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
[영화] 암수살인 태풍이 지나가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미친듯이 허공을 할퀴는 오전, 여전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2층의 방수 상태를 보면서, 아내와 둘이 하남 별마당으로 갔다. 비바람이 거센 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았다. 모두들 집안에서 태풍이 지나가길 숨죽이며 기다리는 듯 했다. 토요일 오전이면 도시에서 내려오는 차들로 길이 막히곤 했는데, 오늘은 예외였다. 하남 별마당 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주차장이 한산했다. 덕분에 우리는 느긋하게 좋은 자리에 차를 세우고, 팝콘과 콜라를 산 다음, 극장 앞 테이블에 앉아 팝콘을 먹고, 콜라를 마시며 우리집의 관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옥상 방수를 하면서, 태양광 패널을 해체해야 하는데, 뜯는 김에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가정집 전기..
2018.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