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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108

유명산에 다녀오다 이웃에 계시는 최교수님, 한선생님과 함께 셋이 유명산(마유산)에 올랐다. 차가 다니는 중미산 갈림길을 '농다치 고개'라고 하는데, 옛날 신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올 때, 농을 메고 오는 하인에게 '농이 다칠까 염려된다'고 해서 '농다치' 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옛날에는 가파르고 좁은 산길이었다는 뜻이다.이곳에 차를 세워 놓고, 길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산행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삼각점도 보게 되는데, 삼각점에는 세계 공통의 지리 좌표가 있어서, 이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삼각점이 있는 곳은 해발 660미터로 표시된다. 산길은 외길이어서 길만 따라가면 먼저 소구니산에 닿는다. 소구니산도 800미터이긴 하지만, 왠지 주변이 산 정상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곳에서 잠깐.. 2015. 5. 27.
남해에 다녀오다 책모임에서 남해로 1박2일 책모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책모임 이름은 '소리책 읽는 모임'인데, 소리내어 낭독을 하는 모임으로, 한 달에 한 번 작은 카페나 회원들의 집에서 모여 책을 읽습니다.회원 가운데 남해에 살고 있는 분이 있어서, 날을 잡아 남해로 이틀 동안의 짧지만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으로 요기를 하고, 진주IC를 빠져나와 '만남이 광장'에서 회원들을 모두 만나 점심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 메뉴는 바닷가에서 즐겨 먹는 '물회'였고, 사천 시내에서 알려진 물회 전문 식당을 찾았습니다. 물회는 무수히 많은 서민 음식 가운데서 특히 바닷가 사람들, 어부나 바다에 기대 사는 분들에게는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였습니다.하지만 '물.. 2015. 5. 18.
2014 미국 여행기 17 - 여행 열흘째 <마지막> 2014. 10. 21.
2014 미국 여행기 16 - 여행 아홉째 날 2014. 10. 21.
2014 미국 여행기 15 - 여행 여덟째 날 2014. 10. 21.
2014 미국 여행기 14 - 여행 일곱째 날 2014. 10. 21.
2014 미국 여행기 13 - 여행 여섯째 날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11 - 여행 다섯째 날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10 - 여행 넷째 날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9 - 여행 셋째 날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8 - 여행 둘째 날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7 - 여행 시작하다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6 – 미국의 대형마트/쇼핑몰 2014 미국 여행기 06 – 미국의 대형마트/쇼핑몰 대형마트/쇼핑몰 미국은 쇼핑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어느 지역이든 크고 작은 몰(mall)이 있습니다. 미국은 자동차의 천국이기도 하기 때문에, ‘몰’에 가려면 당연히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압니다. 여행 중에 우리가 가 본 대형 몰은 ‘월마트(종합매장)’, ‘홈디포(건축자재 전문매장)’, ‘주얼 오스코(식품 전문매장)’, ‘ABT(전자제품 전문매장)’, ‘H몰(한국식품 전문매장)’ 그리고 집 주변에서 멀지 않은 ‘그레이트 레이크 몰’과 ‘비치우드 몰’, ‘딕스’ 등이었습니다. 미국의 월마트 매장 우리나라에도 ‘코스트코’처럼 대형 창고형 매장이 등장했고,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매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매장과 비교하면 ..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5 – 미국의 건물/건축/주택 2014 미국 여행기 05 – 미국의 건물/건축/주택 건물/건축/주택 미국은 생각보다 높은 빌딩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제외한 도시 외곽에는 5층 이상 되는 빌딩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인지 도시의 집중화보다는 넓은 면적에 주거지가 펼쳐진 형태로 도시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녀 본 대도시-뉴욕, 보스턴, 콜럼부스, 클리브랜드, 시카고 등-의 특징은 도시 중심부에는 높은 빌딩이 자리 잡고, 도시 외곽으로 마치 거미줄처럼 방사선으로 넓게 주거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빌딩 밀집 지역의 대표는 역시 뉴욕 맨해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5년 전에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서 뉴욕의 중심지인 맨해튼 전경을 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보..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4 – 미국의 음식 2014 미국 여행기 04 – 미국의 음식 음식 이번 여행에서 가능한 미국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거의 한국음식을 먹었고, 여행하는 기간에는 아침에는 여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로, 점심과 저녁 때는 음식점에서 먹었지만 휴게소나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음식에 대한 선입견은 느끼하다, 기름지다, 맛이 없다, 양이 너무 많다, 정크푸드다 등등 많습니다만, 이번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은 미국 음식도 충분히 맛있고, 장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에 관한 한, 우리의 기준이 너무 높다보니 미국 음식이 정크푸드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떤 면에서는 좋은 점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이라서 좋은 쪽으로만..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3 – 미국의 도로 2014 미국 여행기 03 – 미국의 도로 도로 15년 전에도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릴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많은 시간과 거리를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달리며 그들의 도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도로 체계는 한국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는 모두 숫자로 되어 있고, 홀수의 도로는 미국의 남과 북을 잇는 도로, 짝수는 동과 서를 잇는 도로입니다. 여기에 동서남북을 표시하고 있고,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는 길에도 모두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도로의 이정표가 달리는 도로 바로 위에 붙어 있어서, 여러 개의 차선이 있어도 목적지를 혼동할 여지는 매우 적습니다. 즉, 자기가 가고자 하는 도로 번호만 알고 있으면 목적지까지 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2014. 10. 20.
2014 미국 여행기 02 – 구글 지도와 자동차 2014 미국 여행기 02 – 구글 지도와 자동차 구글 지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구글 지도’입니다. 구글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 사건이기도 했는데요, 구글이 미국 기업이니만큼 미국의 도로 만큼은 확실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설치했었지만, 그 네비게이션이 썩 좋지 않아서 떼버리고, 스마트폰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해 목적지를 탐색하고, 네비게이션으로 이용했습니다. 전용 네비게이션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큰 문제없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했고, 도로는 물론 숙소까지도 잘 찾아주어서 여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도로의 실시간 트래픽 상황까지 알려주었고, 주소만 입력하면 경로와 시간까지 완벽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뒤의 여행기에서도 자주 .. 2014. 9. 24.
2014 미국 여행기 01 – 여행기를 시작하며 2014 미국 여행기 01 – 여행기를 시작하며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약 보름 정도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15년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조금 더 넓은 땅을 돌아다녔으며, 15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미국을 보면서,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라는 말처럼,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게 됩니다. 이 여행기가 개인의 ‘자랑질’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비춰보는 거울이 될 수 있도록 쓰려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쓰는 글의 내용은 딱 저의 지식과 상식, 지적 수준만큼의 깊이일 뿐입니다. 미국 사회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고, 아주 짧은 시간 미국을 보고 왔으니 .. 201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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