 힐링 비즈니스 구축이라는 전략을 세워서 양평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오늘 체험한 '소리산 헬스투어'는 이러한 양평의 미래 전략 가운데.. 2016. 4. 19.
정배리 정월대보름 한마당 정배리 정월대보름 한마당 정월대보름은 내일이지만, 우리 마을에서는 어제(20일, 토요일) 행사를 치렀다. 정월대보름은 시골마을에서 한 해의 여러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이자,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올해는 이장을 포함해 마을 운영진이 모두 바뀐 상태여서, 새해부터 정신 없이 일거리가 닥친 형국이었다. 나도 마을 총무가 되어 마을 일에 빠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대보름 행사를 위해 여러 번의 회의를 하고, 준비를 했지만 행사 당일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많이 보였고, 운영도 미숙했다. 지난 해에도 대보름 행사를 했는데, 전 이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예술가들을 초빙해 볼거리도 많이 만들었었다. 올해는 예산도 절약하고, 가능하면 알뜰하고 내실 있게 치르자는 의견이 많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을 했다... 2016. 2. 21.
눈 내린 작은 정원 '더 그림' 양평 옥천에 있는 생선구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더 그림'이라는 곳엘 가봤다.가정집 같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집을 개방한 곳인데, 작은 마당과 정원,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각종 액세서리와 수입 주방용품을 파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입장료는 양평 주민이면 5천원, 그 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7천원이다. 이렇게 지역 주민에 작은 혜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입장료는 안에 들어가서 커피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차와 교환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차피 차를 한 잔 마셔도 5천원 이상은 들어가니 말이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이어서 온통 하얗게 눈이 쌓였는데, 모과 나무에 모과가 노랗게 매달려 있었다. 이 집의 뒤쪽으로 멋진.. 2015. 12. 7.
탐스럽게 내린 눈 마당 12월 초. 두 번째로 내린 눈이 퍽 탐스럽다.거의 하루 종일 쏟아졌고, 산이며 나무, 마당에 눈꽃이 하얗게 피어났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 눈이 그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내 녹아 사라지고 말았다. 아침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중미산을 넘어가느라 조심조심, 천천히 올라갔다. 마당에도 벌써부터 눈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마당에 쌓이기 시작하는 눈. 소담하고 탐스럽다. 마을이 온통 하얗게 덮였다. 눈꽃이 핀 나무들. 고추대 위에 쌓인 눈. 마을은 온통 하얗고... 마치 목화송이처럼 피어나는 눈꽃. 마당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온통 하얀 세상... 테이블에 쌓인 눈이 소담하다. 2015. 12. 7.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평일 오전의 두물머리는 비교적 한가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오히려 자주 가지 않는 곳인데, 모처럼 장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나섰다.양수리 종점이 있는 네거리는 얼마 전에 도로 정비를 해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하게 바뀌었다. 양수리의 장이 서는 곳을 중심으로 가게가 늘어선 곳이 간판도 새로 정비되고, 도로도 깨끗하게 깔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환경이 바뀌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가 이곳에 이사온 지 십년이 지났으니,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종점 네거리에서 두물머리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당연히 무료이며, 두물머리까지 산책로가 강을 끼고 이어져 있어 걷기에도 좋다.조금 덜 걷고 싶다면, 두물머리쪽으.. 2015. 8. 4.
<양평> 중미산 산행 중미산 산행 이번 주 '수요산행'은 마을 뒤에 있는 중미산이었다. 중미산은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자주 가지 않게 되는 산이다. 바로 마을 뒤에 있다보니 그리 높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등산으로 올라갈 정도로 대단하게 여기지도 않는 산이다. 그런 점에서 중미산은 퍽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몇 년 전에 혼자 중미산 정상에 올라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고, 함께 간 두 분은 이번이 중미산 첫 산행이었다. 중미산은 코스가 두 개인데, 중미산휴양림 제2매표소 입구에서 출발해 중미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로, 우리가 올라간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였다. 중미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미산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하는데, 주차비는 하루 3천원이다. 중미산휴양림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길옆에 차.. 2015. 7. 24.
양평장날에 만나는 '시장1길'의 풍경 양평의 5일장은 3일과 8일이다. 즉 3, 8, 13, 18, 23, 28일로 한 달에 여섯 번의 장이 선다.양평장은 전철의 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해 도시에서 찾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어, 전통장날의 미덕을 이어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여기에 최근 들어 새롭게 문을 연 시장이 또 있는데, 양평장터와는 조금 차별을 두었지만, 같은 장날에 열리고 있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양평장터에는 '시장1길'이라는 골목이 있는데, 이곳은 그동안 '먹자골목'으로 알려진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새로운 모습의 장이 서고 있는데, 골목 가운데 자리잡고 물건을 팔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양평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양평장을 키우고, 이곳 '시장1길'의 활성화를 위해 양평군에서 재래시장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 2015. 7. 10.
양평 천사봉 산행 양평 천사봉 산행 이번 주 수요산행은 '천사봉'으로 정했다. 지난 주에 다녀 온 '봉미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산으로, 1000미터가 넘는 산으로는 양평에서 용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하지만 '천사봉'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산이 아니다. 양평군에서 발행한 '양평등산지도'에는 '천사봉'이라는 산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천사봉'이라는 산 이름도 실제로는 '폭산' 또는 '문례봉'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이 산에 관한 정확한 표기가 통일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음 지도'에는 '천사봉'이라는 표기가 분명하게 되어 있어서, 어떻게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 다녀 온 '봉미산'도 올라가는 길이 두 곳으로 표기되는데, 우리가 다녀 온 곳은 산음리 쪽에서 올라간 곳으로, 오.. 2015. 7. 1.
양평 봉미산 산행 양평 봉미산 산행 이번 주 '수요산행'은 봉미산으로 정했다. 지난 주 산행한 중원산보다 강원도 쪽으로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다. 지도에서 보면 중원산에서 북쪽에 있고, 용문산에서 오른쪽에 있다.'다음 지도'에는 '산음보건진료소'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산음보건진료소나 산음마을회관의 뒤쪽으로 한참을 더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이곳이 등산로 입구다. 산음보건진료소나 산음마을회관에서 이곳 등산로 입구까지 약 1km 가까이 되므로, 차를 가지고 올라오면 시간을 그만큼 아낄 수 있다. 게다가 마을 안쪽 길을 따라 들어오면서는 모두 콘크리트나 포장도로여서 걷는 재미도 없다.등산로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 2015. 6. 24.
양평 중원산 산행 양평 중원산 산행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웠다. 어제 오후에 소나기가 내렸고, 밤에는 기온이 조금 떨어져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안개가 산과 마을을 뒤덮은 것이다.우리가 사는 중미산 아래쪽은 안개가 일찍 걷혔는데, 중미산에서 양평쪽으로 내려가면서는 안개가 몹시 심하다. 마치 먹구름이 드리운 듯 하늘도 컴컴할 정도였다.그럼에도 우리 '수요산우회'는 오늘도 산을 올랐다. 어느 산에 오를지는 당일 아침 결정하게 되는데, 오늘은 중원산으로 결정하고 최교수님, 한선생님을 모시고 출발했다.처음 가 보는 지역이라 속으로는 조금 걱정했는데, 일이 원만하게 잘 풀려서 운이 좋았다. 용문사 쪽으로 들어가다 '조현리' 쪽으로 방향을 바꾼 다음, 계속 직진하면 중원리가 나온다.중원2리 마을회관을 지나 조금 더 올라.. 2015. 6. 17.
양평 추읍산 산행 양평 추읍산(주읍산, 칠읍산) 산행 자연스럽게 결성된 '수요산우회'는 뒷집 최교수님과 한선생님 그리고 나까지 모두 세 명이 전부다. 처음 출발은 마을 뒤에 있는 유명산(마유산)에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산행을 하자는 것이었지만, 산에 오르면서 양평에 있는 산을 모두 다녀보자는 의지로 바뀌었고, 가능한 매주 수요일에 산행을 하는 것으로 결의가 되었다.지난번에는 소구니산, 유명산(마유산)을 다녀 왔고, 오늘은 개군면에 있는 추읍산에 올랐다. 개군면의 추읍산은 근처에 산이 없고, 오로지 추읍산 하나만 봉우리를 우뚝 세우고 있는 독립한 산이어서 독특한 모습이기는 하다.오늘 마침 날씨가 몹시 뜨거워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이라고 했다. 한낮의 온도가 무려 33도.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오전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2015. 6. 10.
유명산에 다녀오다 이웃에 계시는 최교수님, 한선생님과 함께 셋이 유명산(마유산)에 올랐다. 차가 다니는 중미산 갈림길을 '농다치 고개'라고 하는데, 옛날 신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올 때, 농을 메고 오는 하인에게 '농이 다칠까 염려된다'고 해서 '농다치' 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옛날에는 가파르고 좁은 산길이었다는 뜻이다.이곳에 차를 세워 놓고, 길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산행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삼각점도 보게 되는데, 삼각점에는 세계 공통의 지리 좌표가 있어서, 이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삼각점이 있는 곳은 해발 660미터로 표시된다. 산길은 외길이어서 길만 따라가면 먼저 소구니산에 닿는다. 소구니산도 800미터이긴 하지만, 왠지 주변이 산 정상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곳에서 잠깐..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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