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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2

곡성, 오컬트, 의심의 환타지 곡성, 오컬트, 의심의 환타지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와 '황해'를 만들었고, 그 두 작품은 한국 영화사에서 매우 훌륭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 '곡성'은 한국영화에서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법한 복잡하고도 멋진 내용을 보여주었다. 장르를 구분하기 어렵고 내용도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이면서 중층의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영화는 보통 예술영화들로 알려져 있지만,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영화임에도 영화를 보고 나서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길르 만들어 내는 신기한 경험을 하도록 만든 나홍진 감독의 재주는 놀랍다.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이 영화의 감상 후기를 쓰지 못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서 뭉개구름처럼 일어났고, 그래서 혼란스러웠다. 그러는 사이 온라인에는 이.. 2016. 10. 22.
화천, 30년 전의 기억들 화천, 30년 전의 기억들 오늘, 머지않아 성년이 될 아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했다. 단 둘이 하루종일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9시쯤 집에서 출발했다. 우리집도 시골이다보니 처음부터 지방도로로 시작해 지방도로만 다니게 되었다. 집에서 조금 올라가면 중미산 휴양림이 나오고, 중미산 정상에서 유명산 쪽으로 내려간 다음 춘천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설악IC에서 춘천고속도로를 달렸다.평일이어서 차가 많지 않아 꾸준히 100km를 유지하면서 춘천고속도로 끝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어 화천 방향으로 옮겼다.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화천을 30년도 훨씬 지나서야 가봤다. 30여년 동안 국내 여러 곳과 외국도 다녀봤지만 유독 화천 일대는 갈 기회가 없었다. 작정하고 갈.. 201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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